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연세대학교 관학협력 협약 체결

person
schedule 송고 : 2007-06-18 09:38

연세대학교와 안동시는 우리나라 대학 사상 처음으로 국제화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6월 20일 11시30분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배원섭 의회의장단과 정창영 연세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실처장과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연세대학교 관학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에 연세대학교와 안동시간에 체결되는 관학협력은 지금까지 대학과 지역 간 공동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형태의 협정과는 달리, 세계화라는 공통의 특정 목표를 위해 양 기관의 이해관계를 함께  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연세대학교는 현재 외국인 교수 및 연구원 181명과 외국인 학생 2000여명이 재학 중에 있다. 이들은 연세대학교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문 활동을 하고 한국문화와 정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 없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대학과 같이 그동안 연세대학교도 재직중인  외국인 교수들에게 특별한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이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해 온 상태이다. 또 자치단체 또는 정부도 많은 예산을 들여 외국에 직접 나가는 등의 방법으로 네트웍을 구축하고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생각에만  집중해 왔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에게 체계적인 접촉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이런 차에 연세대학교는 대학 내에 재직 중인 수많은 외국인 교수 및 학생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체험적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려는 정책을 수립해 온 과정에, 안동시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이후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발 돋음 하려는 적극적인 세계화 전략이 맞아 떨어져 양기관간 관학 협약을 순조롭게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번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시와의 협약을 계기로 연세대학교에 재직 중인 외국인 교수 및 학생들은 교육, 연구 이외에 적어도 일년에 1-2회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등에서 퇴계 선생의 제자들이 입었던 한국 고유의 의상과 망건을 쓰고 퇴계학을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안동국제탈춤행사 때에도 벽안의 이방인의 뒤뚱거리는 춤사위와 내외국인이 함께 차전놀이를 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토해 낼 또 다른 함성의 문화 한마당이 크게 기대가 된다.

이러한 한국문화에 체험적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자국민 및 지인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수월성을 나룰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 제고는 물론 2007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유치 전략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적극적인 측면은 안동 문화체험을 통하여 연세에 재직 중인 외국인 교수와 학생에게 자긍심을 더해 주어 연세대학교의 세계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