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910건)

남성들의 고민 낭습증
‘낭습’이란 남성들의 고환 밑 즉 사타구니에 습기가 차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세는 남성의 양기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원인으로는 과도한 성생활과 자위행위 또는 지나친 음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인으로 양기가 많이 떨어져 배꼽 밑의 단전부위가 냉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즉 여름에 차가운 음료수를 컵에 담아 놓으면 습기가 차듯이 사타구니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말한다. 사타구니에 습기가 많이 차면 습진이나 피부염 등이 발생하기가 쉽다. 그리고 양기 부족으로 인해 허리가 많이 아프거나 심하면 좌골신경통이 나타나고 소
2007-08-02

구사당(九思堂) 김낙행(金樂行)의 생애
구사당(九思堂)의 자는 간부(艮夫), 초명은 진행(晉行), 초자(初字)는 퇴보(退甫)였는데 자는 초자인 퇴보로 행세(行世)하였다. 호는 구사당이다. 구사당 당호(제산종택) - 안동민속박물관 "안동의 현판" 이미지 자료 구사당은 겸손하여 평소에 호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졸후(卒後) 그의 장서에 「구사당」이란 도장(圖章)이 찍혔으므로 사림(士林)에서 구사당이라 불렀다 한다. 본관은 의성(義城), 제산 김성탁(金聖鐸)의 장자(長子)이다. 구사당은 숙종34년(1708)에 안동 천전리(川前里)에서 태어났는데, 자질이 워낙 준수하고 지기(志氣)
2007-08-01

애기무덤에 얽힌 이야기
마흔해 쑥대머리 총각으로 살다가 분내 고운 곱사등이 처녀에게 장가간 삼봉이, 등 굽은 내림 울음 잃은 핏덩이. 고운 황토 마다고 칼 돌 덮고 돌아선 아비 다음 생 너는 아비 나는 자식으로 살자. 칼바람 헤집고 도는 눈 내리는 등성이. 밟지 마. 밟지 마. 그곳만은 밟지 마. 펑펑 울다 지친 乳腺유선 애기 입으로 흐른다. 아비 눈 돌이 되다 만 마른 초유 걸렸다. (졸저 애기무덤 전문) 내 사랑 투(Tu), 그리운 당신에게 내 유년의 기억 속에는 마당 넓은 초가집을 두고 다 자란 키 큰 미루나무집이 살아있습니다. 흙으로 쌓아올린 담장
2007-07-31

스포츠의 정치학
아시안컵 축구경기에서 우리는 3위를 했다. 이라크에게 지고 일본에 이겼다. 이라크는 전쟁으로 황폐한 나라다. 일본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숙적이다. 나는 경기를 보면서 이라크에게 제발 지기를 바랐다. 전쟁은 그 당사자들에게 최악의 상황이다. 민중들은 고통에 시달리며 죽기보다 더 못한 상황을 견디어 가야한다. 이라크의 승리는 잠시나마 이라크 민중들에게 기쁨을 주었을 것이다. 가뭄 속의 단비처럼 얼마나 달겠는가! 일제 치하에서 손기정 옹이 마라톤 우승을 했을 때 우리나라 민중들의 심정이 그러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지든
2007-07-30

덕왕사 연꽃
덕왕사 연꽃을 보기 위해 전에도 한번 찾은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개화시기를 잘못 맞춰 연꽃을 보지 못한채 발길을 돌린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마침 다양한 연꽃들이 폐교된 초등학교 운동장 인공 연못에 한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주로 연꽃은 대개 8월 초순에 절정으로 핀다고 합니다. 연꽃은 흔히 더러운 물 속에서 자라나 깨끗한 꽃을 피운다고 하여 예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불교에서는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깨끗한 꽃을 피운다는 청정함의 상징으로 극락세계를 이 꽃에 비유하곤 합니다. 또한 연꽃의 다양한 종자를 민간에서는
2007-07-30

여름 주화병에는 섭생이 중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돌아왔다. 농사를 짓는 어르신 분들이 더위로 고생이 무척 많다. 농사를 짓다보면 더위에 진을 너무 빼서 몸이 상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진이라는 것은 진액을 말하는데 알기 쉽게 말하면 농사짓는다고 너무 진땀을 뺀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하게 되면 정말 허탈해져 버린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주루룩 흘리게 되고, 어지럽기도 하고, 귀도 먹먹하기도 하고, 입맛을 잃어버리고 아주 피곤한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주화병이라고 한다. 이러한 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중
2007-07-26

행인 4에 대한 기억
친애하는 투(Tu)에게 스물 몇 살,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식을 몇 일 앞두고 방위 소집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나 봅니다. 괜히 전부터 알고 지내던 총학생회장 방에 쳐들어가서 기어이 한 대 후려갈기고 나니 속이 후련해지는 것 같았죠. 친하지 않더라고 알고 지내던 터라 한 대 맞은 놈이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에 소집장을 던져두고 나왔습니다. 총학생회에서 학교 측과 협의해 졸업식을 잡은 것이 하필이면 소집되고 이틀 후였습니다. 그렇게 나의 방위생활은 17개월(대학때 군 체험이 가
2007-07-24

안동의 공예가 "양반고가구 숙맥 남창환"
장마가 끝나가는 7월 어느날.. 힘찬 매미울음소리를 따라 시내를 벗어난지 10여분만에 도착한 곳 남후면 광음리 소재 안동 양반 고가구.. 미리 취재협조를 구하고 방문한 터라 공방에서 작업중인 작가를 뵐 수 있었습니다. 숙맥 남창환(60) 선생.. 분주히 돌아가는 로구로 선반에서 새로이 소품제작을 연습중인 작가는 취재중에도 연신 기계를 돌리며 새로운 작업과정을 익히고 있습니다. 수십년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새로운 기계를 익힌다는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작업실 한켠으로 전시장에는 고가구가 한가득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반닫이,
2007-07-23

가톨릭의 길
2000년 나는 가톨릭의 세례를 받았다. 살아오는 동안 내가 본 가톨릭은 세상과 정당하게 소통하려는 진심이 있었고 가난한 자의 편에 서있었다. 나는 나에게 닥친 뜻하지 않은 역경을 가톨릭 교회에 의지해 극복해가고 있다. 내 신앙생활에는, 진실하게 살고자 하는 많은 신자들과 더불어 피에르 신부의 삶과 사상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피에르 신부를 알게 해 준 첫 만남은 그의 저서 “단순한 기쁨”을 통해서다. 그는 이 책에서 ‘한 사회가 할 일은 무엇보다 그 사회의 가장 나약한 구성원들을 보호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나는 그의 인간적인
2007-07-23

사랑법
방학을 했다. 행복하다. 연수 일정이 잔뜩 잡혀 있고 여전히 거의 매일 출근을 해야 하지만, 얼마간이라도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이다. 오랫동안 별러왔던 오르세전을 보러 갈 것이다. 진작 사 두고 읽지 못한 사진관련 책도 읽을 것이다. 그리고 하루라도 우리집 아이들과 머리위로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을 보며 야영을 할 것이다. 나는 이미 종업식을 한 지난 금요일 오후, 카메라를 들고 능소화를 찍으러 갔다. 오래 전에 나 자신과 한 약속이었다. 올해는 꽃이 지기 전에 꼭 능소화를 찍으러 가자고. 이미
200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