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하여 계속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저번 시간에는 정당공천제 폐지운동의 배경, 도입시기와 그간의 경과 그리고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다른 나라의 사례와 안동에서의 진행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가요? 이 분야에서의 외국의 사례를 보면 영국에서는 지방선거와 자치운영에 정당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방의회도 다수당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정당의 관여가 인정되고 있으나 미국의 많은 도시 자치단체에서는 전문성과 중립성 확보를 이유로 정당의
2009-04-03
인터뷰/기고 (172건)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이 지방단체장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2008년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총회에는 150여명이 참석하여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특
2009-03-27
전통사회에서는 남여(男女)와 상하(上下)의 역할분담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듯이 생활공간도 엄격히 구분되었는데 주부는 안채에서 의식주(衣食住)를 비롯한 모든 집안일을 운영하는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부가 해야 할 일도 많지만 그 권위도 또한 대단했습니다. 이를 주부권이라고 하는데 이 주부권을 내어주고 안방을 물려주는 풍습을 안방물림이라고 합니다. 안방물림은 안채에서 관리하는 일체의 열쇠꾸러미를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넘겨줌으로서 이루어집니다. 안방물림은 안동을 비롯한 경상북도 전역과 경상남도 및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2009-03-25
오늘은 안동에서 첫삽을 뜬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시간에 이어서 시민단체들이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하천정비를 해서 실패한 경우라고 하는 서울 청계천 정비사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청계천 정비사업을 왜 실패라고 보는가요? 청계천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으로 그 길이는 3670m 최대너비는 84m입니다. 청계천은 북한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한 자연 하천이 아니라 한강에서 양수기를 통해 퍼올려 흘러가게 하는 인공하천입니다. 그러기에 년간 유지비용이 수십억원이
2009-03-20
오늘은 12월 29일 안동에서 첫삽을 뜬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4대강 정비사업의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예, 현정부는 녹색뉴딜사업을 확정하고 발표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지방하천 복원, 친환경녹지공간 조성, 그린홈 200만호 공급,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환경친화적인 사업등에 앞으로 4년간 36개 사업에 5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96만개를 창출한다는 것입니다. 이중에서 4대강 살리기 및 주변정비사업이 핵심인데 이 분야에만 전체 투자
2009-03-13
1. 복주목이었던 안동을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킨 것입니다. 안동이란 지명은 고려 초기 930년에 왕건이 처음으로 내려준 바 있으나 몇차례 다른 이름과 교체되고 회복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공민왕 몽진 후에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킴으로써 오늘날까지 안동이라는 지명을 확고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공민왕이 피난 와서 안동 고을에 머무를 때 봉환(당시 안동목사 김봉환. 김굉필의 5대조)이 힘을 다하여 대접하였다. 이 일로써 주를 승격시켜 대도호부로 하였으며, 임금이 환도하여 교서를 내려 표창하였다." 고
2009-03-12
1987년에 서실을 열고 20년을 넘게 외길을 걸어 온 사람. 세대가 바뀌어 서실을 찾는 이 드문 현재에도 묵묵하게, 1년을 하루 같이 자리를 지키며 후학을 지도하고, 붓질을 하면서 오직 명필의 반열에 들고자 곁눈질 한번 않고 외로운 길을 걷는 사람. 軍門에 있으면서 여가를 내어 서숙을 하다가 서예에 전념하기 위해 육군 대위로 예편하면서 곧바로 서실을 운영하며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 온 사람. 이젠 자부심을 가질만큼 많은 제자들도 양성하였고 자신의 필력도 손색 없을 만큼 연공이 되었지만 아직도 제자들과 함께 서실에 묵묵히 앉아 붓질
2009-03-09
묵향이 좋고 하얀한지가 좋아 서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 어제같건만 벌써 30년이 넘게 훌쩍 세월이 흘러갔다. 별로 한 것도 없지만 나름대로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외길을 걸어왔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런 흔적들은 정말 운명같은 것이다. 뽀얀 화선지에 먹으로 친 대나무, 맑고 간결한 동양난의 선,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베기 무뇌한의 눈에 어찌 그렇게도 좋게 보였는지 감동을 받은 나는 죽농 선생의 기운이 감도는 서화의 고장 대구를 찾았다.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러가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붓을 놓을 수는 없었다. 쉼없는 정진의 보람으로
2009-02-23
경북 봉화군에 실무수습으로 발령받은 지도 한 달. 며칠 전 내가 접했던 기사는 16일 발표된 전국 단위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관한 것이었다. 보통학력이상 비율에서 전국 180개 교육청 중에 국어, 사회, 과학 과목은 봉화군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했으며,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수학, 영어 과목도 상위권에 들었다. 시골학교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급격한 이농현상이 지속되어 1979년 10만명을 웃돌던 봉화군의 인구가 현재는 3만 5천명으로 감소했고, 고등학생 수 또한 57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고교생을 대상으
2009-02-23
임하면에 위치한 임하초등학교가 운영위원회와 학부모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임하초등학교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3월이면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임하면 거주 학생들에게 등하교 스쿨버스를 운행했었는데, 앞으로 안동시에 거주하면서 임하초등학교를 다니길 원하는 어린이들을 학교 스쿨버스로 등하교를 해 줄 계획입니다. 정산동과 용상동 몇몇군데 학부모님들께서 어린이들을 임하초등학교로 보내기 위해 문의가 이따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이 70명 가량되며, 한 학급에 10여명씩 ㄷ자형으로 책상을 배취해 서로가 얼굴을 마주보며 토
200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