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천연 비누 만들기

person 서유미기자
schedule 송고 : 2009-08-07 09:22

요즘 이것저것 신경쓸일도 많고, 땀도 많이 흘려서 피부에 트러블이 많이 생겼다.
안그래도 나이라는 숫자가 날 강하게 압박을 하고 있는데, 거울을 보니 백만배는 더 늙어보다.
큰일이다.
이것저것 좋은 화장품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에 친구가 예전에 만들었다며 선물했던 천연비누가 생각이 나서 꺼내서 사용해봤더니 오우~~~~ 완젼 효과 만점이었다.

딱 하루 써봤을뿐인데, 감촉이 확실하게 달랐다. 매끈한게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고 화장도 훨씬 잘 받는거 같고...
집 욕실에 두고 썼더니... 좋다는 소문을 접한 엄마, 언니, 조카들까지 마구마구 써대는 통에 하나밖에 없던 나의 비누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가슴이 쓰린다......

점점 작아지는 비누를 보다 못해 천연비누를 잘 만드는 베이비유의 친구집을 전격 방문하여서 땀을 흘려가며 천연비누 제작에 들어갔다.

※ 사용한 재료
비누베이스 1kg, 글리세린, 에션셜 오일
분말 - 어성초, 오트밀, 화산석, 백토, 팥
카렌듈라 드라이 허브

※ 만드는 방법
1. 비누베이스를 커터로 작게 자른다.
2. 핫플레이트를 이용하여 비누베이스를 녹인다.(베이비유는 그냥 중탕해서 녹였음)
3. 종이컵에 분말(오트밀, 어성초 가루 등)이나 드라이 허브를 5g넣고 종이컵 3분의 2정도 높이까지 녹인 비누베이스를 붓는다.
4. 분말이 밑에 가라앉으므로 바닥을 잘 저어주면서 글리세린 1ts과 에션셜 오일 5방울 넣어 젓는다.
5. 비누틀에 부은후 에탄올을 스프레이병에 담아 틀 위에 뿌려준다. (표면에 생기는 기포를 없애기 위함)
6. 식어서 단단해지면 비누틀에서 꺼낸다.

일단 수분을 끌어당겨서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는 오트밀^^ 요녀석을 중점적으로 만들었다.
수분이 부족한 내 피부를 위한 DIY! 그리고 오트밀과 백토는 미백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카렌듈라와 어성초는 건성, 각질, 아토피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화산석은 향균력이 있어서 아토피에 좋다고 한다.

이번 DIY에 큰 도움을 주신 베이비유의 효정님! 고마워^^

굳히기 위해 몰드에 넣어 둔 비누를 본 수아가 평소에 이모가 만들어 주던 젤리인 줄 알았는지 자꾸 숟가락으로 퍼먹을라고 해서 못 먹게 하느라 고생을 쪼끔했다. ㅎㅎ

나의 피부를 책임져 줄 든든한 비누들!! 이젠 크기가 작아져도 가슴 쓰리진 않겠지~~
좋은 재료로 내가 직접 만든 비누~~ 엄마, 언니, 수환이, 수아~~~ 이 비누로 세수하고 예뻐집시닷!!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미의 D.I.Y"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