[요리] 내 입에 캔디
단호박 영양밥을 해먹어보겠다고 구입한 단호박!
귀차니즘이 발동하여서 하루이틀 미루다보니 의욕상실...
며칠째 주방에서 뒹굴뒹굴 굴러 다니던 단호박 몇개...
수아는 공이라며 손으로 굴려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발로 차보며 장난감 삼아 놀아본다.
딱딱해서 발이 많이 아플텐데...ㅎㅎ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던 단호박을 처리해버려야겠다!!
도저히 단호박 영양밥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종목을 급변경했다.
※ 사용한 재료
단호박 1개, 찹쌀 2컵, 팥 1컵, 물, 꿀 약간, 소금 약간
※ 만드는 방법
1. 찹쌀은 씻어서 한 시간 동안 불린 후 믹서에 곱게 갈아준다.
2. 단호박은 잘라서 속에 씨를 빼주고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냄비에 손질한 단호박과 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채 약한불에서 은근히 끓인다.
4. 호박이 뭉근히 익어 물러지면 주걱으로 으깨주며 계속 끓인다.
5. 호박이 입자가 고와지면 다시 센불로 조절하고 찹쌀물을 나눠가며 섞어준다.
7. 삶은 팥을 넣고 눌어붙지 않게 잘 저어준다.
6. 고루 섞이면 다시 불을 줄이고, 소금과 꿀을 넣어 간을 해준다.
별 기대 안하고 굴러다니는 단호박을 처리 하기 위해 만들었던 죽!!
하.지.만 그 맛은 대박!
한 입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버린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 맛이 완전 환상 그 자체였다.
식기전에 용기에 적당량씩 담아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얼려두었다.
샤샥~~ 꺼내서 해동시켜 먹을 생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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