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5대 생활 습관병(고혈압, 당뇨, 중풍, 심장병, 암)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안에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해독(데톡스, detox)은 이를 치료하는 기초단계이자 혈액속의 독소를 제거하여 혈액을 맑게 해주고, 몸이 가벼워지며 기분까지 좋아져 스트레스를 날려주는데 효과적이다. 몸 안에 독소가 쌓이면 늘 피곤하며 만사가 귀찮고 기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 기미가 생긴다. 또한,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며, 일에도 집중이 안 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변이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잔변감 또한
2007-06-13
칼럼 (910건)
이상정李象靖(1710-1781, 자 경문景文, 호 대산大山)은 숙종37 신묘년 안동 일직의 소호리에서 갈암 이현일의 외증손이며, 밀암 이재의 외손으로 태어났다. 이상정은 본래 한산韓山인으로 가정稼亭 이곡李穀을 시조로 하는 목은 이색의 15세 손이다. 목은의 11세손 수은 이홍조는 벼슬이 별제別提로 광해주 때 폐모론이 제기되자 (1631) 외조인 류성룡의 고향 안동으로 남하하여 마침내 소호의 가정촌에 정착하게 되었다. 1720년 숙종이 사망하여 경종이 즉위하나 이어 죽고 1725년 영조가 즉위하였다. 그 해 대산은 14세로 외할아버지
2007-06-13
안동에 거주하며 직업상 자주 서울 나들이를 하는 나로서는 서울에 갈 때마다 자주 들르는 곳 중 의 하나가 인사동이다. 인사동에서 열리는 여러 동료작가들의 전시 관람이 주된 목적이지만 그곳에 가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왠지 모를 느낌이 참 좋다. 오래된 물건을 판매하는 골동품 가게가 있고, 수많은 전시로 넘쳐나는 갤러리가 있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사람이 있고, 맛난 음식이 가득하며, 배고픈 작가의 열정이 스며있고, 작고한 시인의 찻집이 거기 있다. 참으로 돈 안 들이고 눈동냥 한번 잘했다. 안동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호사스러
2007-06-12
아까시 꽃향기는 날리고 차만 타면 어지럼을 토로하는 한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28년 전 마흔이 되던 어느 날 어지럼증이 생겨버렸다. 심지어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기만 해도 울렁증으로 괴로워하는 어머니는 그래서 28년 간 동네 밖을 나가 본 적 없다. 그러던 어머니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막내 딸 결혼식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 결혼식에 참석하자니 막막할 뿐이다. 속 모르는 자식들은 등에 업히거나, 가마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심지어 수면제를 먹고 가자고 한다. "해남에서 목포까정... 이 백리인데..... 걸어가면 얼마나 걸
2007-06-09
늘 피곤해하며 만사가 귀찮고 기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 기미가 생긴다. 또한,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며, 일에도 집중이 안 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변이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잔변감 또한 생긴다. 두통이나 편두통이 계속되고, 감기도 자주 걸린다. 일상적으로 소화가 안 되고 명치끝이 답답하다. 딱딱하게 굳은 변이나 설사가 반복되고, 방귀나 변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찬다. 똥배가 나오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구취가 나고, 몸에서도 나쁜 냄새가 풍긴다. 질병
2007-06-07
L형에게 L형 권정생 선생께서 끝내 운명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전날 천상병 시인에게 범했던 어리석음을 다시 한 번 범하는 것 같아 못내 가슴이 아팠소. 벌써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 미아리 텍사스촌이 훤히 보이는 골목 끝 다쓰러져 가는 공방에서 10년 선배와 함께 금속공예라는 너무나 과분한 일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L형은 내게 ‘평생 망치 한번 쥐어보지 못한 놈이 하다하다 할 짓이 없으니 이젠 망치질까지 하겠냐! 며 혼을 내셨죠? 그래도 그 시절에는 그 방법 외에는 이 지긋한 안동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2007-06-05
선생님 멋있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초등학교 꼬마 손님들이 도자기 체험을 하러 방문 하는 날. 또다시 짧은 세 시간의 어색한 만남이 시작된다.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흙을 만질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날이다.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 준비된 동영상 강의가 시작되면 차츰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마침 동영상 강의 자료에는 나를 닮은 도예가가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하나씩 보여주는데 뜬금없이 '저기 나오는 선생님 보다 내가 잘생기고 멋지다!’ ‘저 못생긴 선생님은’ 하고 연신 침을 튀기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면 아이들은 반응은
2007-06-04
친애하는 투(To)양에게 오늘 인터넷을 뒤지다 불연 파짜꼼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초등학교 2, 3학년때 일이니 거의 20여년도 더 지난 일입니다. 아마 당신도 잘 알고 있을 법한 기억 한 토막이 생각나 급하게 편지를 씁니다. “왜 이싸?” 초등학교 2, 3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몸집이 좋은 중늙은이는 늘 꾀죄죄한 모습으로 시장 좌판 한구석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파짜꼼을 만들어 팔았죠. 매운 연탄불을 피우고 나면 언제 씻었는지도 모를 컵 서너 개와 까맣게 익은 국자 몇 개, 설탕 한 봉과 소다 한 봉,
2007-05-29
이른 새벽 아직 잠이 덜 깬 눈을 부비며 운전대를 잡는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개최되는 7일간의 불 영혼의 흙 - 국제도자특별전- 한일 장작가마특별전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매년 한국공예관에서 개최되는 24번의 정기전 가운데 열리는 하나의 전시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개최된 타 전시에 비해 규모가 상당한 국제교류전이다. 간단히 사우나를 마치고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채운 다음 서쪽으로 서쪽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기 시작한다. 시원스레 뚫린 도로를 달리자 어느새 자동차는 예천을 지나 문경을 향하고 있다. 도자기의 고
2007-05-25
K 시인에게 수몰로 고향을 잃었지만 떠나지 않고 남은 이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있다면 물밑 고향이라도 늘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 출근을 하면서 물밑의 고향을 바라보며 먼저 간 이들을 생각합니다. 수몰되기 전 채꺼리 마을이 훤히 보이는 산자락(지금의 중평 신단지)에서 상여가를 부르던 해바우와 그 아낙 이야기 같은 사연 말입니다. 멀쩡한 반가의 며느리이자 안주인인 한 여인이 어느 날 홀연, 이상한 치매가 들어 예순이 넘은 나이에 과거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상여가를 부르는 늙은이를 찾아 살림을 차리고 구걸로 연망하던
200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