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Artist (67건)

순결한 꿈을 적시는 낮은 영혼 이희명
그 맑은 하늘 속에는 여유로운 구름도 몇 점 떠 있고, 그리높지도 않은 산과 강이 보이고, 정겨운 꿈을 심어 놓은 듯한 소나무 한 그루 내지는 몇 그루가 편안한 삶의 여정을 안내해 주는 듯 하다. 일면, 자연주의 풍의 낯익은 소재들이 줄 수 있는 식상함을 진솔한 인간미로 극복해 나가면서 한 땀 한 땀 화폭위에 섬세한 꿈을 심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희명은 대자연을 사랑하는 작가이다. 사물의 중립적 가치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단서는 자연의 친근함 끝자락에 차분한 여유로움을 은밀히
2008-05-10

서정적 감흥을 표출하는 화가 민경수
작품은 작가의 삶의 모습이며 작가의 분신이라고 한다. 그 말의 의미는 그 사람의 적나라한 모습을 함축적으로 의미하고 있다. 작가의 주어진 환경은 素材面에서 향토적인 시골의 소박함과 농산촌의 풍성한 자연의 感情移入으로서 서정적 감흥을 일으킨다. 그는 환상적이거나 변형된 액션이 아닌 자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우리 주변의 세계를 진솔한 자기 언어로 조용히 표출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인물화에도 남다른 열정으로 쉼 없이 꾸준하게 연구하고 작업에임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年輪에 어울리듯 차분하고 안정된 tone으로 무게감있게 다가온다. 오
2008-04-28

일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화가 김성숙
평범함과 비범함, 일상의 아름다움 출근 시간, 땀, 다림질하기, 오전11시에 신문보기 , 수다, 질투, 허영. 못 들은 척하기, 감히 나를…, 새우잠, 허무하다 사는 것이, 봄바람, 놀이터에서, 나 정말 화났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을 때, 노래방에서, 우울, 엄마 화나면 무섭다. 아무도 내마음 몰라, 텔레비전을 보다가, 아침을 기다리며, 모닝 커피, 수면 부족, 아침체조, 욕심, 웃자 웃자 웃자, 연습, 자 춤을 추자, 춤 출수 있는 자유, 능숙해 진다는 것, 회전 목마 타기, 휴식… 우리 삶이 아름다운 것은 평범함과 비범함이
2008-04-14

자연과 교감하는 화가 오정희
오정희의 노스텔지어 후두둑이란 소리조차 없이 떨어지는 꽃잎의 한철 피어남의 긴~ 기다림 작업실 한켠의 시선 그냥 물끄러미 바라볼 때가 많다. 작업을 위한 목적이나 긴장이 서서히 사라져 버리고 어디다가 마음을 두고 온 듯 그런 시간들은 때론 나의 작업의 원동력이자 출발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의식의 흐름이 달아올라 작업에 들어갈 때는 도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으로 순간적인 길을 내야 하듯 집중적으로 몰아붙인다. 작품의 대상은 자연이고 그들과의 만남이고 교감이다. 그것은 곧 사람과의 대화이며, 교감이다. 이 흐름은 자연물이란 형태를 차용한다
2008-03-24

화려함보다 정신성을 중요시하는 화가 박봉하
요즘 작품 활동에 항상 내가 가지고자 했던 화구는 자연이다. 자연이 숨쉬는 원동력 속에는 내 눈과 귀,손을 빌려 사물의 형태 속에 정신의 뜻을 심으려 조화로움 속에 조화를 파(破)하는 사고(思考)의 호방함을 집어넣고자 한다. 문인화의 여백의 미, 미완성의 형태, 시각적인 집중 효과, 이미지 전달의 효과, 화폭의 정담(情談)작용으로 영원성을 지님으로서 유·현·미(幽·玄·美)를 가지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예부로터 문인 사대부들은 문인화를 통하여 그들의 삶을 그려내었으며, 문인화를 통하여 그들의 정신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따라서 문인
2008-03-17

