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Artist (67건)

절제된 풍요를 찾는 화가 임정혁
실(絲)은 우리가 사는 이야기와 관계들 종교적이며, 주술적, 구조적, 미니멀적 등 다양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중성이 가져다주는 자유로운 경계, 그것은 대단히 조심스럽다. 차가운 듯 따뜻함, 인공적인 듯 자연스러움, 허무한 듯 세련됨, 나는 보다 절제된 풍요를 찾고 있다. 그 중심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동양적 물질관과 정신적 리얼리티, 이것이 나의 작업이다. 작업 명제 flower. 산. 약력 임정혁 (IM JEONG HYUK) 국립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일본 교토 시립 예술대학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10회 단체전 10
2007-11-13

마음의 눈을 통해 그린 심상, 화가 강기훈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범주 안에 살면서도 그것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본인은 표피적인 것에서 근원적인 뜻을 찾으려 하고, 부분적인 것에서 전체적인 의미를 발견하고자 한다. 본인은 경험에서 얻은 의미를 상징 과정으로 여과시켜 본인의 정신세계를 구축한다. 인간의 본질적인 내면의 세계를 본인의 시각으로 인물이라는 외형적 형상과 문창살의 조형성을 통해서 인간의 정신성과 내면세계를 연구하고자 한다. 본인 작품 속에서 창살의 기하 문양은 천지만물의 작동 원리인 변화의 개념을 상징한다. 본인은 문창살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2007-11-05

현실 리얼리즘의 화가 임환재
임환재는 현실리얼리즘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때까지도 그의 양식상 특징은 다소 초현실적인 화면구성에 의한 현대문명의 그늘에 갇힌 인간의 부정적 모습(소외, 공허 등)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었다. 그 뒤 그의 의식적 연대는 이미 확고하게 모더니즘 계열이나 자연주의 계열과는 구별되게 진보적인 리얼리즘 계열에 서 있으면서도 여전히 작품의 소재나 형식은 조형실험이 함께 추구 되는것이었다. 사회현실에 대한 본격 비판의식을 표출할 때에도 직설적이기 보다는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포괄적 개념에서 리얼리즘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다. 은유적으로
2007-10-29

향토색 짙은 순수·강직함의 표현, 화가 박정열
박정열의 그림은 투박하고 거친 듯하다. 이 투박하고 거친 화면은 심상(心象)의 순수성과 강직함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유난히 속살을 드러낸 듯한 황토색 논밭의 풍경을 자주 그리고 있다. 그는 이처럼 말끔하게 가꾸어 놓은 들판이나 풀밭을 그리기보다 생명력이 꿈틀대는 황토색 풍경을 그림의 소재로 선택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그림은 완결된 형태보다 미완성된 듯한 투박함을 보여 줌으로써 오히려 편안하고 믿음직하게 관람자들에게 다가오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화면 속에 여운과 아쉬움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빈틈 사이로 누군가 들
2007-10-22

느낌의 세계를 통한 언어의 전달, 화가 김종영
수많은 아름다운 색채가 나에게는 하나의 단어로서 조형될 것이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비구상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작업 중에 때로는 매력을 느끼곤 하였다. 그러나 나의 사고가 허공을 맴돌고 막다른 골목에 처하여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고민도 수차례 겪어 오면서 작업이 진행 될 때 캔버스 위에서 수 많은 실패의 경험을 통하여 또 다시 시도되는 작업이 연속되어 지곤 하였다. 그런 가운데 기독교인으로서 믿음이 성장됨으로 나의 심령은 변하여 갔다. 눈앞의 현상보다는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가 나를 지배하여 갔고 그로 인하여 나의 사고가
2007-10-15

여인의 부드러움과 꽃의 화사함, 화가 박복희
작품은 그 작가의 기질이라는 말처럼 박복희의 작품에는 그 기질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부드러움과 화사함이 그것이다. 자기의 내면에 침전해있던 감각과 상상력이 기질이란 이름으로 나타난 것이 화사함이며 이는 꽃과 여인으로 대치되어 작품 세계의 주제를 이루고 있다. 꽃 또는 꽃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작품들은 부드럽고 화사한 파스텔 색조를 주로 하고 있다. 부드러운 색의 대조와 배합은 화사함의 주제를 부각하는 주요한 방법이며 효과이기도 하다. 긍극적, 조화적이며 쾌를 환기시키는 순정미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 작가는 자기의 청순한 영혼에
2007-09-17

자연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담는 화가 손경수
정녕 울고 싶을 만큼 맑디맑고 신비스러우리만치 아름다운 일월산 산자락에 묻혀 살면서, 그깊은 산골짜기 공기처럼 깨끗하고 차분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이다. 이곳 영양의 주실에서 태어난 시인 조지훈 선생님의 시 “낙화” 처럼 티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 손경수는 언제 봐도 편안하고 정다운 표정이다. 그의 그림이 그렇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방 산야의 정겨운 아름다움을 아무 편견없이 화폭에 담아 우리를 깨우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들의 생활이 예술의 바탕인 만치 그 생활 풍토가 예술활동의 결정적 요소가 된다는
2007-09-10

眞實된 心想을 캔버스에 담는 畵家 정수원
화가는 자연 현상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 심상을 화면에 투사하는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간다. 하지만 화가들 저마다의 구체적인 개성적 미의식의 이면에는 개인을 초월하는 미의식의 보편성이 발견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화가 정수원의 경우도 이러한 틀에서 예외일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는 안동에서 태어나 자라고 안동이라는 지역을 한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이곳의 사계절을 체험하면서 성장해 왔다. 안동이라는 한정된 지역에 편재한 미의식에 대한 문제를 우리는 그의 작품 속에서도 간과하기 어렵다. 특정한 개
2007-09-03

영원한 생명선을 찾는 도예가 이희복
흙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나에게 신앙이며 삶이기도 하다. 자연의 법칙으로 불변하는 섭리의 조화 속에 때로는 고향처럼 넉넉한 자유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또 그것은 머물 수 없는 물질과 시간으로 소멸되며 그 소멸이 잔존하는 영원한 미로 속에서 서성이는 나를 발견한다. 그것이야 말로 흙과 더불어 사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쁨일 것이다. 첫 전시를 맞아 참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 作陶의 의지 속에 늘 함께 하길 열망한다. (1989.3.22 첫 전시회 작가노트 중에서) 1990년 안동에 정착하면서 주변에 산재해 있는 많
2007-08-27

풍경 속에서 풍경으로 피어나는 화가 이수창
수채화가로 알려진 그는 거의 모든 작품을 현장에서 완성한다. 그가 왜 현장작업을 고집하는가의 이유는 바로 그가 왜 자연을 그리는가의 이유가 된다. 맨 처음 화가부터 수없이 많은 화가들과 그리고 이수창, 그는 왜 자연을 그리는가? 그것은 자연에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빛을 등진 겨울나무의 앙상한 선에서도 압신처럼 누워 하얗게 빛을 반사하는 얼음강도, 심지어 거목에 기생하다 그 나무를 죽게 하는 겨우살이까지 제 몸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음을 화가의 눈은 발견한다. 20대 중반 이후 안동에서 40년 동안 그의 발길이 몇 번씩 닿지 않은
20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