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고 (172건)

안동넷이 만난 사람 - 고쟁 연주 들어보셨어요? 오신영 양
이제는 안동이 고향집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오신영 양, 호탈한 웃음이 매력적이며 고쟁연주자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오신영 양을 만나보았다. 고향이 어디인가? 저는 중국 호남성(湖南省)장사시(?沙市)태어났어요. 법조인 집안에서 2녀 중 맏이예요. 부모님은 매사에 신중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전인 교육에 관심이 많으셔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식습득은 물론 한국 전통악기 가야금처럼 비슷해 생긴 중국전통 악기인 고쟁(古箏)을 14년 동안 익히게 하셨어요. 그래서 안정적이고 차분한 정서를 가지게 되었죠. 그럼 아버지의 권유로 고쟁을 하
2010-04-12

Focus Artist - 영원한 시간성과 오브제의 결합, 배수봉
평론 김종근 나는 나의 작품에 '영원한 시간성'을 담고 싶었다. 새로운 것을 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속될수록 이쪽저쪽 눈치만 보는, 나의 간절한 얘기보다는 곁눈질에만 익숙해진 나 자신을 보았다. 목마르다. 공허하다. 이제는 미술이라는 울타리가 만들어 놓은 멍에를 벗어 던지고, 홀연히 내 식대로 내 생각대로 나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 배수봉_이하리의 빛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116.8cm_2010.jpg 배수봉이 밝힌 이 작가적 발언은 그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작업해 온 과정들의 고뇌와 방향을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2010-04-12

종가이야기 -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산운마을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산운마을 <산운마을 전경 ; 사진제공 의성군청 새마을문화과> 옛 조문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경덕왕릉 사적지와 문익점 면작 기념비를 지나면 금성산이 나타난다. 금성산은 가마와 비슷하다고 하여 가마산이라고도 부른다. 내륙분지에 솟아 있는 조그마한 산으로, 한반도 최초의 사화산이다. 백악기에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때문에 정상에 1,000여 평의 평지가 남아 있다. 화산 폭발의 흔적인 정상의 평지는 천하 제일의 명당자리로서 이곳에 조상묘를 쓰면 당대의 만석꾼이 되지만 주변 지역은 3년 동
2010-04-07

선비정신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사촌마을
일찍이 지사(地士)들이 말한 영남(嶺南) 8명기(名基)의 하나라고 하는 의성군 점곡면의 사촌(沙村)마을은 지형상 경북도 내에서도 가장 중앙이 되는 의성읍에서 북동 15km 지점에 위치한다. 의성에서 청송으로 뻗은 지방도를 따라 두 개의 고개를 넘어서 들어오는 길과 단촌면에서 동으로 훤히 트인 골을 따라 8km 가량의 포장된 군도, 안동시 길안면에서 좁은 골과 높은 재를 넘어 남서로 14km 되는 지점이다. 지세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편인데, 보현산(普賢山)과 황학산(黃鶴山)에서 발원한 물의 흐름이 급하여 넓은 하천부지를 형성하
2010-03-31

광산김씨 쌍벽당공파의 종택 쌍벽당(雙碧堂)
1. 종가 소개 소재지 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 1리 148번지 연락처 010-7845-4304 경북 북부지역에는 많은 반촌들이 있지만, 봉화에는 유난히 사화나 당쟁을 피해 낙향한 유현(儒賢)과 관련된 곳이 눈에 띈다.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충재(?齋) 권벌(權?)의 유곡리 닭실마을과 단종의 영월 유배로 인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도촌(桃村) 이수형(李秀亨)의 도촌리 공북헌(拱北獻)이 그러하다. 예부터 봉화는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에 둘러싸여 산세가 험준한 까닭에 깊은 골짜기마다 사연 많은 사람을 품어왔나 보다. 봉화군 거촌리에 자리
2010-03-24

“꽃계에 핀 종가의 향기, 인동 장씨 연복군종택”
경상북도의 북쪽 끝자락, 충북 단양과 사이좋게 소백산을 나눠가진 영주는 소백산으로 인해 따뜻한 기후, 맑은 물과 공기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덕에 장수면 일대의 너른 들은 지금까지도 풍족한 곡창지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렇듯 풍족한 장수들은 꽃계마을(花溪,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의 경제적 기반이 되었으며, 꽃계의 중심에 바로 인동장씨 연복군종택(仁同張氏 延福君宗宅)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영주IC에서 내려 예천방향으로 100여m, 옥계천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장말손유물각’을 알
2010-03-17

“소반 처마가 손님을 맞이하던 종가, 양진당”
누가 그랬던가. 가장 좋은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이냐에 따라 정해진다고. 그렇다. 마음이 통하는 좋은 벗과 함께 좋은 곳을 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의 묘미인 것이다. 여행의 묘미를 맛보기 좋은 장소를 추천한다. 봄에는 연둣빛 새잎이 여행객을 반기고 여름에는 은빛 강물이 반기는 곳.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이 손짓하고 겨울이면 고요한 적막이 마음을 위로하는 곳,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가 본다. 특히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종가인 양진당과 충효당을 좋은 벗과 함께 걸어보는 게 어떨까. - 연꽃이 떠 있는 마을
2010-03-10

가까이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연상하다’ , 김영목
평론 김수영 김영목의 작업은 일상에서 보고 느끼고 관찰한 것을 기록하는 일종의 그림일기이다. 가끔씩 작업실 창문 밖으로 찾아오는 가녀린 새도 늘 보는 가족도 작업의 소재로 이어진다.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상의 모든 것. 하지만 그에게 일상의 에피소드는 모두 각별한 것으로 각인된다. 그가 대상을 바라볼 때 중첩되는 침묵 속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사건은, 화면 속으로 다시 이어진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가두어진 기억 속의 대상들을 되살아나게 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연상하다] 연작으로 이어진다. >>연상하다 - 아부지 >>연
2010-03-08

겨자씨 - 본질, 비(非) 본질
기독교의 역사는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 첫째 율법시대이고, 둘째 은혜의 시기로 구분 할 수 있다. 율법시대는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전의 역사를 말하며, 은혜의 시대는 예수님 나신 이후의 시대를 일컫는다. 율법의 시대에는 말 그대로 율법이 모든 것을 주관했었다. 율법의 조항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율법대로 판단했다. 율법의 법집행이 동물들에게 가해 졌다. 이것이 율법시대의 제사이다. 동물들이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는 것이다. 소위 대속(代贖)이라는 댓가 지불이 동물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동물들이 율법의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예수님 탄생
2010-03-03

안동넷이 만난 사람 - '사나이 한 길을 간다' 는 류필기
탈춤공연과 재미난 입담으로 뮤지컬의 이야기꾼으로 안동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맹활약하고 있는 류필기 씨, 그의 열정적인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탈춤은 우예 시작하게 되었니껴? 임동초ㆍ중등학교, 촌에서 유학을 나와 가꼬, 안동에서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안동대학교 체육학과ㆍ체육교육대학원 석사 전공했니더, 그런데 고등학교 때 써클 활동에서 우연히 민속반에 들어가게 되었띠랬는데... 처음에는 북 치고 장구 치는 게 싫었니더, 근데 민속반에 전교 학생회장도 있고 모범생도 있는데 공부도 잘하면서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고 다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