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서는 봉화향교(전교 김덕수) 주관으로 12월 3일 봉화군민회관에서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 240여명을 모시고 기로연을 개최하였다.

기로연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경로사상을 높이기 위해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의 나이 많은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왕이 술과 풍악을 내려 베풀던 잔치이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효’라는 우리의 전통미풍양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봉화군의 지원을 받아 봉화향교에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올해 13번째를 맞이하는 기로연은 봉화문화원 수강생들이 사물놀이, 가야금연주, 민요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며 어르신들과 함께 즐기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기로연의 의미와 전통이 오래도록 지켜지기를 바라고 앞으로는 지역의 젊은이들도 이 자리에 함께해서 기로연의 의미를 되새겨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봉화향교는 경로효친 사상을 꾸준히 전파하고 있는데, 매년 여름방학 동안 충효교실을 운영하여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이번행사를 지원한 봉화군 관계자는 “기로연은 단순한 노인잔치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전통 유교문화를 지키고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도 기로연을 적극 지원해 어르신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