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감상일기 (12건)

내 맘대로 감상일기 - 부산코믹월드
이 날, 엄청 더웠다. 방금 확인해 보니 부산코믹월드가 있었던 21일, 부산은 폭염주의보였단다. 아무튼, 조금만 있으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시작된다. 본인, '어쩌면' 축제 때 이런저런 마스크나 직접 축제의상이나 캐릭터 의상을 입고 의상을 팔게 될 수도 있으니 보다 전문적이고 앞선 코스튬플레이어들과 자신들이 창작한, 혹은 유명인이나 애니메이션, 만화를 패러디한 그림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들이 혹여 할지도 모를 일과 일맥상통한다고 판단, 일단 참고가 될 것 같아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부산코믹월드로 향했다. 는 훼이
2010-08-26

내 맘대로 감상일기 - 부용지애
공연을 두번을 보러갔다. 처음은 의도치않은 어이없는 실수와 그날 후둑후둑 내려버린 비로 인해 중간에 관람을 포기했다. 그리고 두번째로 본 것이 그 다다음날한 마지막 공연. 아슬아슬하게 공연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도착. 이게 도로가인지 주차장인지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그 날 공연을 보러온 인파는 대단했다. 찜질방엘 가도 기껏 땀 나봤자 코밑에 송글송글 맺히는게 다인데 그날은 아주 그냥 땀으로파티를 열었다. 내 가녀린(?) 모가지는 사슴을 넘어 기린이 되는 줄 알았으며, 거 한번 보자고 계속 드는 까치발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발을
2010-08-12

내 맘대로 감상일기 - 극락도 살인사건
※스포일러 주의~ 극락도의 아이돌, 의사 선생☆ 얼마 전 영화 이끼를 보았다. 나오는 배우 하나하나 인상깊었다. 영화를 보면서 특히나 버닝하게 된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박해일. 똘망똘망한 눈빛에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강아지상. 완전 좋다. 아, 누가 저 님을 30대로 보겠는가!! 덕분에 박해일의 2007년 출연작 김한민 감독의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이 생각났다. 그런데 글을 쓰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흠. 평점이 영 아니올시다다. 여기서 잠시 씁쓸해진다.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건 다 다를진데 별점이 전부인냥 그깟 남이 던져놓은
2010-08-05

내 맘대로 감상일기 - 여곡성(女哭聲)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더운 여름에는 공포영화가 딱이다. 우연히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 영화를 하나 발견했다. 한국 공포영화의 레전드란다. 그 이름하야 이혁수 감독의 1986년 작 <여곡성(女哭聲)>되시겠다.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의 강렬한 제목과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 포스터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의 헤로인 셋째 며느리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남자에게 버림받은 한 여인의 복수극이 되겠다. 복수도 아주 처절히 한다. 남자의 아이를 임신을 했으나 출세를 위해 자신은 물론 뱃속 아이까지 죽임을 당한 여인. 남자는 출세가도를
2010-07-29

기상천외 - 드디어 여름이 왔다!!!
5일 울진과 영덕, 그리고 강원도 동해안지역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럼 폭염주의보가 뭘까요? 2003년 유럽에서 폭염으로 3만 5천명이 사망하고, 미국에서도 1997년부터 2006년 사이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연평균 170명으로 태풍으로 인한 사망(117명)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약자를 대상으로 더위에 대한 보호 대책이 필요해졌고, 또 기후 변화 등으로 폭염 발생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어서, 작년 시험운영을 거쳐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폭염특보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폭염특보는 여
2008-07-05

기상천외 - 광륜
혹시 비가 없는 날, 무지개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비가 와도 쉽사리 생기지 않는 무지개가 어떻게 마른 하늘에 생길까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구름이 무지개처럼 빨주노초파남보 아름다운 빛깔을 가지기도 한답니다. 얼마 전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무지개를 보았어요. 정확한 이름은 '광륜'이죠.. 예전에도 얘기 했었지만 햇무리라고도 부르는데 태양을 중심으로 시각 반경 22도에 생기는 내측 햇무리로 대개는 흰 빛이나, 때로는 무지개색을 띠기도 한답니다. 무지개색을 띨 때는 안쪽이 적색, 바깥쪽이 남색이나 자색을 띠고, 광륜의 안
2008-03-24

기상천외 - 눈을 만드는 박테리아
얼마 전 신문에서 재미난 기사를 읽었다. 눈을 만드는 응결핵 역할을 하는 것이 박테리아라는 기사였다. 구름은 대개 작은 물방울과 빙정들이 모여서 이루어져 있다. 구름에서 비나 눈이 되려면 그 물방울과 빙정들이 모여서 큰 물방울이나 얼음 덩어리가 되어야 하는데, 그 때 응결핵 역할을 해주는 물질이 있어야만 더 쉽게 모여서 비나 눈으로 내리게 된다. 이 때까지는 대기 중의 먼지 같은 무기질이 그 응결핵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살아있는 박테리아도 그런 역할을 한다니 흥미가 있었다. 더구나 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기질 응결핵은 굉장
2008-03-07

기상천외 -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은 언제 많이 불까? 바람하면 태풍을 떠올리며, 늦여름에서 초가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건 순간적인 값이고, 평균적으로는 겨울철이 바람이 가장 많이 분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계절풍이 원인인데, 계절풍을 설명하려면 일 단 바람이 부는 원리부터 다시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학창 시절, 해륙풍이니.. 산곡풍이니.. 계절풍이니... 여러 가지 바람의 이름들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바람은 왜 생기는 것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다양한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도 있고, 육지도 있고, 산도 있고, 들도 있다. 이
2008-02-15

기상천외 -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
겨울철 처마 밑에 달린 고드름을 따다가 칼싸움도 하고, 아이스크림인양 먹기도 하고.. 대부분 연립주택이나 아파트가 주거공간이 되어버린 요즘 다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그런 추억이 있다. 우리 추억 속의 고드름은 위에서 아래로 거꾸로 매달린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간혹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이 있어서 흥미를 끌곤 한다.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는 것은 2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석회동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석순처럼 고드름 아래에서 고드름이 녹아떨어진 물방울이 다시 얼어붙으면서 자라나는 경우가 하나이고, 다른 하
2008-01-18

기상천외 - 해무리, 달무리, 갈무리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 이런지 몰라 (중략) 이제는 정말 잊어야지 오늘도 사랑 갈무리“ 나이를 어느 정도 잡수신 분이나, 노래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아~!” 하셨을 것이다. 그렇다. 영원한 젊은 오빠, 나훈아씨의 노래 '갈무리’다. 뜬금없이 웬 노래냐고? 안동시청제공 뜬금없긴 해도 갈무리란 단어의 뜻을 아신다면 조금은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한다. 갈무리는 간단하게 얘기하면 마무리, 일을 잘 처리해서 마무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연말이 되어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잠깐 떠올려 본 단어다. 의미는 전혀 다르
200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