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기 작가는 가는 것을 다시 오게 표현한다...(Restorationism) 자연에서 떠난 모든 시각 형체(形體)의 조형은 박제[剝製]되었다. 그 모든 자연 생명체가 산화된 대상을 다시 새 생명으로 새 부활로 주/영/기 작가 그는 작품으로 말한다. 자연에 온 것은 - 다-박제[剝製], 미라[mira]로 부패물[腐敗物]로 잔다. 모든 상실, 그것을 그대로 두지 않고 작가는 그 폐기를 시적[詩的]작품으로 만들고 창작의 혼을 작품에 불어 넣어 감상자들에게 미친 듯 호소 하고자 한다. 의미없다 생각하는 것을 의미로 표현한 새로운 작품의
2009-08-03
인터뷰/기고 (172건)
바다풍경을 독자적인 조형성으로 표출해오고 있는 김기식의 회화는 주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다. 동해를 끼고있는 포항에서 자신의 창작의욕을 30년 가까이 보듬어온 그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결국 그의 삶과 연관된 근원적인 물음과 조형의 연구로 이어지게 하였다. 그의 작품은 바다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마을을 간단한 원색으로 처리한 후 생명성으로 꿈틀되는 푸른 바다를 격렬한 터치로 처리하고 그 틈새를 회색과 암갈색조의 바위 등으로 조화해 내고 있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색조인 깊은 청색으로 전체 화면을 구성한후 그 주
2009-07-13
왕모산성은 공민왕의 어머니가 머물렀던 산성이라 전해지는 곳으로 원천 마을 뒤 왕모산에 있다. 1361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 왔을 때 안전을 위해 그 어머니를 이곳 원천 부근에 머물게 하고 만일을 대비하여 산성을 쌓았다고 전한다. 이 산성은 흙과 돌로 축성하였는데 서쪽에는 자연석으로 된 석성이 지금도 남아 있다. 공민왕의 어머니가 안동으로 와서 임동을 거처 낙동 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이곳에 자리 잡고 피난을 했다고 한다. 적의 공세가 강하여 부득이 목적지인 청량산을 향해 왕의 행차가 왕모산성 우측 낙동강을
2009-07-09
2009년 삼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잠시 비가 내리고 이른 아침 새벽부터 안동포마을 주민들께서 삼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많이 걱정했었는데 수확날짜는 예전과 별차이가 없습니다. 수확하는 곳은 짙은 삼향기가 나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구름에 조금 가리워진다면 수확하시기에 훨씬 좋을 텐데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 임하면 안동포마을은 방송사와 사진작가님들이 많이 찾아 오시고 윤달을 맞이하여 진품 안동포 주문이 많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삼수확에서부터 안동포 원단 1필이 나오기까지 100번
2009-06-23
이 이야기가 전하는 곳은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이며 이야기의 주인공 별동(別洞) 윤상(尹祥, 1373~1455)선생은 조선시대 초기의 문신이며 대학자인데 그에 대한 일화(逸話)가 다음과 같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미호리에는 조선 세종 때 대사성(大司成)까지 역임하고 유림(儒林)의 종장(宗匠)으로 추앙(推仰)받은 윤별동(尹別洞)선생을 모신 사당(祠堂)은 미호리에 있으며, 마을 앞을 흐르는 내성천(乃城川)은 낙동강(洛東江)의 상류(上流)로 맑고 넓은 백사장(白沙場)이 명사십리(明沙十里) 펼쳐 있는 미호유원지(眉湖遊園地)로 인근의 등산
2009-06-19
조선조 영조 때 경상북도 안동 고을에서 무섭게 찌는 삼복더위도 한풀 꺾인 듯싶은 구월 초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소금사려, 소금이요!" 가냘픈 몸에 굵은 올로 짠 무명치마?저고리를 걸치고 목이 휘어질 정도의 소금 바구니를 머리에 인 복스러운 얼굴의 처녀 달래가 목이 터저라 소릴 지르며 지나갔습니다. "에구 저 불쌍한 것" 우물에서 빨래를 하던 동네 아낙네 하나가 처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혼자 중얼거리다가 하던 빨래를 그냥 내려놓고 일어나 "이봐, 처녀! 소금 한 되만 줘" 아무래도 그냥 보내기가 안 되었던 모양입니다. 늙은 부모 와
2009-06-04
>> 김상우 교수 세계경제의 침체로 말미암아 우리 경제의 앞날이 험난할 것이 예견된 상황 속에서 MB정부가 닻을 올린 지 1여 년이 지났다. 금쪽같은 시간 속에 ‘촛불정국’이 있었고 이로 인해 현 정부로서는 국민들 앞에 내 놓을 성과물을 만들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더 짧게 느껴졌을 것이다. 현재 정부는 국정의 주요 과제로 녹색뉴딜과 휴먼뉴딜을 내어 놓았다. 이 가운데 ‘휴먼뉴딜’은 위기에 빠진 중산층을 살려 사회계층 구조를 견실하게 하기위해 중산층 탈락방지, 중산층 진입촉진, 미래 중산층 육성을 3대 핵심과제로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2009-05-20
1519년 9월 9일(음), 농암선생은 이날 안동부사의 신분으로 '남여귀천'을 막론하고 안동부내 80세 이상 노인을 함께 초청한 실로 파격적인 잔치를 열었습니다. 이를 '화산양로연(花山養老宴)'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은퇴를 전후하여, 고향(도산)에서 70세 이상 노인을 초청했는데, 마침 그 숫자가 아홉이고 '애일당'에 모였기에 '애일당구로회(愛日堂九老會)'라 했습니다. 농암은 이런 경로잔치 때마다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어 노인들과 어버이를 즐겁게 해드렸습니다. '애일당구로회'는 근세까지 450여년을 이어와 농암가문의 아름다운 전통이
2009-04-23
안동시는 설문을 통해 시민만족도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는데 오늘은 설문 결과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안동시가 직접설문조사를 했나요?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1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전문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안동시에 1년이상 거주자 중 만 20세 이상 성인 남ㆎ여 1,011명에게 행정수요 및 시정발전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시민만족도 설문조사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연말 정기적으로 실시해온 조사로 관내 2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2008년 인구통계 비
2009-04-17
경북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는 서제, 구서당, 기동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동은 구서당 마을의 바로 뒤 고개를 넘어 서쪽 산중에 위치한 벽지마을입니다 지금부터 300여 년 전에 안동에서 김창일이란 사람이 옮겨와서 독가촌에서 온갖 어려움을 참고 산전을 개간하며 생업을 유지하다가 죽었으나 지지리도 가난한 탓에 아들(김태안)은 친상을 당하고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시신 옆에서 슬프게 곡이나 하고 있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임시로 토령을 차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전답에 나가 땀을 흘려 일하는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엔가 길지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