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김C의 색즉시공 (45건)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솔빛 그윽한 태장재사를 찾아...
태장재사를 소개하며.. 필자가 이번에 소개할 고택에는 참 많은 고민이 있었다. 솔빛 그윽한 태장재사를 소개하겠노라고 처음부터 마음을 먹었었지만 현재 공사 중이라 담아둔 사진이 부족하여 삼태사를 모두 소개할까 고민도 했었고 세 곳을 묶기에는 각각의 특징을 소홀히 하는듯 싶어 다른 고택을 소개할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처음 마음먹었던 태장재사를 소개하기로 한다. 필자의 어린 마음에 추억을 그려주었고 어른이 된 지금엔 그 정취에 취해 가끔씩 찾게 하는 곳으로 초등(국민)학교 때 단골 소풍장소이기도 했었던 안동김씨의 시조인 김선평 태사를
2010-12-01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유감스러운 가을음악회
10월의 마지막 날은 사람들에게 뭔가 가을을 떠나보내는 듯한 애뜻함이 배어 있다. 이용의 '잊혀진계절'이란 노래가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그런 날이고 어쩌면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어쩌면 소중한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밤을 함께 보내는 로맨틱한 날.. 아이들과 편한 마음으로 '안동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찾았다. '한국여성문화인포럼' 회장의 인사말이 시작될 때 담담하게 경청했었고 안동시장이 인사말을 할때 그냥 인사말 없이 소개만 하고 지나치면 좋을 텐데 싶었는데 이젠 도청에 높으신 양반과 국회의원까지 인사말을 한다. 울컥함이 내
2010-11-24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카페 '내고향안동'을 지켜보면서..
처음 카페를 가입했을 때는 특정한 목적이 있어 가입했었고 논란거리를 던졌었지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논란거리를 제가 던진 게 아니라 이 카페가 논란거리를 만들었고 저는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 고향을 생각하는 어설픔에 대해 지적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 화두를 던지고 받아지도록 하기 위해 저작권과 카페의 잘못된 운영방식,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도 거론하게 되었지요. 애초에 제 글에서 위반한 저작권은 따지고 싶지는 않다라고 분명 말씀드렸고 그 후에도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운영진에서 초기에 대응을 잘 했더라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었지만
2010-11-24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안동에 카페가 5천개라구요?
안동과 관련된 카페가 넘쳐나서 갈 곳이 너무도 많습니다. 다음(Daum)에서 카페 키워드를 '안동'으로 검색하면 무려 5,143개가 나오더군요. 설마 커피 마시는 카페로 오해 하시는건 아니겠지요^^ 사이버상에서 만들어진 카페는 '동호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호회니까 당연 회장(카페지기), 총무/감사 등의 운영진이 있고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겠지요. 전 얼마 전까지 글을 쓸 마음의 여유도 사진을 담을 여유도 갖을 수 없는 상태에 빠졌습니다. 저녁에 부는 가을바람의 스산함이 가슴에 스며들기도 전에 좋지 못한 일을 알게 되어 가슴이
2010-10-13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바람부는 거리에서 보라
찬바람 부는 만추의 거리에 서 보라 가을은 떠나지 못하는 자들을 위로하는 바람의 계절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그냥 낯익은 네거리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해도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풀어헤치고 마음을 훨훨 날아가게 한다. 횅하니 바람이 불어대는 만추의 거리에 호올로 나서보라 가을은 발마처럼 떠돌고 싶어도 제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이들을 위해 대신 떠나는 비움의 계절이다. 여름내 진초록으로 단단히 무장했던 잎사귀들이 하나둘 작별의 인사 팔랑이며 떠난다. 떠나기 위해 그들은 비로소 빨갛고 노란 속마음을 드러낸다. 바람 부는 만추의 거리에 서면
2010-10-06

바람난 김C의 색즉시공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사진활동을 하는 협회에서 비슷한 생각의 한 인물을 지켜보고 있었다. 서로에게 특별한 인사도 없이 그저 내 사진의 한두줄의 댓글로 자신의 생각을 전해준다. 수십명의 회원들의 댓글보다 그의 댓글이 나에겐 소중한 댓글로 전해져 왔다. 어느날 그가 사연을 남겼다. 젊은 시절 영월을 출발하여 단양을 거치고 지금은 안동대학교이지만 옛명칭인 안동교대에 야영을 하면서 그는 안동에 각별한 추억을 간직한듯하다. 지금은 해외에 이주하여 사시는듯한 그 님이 저에게 전해준 시 한구절을 이미지로 만들어 본다. 존단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2010-09-22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쏘가리 매운탕
낮의 매미 소리보다 밤의 귀뚜라미 소리가 커지고 있는 늦여름 밤, 농원의 들마루에 또아리 틀고 구형 컴퓨터들이 모여 앉았다. 일명 386들.. 죽어보자고 먹는 우리네 술 문화 지키겠다며 이래서 한잔 저래서 한잔 언제 자주 모이겠냐 몰아서 먹자고 또 한잔^^ 우리네 술 문화는 세대에 상관없이 술이 죽던 사람이 죽던 하나가 죽어야 하는 현상은 동일한가 보다. 앗싸리한 술 향을 피해 목에서 튀어나오는 언어들을 들어보면 세대간의 차이가 크다는 걸 느끼곤 한다. 신변잡기, 연예인들과 놀거리 이야기가 넘쳐나는 젊은 세대가 있는가 하면 아이들
2010-09-15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저는 지금 화가 많이 났습니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기에 그 사람이 머리에 자꾸 떠올라 지난 동영상을 보며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국회는 한번이라도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65세이상부터 매달 130만원씩의 품의유지비를 지급한다는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거기엔 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의원들도 동조를 했다니 울분을 참기 어렵군요. 소리소문 없이 여야 할것 없이 조용하게 통과시키고 언론도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누리꾼들에 의해 들통이 났습니다. 이것을 통과시키는데 반대한 의
2010-09-08

바람난 김C의 색즉시공 - 로즈마리
로 즈 마 리 사춘기가 뭔지도 모르고 자라던 한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자신에게 밀린 뒷늦은 인생 숙제에 여념이 없어 '여자'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언제쯤인가 목표한 고지를 위해 1차 베이스캠프를 차렸을 즈음에 주위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사람사는 세상풍경속으로 불쑥 들어간 소년의 첫 걸음에 바로 눈에 띈 동갑내기 그녀는 마치 우거진 소나무아래에서 느껴진 솔향기 같았다. 그래서인지 소년은 아직도 솔잎향 첨가물이 든 음료수를 좋아한다. 가슴 설레임도 떨림도 울렁임도 경험하지 못한 소년은 그 향에 취해 솔
2010-09-01

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안동을 본점으로 출항할 음식점 [얌]
안동의 음식을 소개하라면 참 난감하다.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안동이기 때문이다. 안동이 음식소개로 왜 난감한지 좀 까는 이야기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안동의 음식점하면 첫째가 불친절이요, 둘째가 식상함이요, 셋째가 다양성 부족이라 하겠다. 안동을 까발리는 내용으로 인해 요식업측으로부터 항의를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솔직함을 밝히는것이 발전에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고민에 빠지다 음식이란 첫째가 맛인데 이미 소개된 안동의 맛은 식상한 감이 있고 둘째가 첫째 못지 않은 친절인데 그 친절함이 어느곳에 있었는
20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