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이 끝날 무렵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20세기 사진의 거장 전’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렸다. 20세기 초에 주도적인 시각예술매체로 부상한 ‘사진’이라는 기술은 유럽의 예술가들을 매료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들은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였고,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순수한 빛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사진이야말로 그들이 살아가는 새로운 환경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가장 적합하고 전위적인 매체라고 믿었다. 그 시대에 실험 정신으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시도들은 이제 모든 분야의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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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빛으로 그린 그림』이 좋은 이유는 사진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감동을 받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배병우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의 대상은 자연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빛으로 그린 그림』을 감상할 준비가 끝난 것이다. 1950년 여수 출생으로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나서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그는 풍경 사진을 찍고자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경주에서 ‘소나무’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사진 찍는 법을 물어 오는 이에게 “손대신 발이 부르트도록 대상물을 찾아다닌다”라고 일러 주는 그는 19
2011-03-14
인물사진 촬영의 모든 것이 이 한 권에 담겼다! 얼굴은 가장 많이 촬영되는 피사체이다. 따라서 인물사진을 찍는 일은 간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촬영장비, 노출측정, 조명, 컬러와 흑백 문제, 화면구도와 포즈, 야외촬영, 이미지 보정과 수정 작업까지, 사진 FAQ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인물사진』(2009, 예경)에는 인물사진 촬영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담겨 있다. 풍부한 시각 자료와 친절한 설명이 가득한 이 책과 함께라면 당신도 특별한 인물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 FAQ 시리즈의 특징 카메라 사용자들이
2011-02-28
세상에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이 있는가 하면, 너무나 큰 충격을 주어 우리 영혼의 감수성을 뒤흔들어 가슴 속 깊이 새겨지는 사진도 있다. 이 책 『세상을 바꾼 사진』은 페터 슈테판이 20세기에 사진작가들이 찍은 수 많은 사진들 중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건, 비극, 혁명뿐만 아니라, 과학과 기술의 핵심 모티브들, 위대한 문화적 기록을 담은 사진들, 즐거움을 주는 이미지들도 포함하여 사진 85장을 선정한 것 들을 담고 있다. 그가 선정한 85장의 사진이 책 제목처럼 세상을 바꾸어 놓지는 못했지만, 몇몇 사진은 발표된 당시에는
2011-02-15
세기의 눈, 사진의 구도자, 결정적 순간, 매그넘 포토스, 조금만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를 얘기하는지 알 것이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가 중 한 사람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그의 사진에 대한 마음자세 등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혼의 시선", 권오룡 옮김, 열화당, 2006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출생으로, 1930년부터 본격적인 사진 공부를 시작,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멕
2011-01-31
처음 사진을 찍으면서 몇 달간은 카메라에 대한 기능을 배우느라 재미있는 날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필요한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가고, 사진이란 것이 생각보다는 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작가들의 사진을 볼 기회가 생기면서 필자의 이런 생각이 얼마나 한심했는지를 알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좋은 사진들을 보면서 그 사진이 왜 좋은지를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는 겪어본 사람들은 필자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믿는다. 이때 만난 것이 최민식 선생의 『사진이란 무엇인가』가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나
201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