매호 김성석
며칠전 서울서 전시회가 있었다. 전시 기간 동안 서울에서 지내다 내려왔다. 복잡한 거리, 많은 사람들, 탁한 공기, 끊이지 않는 소음…… 머리가 아파 왔다. 천 상 촌놈인가 보다. 전시를 마치고 상주로 내려오는 날, 머리가 맑아진다. 매호리로 자리를 잡은 지도 4년이 흘러간다. 사실 지금의 작업실 옆 동네에서 이사 왔으니 거의 10년은 된 것 같다. 자연을 작품 주제로 삼고 있는 나는 자연의 옆에서 있어야만 했다. 필요에 의해서 온지 10년이 흐르다 보니, 이제는 이곳을 떠날수가 없다. 이곳을 벗어나면 가슴이 답답해지니… 항상 조용
2008-03-10

동양적 사유를 바탕으로 하는 화가 한상태
형상의 이미지로 빚은 “염원”의 소리 어떤 내용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이 문제는 작가들의 영원한 관심사일 것이다. 한때는 내용과 형식의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때로는 형식 중심으로 때로는 내용을 중심으로 양자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미술사를 장식해 왔다. 그러나 내용과 형식은 제각각 존재하는 물과 기름 사이가 아니라 서로 불이(不二)의 관계에 있다. 다만 작가의 세계관에 의해 각각 다르게 표현되고 또 어느 한쪽이 더 두드러져 보일 뿐이다. 내 그림은 구상적인 형상과 추상적인 도상들의 결합으로 표현된다. 양화적인
2008-03-03

열정의 화가 조희수
조희수 선생님은 한국 서양화의 출발점이 高義東 1909년 일본 동경미술학교 입학부터라면 그로부터 16년의 시차로 경주 출신 黃述祚가 1925년 같은 동경 미술 학교에 입학함으로써 경주 서양화 역사의 서막이 오른다. 그 뒤를 이어 3년 후배인孫一峯 역시 동경미술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이어 金埈植이 일본 태평양미술학교를 孫東鎭은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게 된다. 이와 같이 경주화단은 1세대에 해당하는 일본유학파에 의해 시작된다. 그 후 경주예술가협회를 결성하고 있었던 김만술(조각), 김준식(서양화), 손일봉(서양화), 주경(서양화)
2008-02-25

서정적,자연주의적인 화가 임지락
1990년 국립 안동대학교를 졸업하여 지금까지 오직 작업에만 전념하면서 미술계에서 인정하는 젊은 작가이다. 작가 임지락은 잠시라도 땅의 기운을 쐬지 못하면 맥을 못춘다. 가속적으로 황폐화 되어가는 도시환경을 고집스럽게 외면한다. 그는 작업의 의미를 정신의 휴식에 두고 있는 듯하다. 「예술가는 무엇인가」라는 마티스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그는 자기의 작품을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려고 하는 모양이다. 우리가 지닌 정서의 특징은 서정주의에 있다. 마음을 흐뭇이 취하게 하고 무언가 낭만이 깃들어 있는 대상에 대한 동경은 마음의 고향을 그
2008-02-18

순수를 고집하는 화가 김창희
손끝에서 승화시킨 여체의 숭고함 구상조각의 묘미는 있는 그대로를 작가의 현실적인 생각을 새로운 개념으로 조형화 하는 작업을 말한다. 작가는 십수년동안 순수 그자체를 고집해 오면서 흙의 본질을 연구하고 흙과 인체의 만남에서 순수한 표현수단으로 감성적인 작풍과 고전적 사실주의 양식의 절충속에서 인체 자체의 숭고함,육체속의 숨쉬는 그 무엇인가를 표현 하고자 노력해왔다. 시류에 휩쓸려 병적으로 이어온 한국 현대 미술에 오늘날의 모습들에서 작가는 사실에 입각한 단순화된 인체조각의 정통성을 잇고있는 작업이야 말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에서 이루
20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