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 삼성명가1차 임대아파트 7억대 임대 사기
person 우종익기자
schedule 송고 : 2007-06-04 10:56
분양대행사가 권리없이 임대업까지
분양율을 높이기 위한 분양대행사의 술수와 이를 방관한 시행사 때문에, 서민들이 임대 보증금을 떼이고 길거리로 쫓겨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4월 29일 송현 삼성명가1차 아파트에 임대 계약을 한 주민 33가구는 (주)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불법점유에 따른 퇴거 통보와 함께 자발적인 퇴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등기우편물을 받았다.
임대 권한이 없는 분양대행사의 말만 믿고 임대계약을 맺은 것이 문제였다. 분양대행사는 시행사의 허락없이 임대 계약을 맺고, 그 보증금으로 분양을 받는 편법과 차액을 전용하여 타 용도로 사용하는 등 임차인들을 속인 것이다.
집을 잃고 쫓겨날 처지에 놓인 주민들은 “시행사가 그런 정황을 모르고 있었을리 없다. 아파트 내 정식 분양대행사 사무실에서 계약을 했는데도, 시행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들은 피해대책위를 결성하여 수차례의 대책회의와 시청 건설국장 및 시의회 부의장 면담을 통해 피해사실을 호소하여 대행사로부터 보증금 지급확인서를 받았으나 현재까지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모두 33가구. 피해액은 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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