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지구의 ‘야생성’과 ‘근원’에 맞닿아 있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사막과 초원 그리고 고원(고봉의 연봉)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사이로는 오염되지 않은 물길과 호수가 자리를 틀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는 몇몇 야생동물들이 오히려 인간들을 낯설어하며 바라보고 있는 곳입니다.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7-12-31
Wow my life (84건)
몽골의 가축은 사람보다 많다. 자연히 동물들에 얽힌 다양한 구비민담이 많다. 어쩌면 그들에게서 가축들은 사람보다 더 존귀하고 가까운 존재일 수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들에게서는 보양탕(개장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여간 슈랭선생님께 들은 민담하나 옛날 동물들이 재미있게 살고 있을 때 낙타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운 뿔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뿔이 없던 사슴이 찾아와 친구의 결혼이 있어 그러니 뿔을 빌려 달라고 했다. 낙타는 어려운 결정으로 뿔을 빌려 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뿔을 빌려 주었다 조건은 그 이튿
2007-12-24
호수이야기를 하다가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사람이야기를 챙기려고 합니다. ‘3보 이상 구보’라는 한국군대에서 전해오는 신화가 있지요. 사실 저는 훈련소(해병)를 통해 실제로 3보 이상 구보 생활을 해보았습니다. 누워있을 때 이외에는 달릴 준비를 합니다. 양팔을 겨드랑이에 찰싹 붙이고 탄알처럼 발사될 자세를 잡는 모습이란. (변비가 심할 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좌변기에서는 효과 반감됩니다) 하여간 몽골에서 느낀 바 3보 이상은 ‘승마’라는 말이 어울릴 듯합니다. 말이 여의치 않은 지역에는 대신 ‘125CC급
2007-12-17
몽골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지구의 ‘야생성’과 ‘근원’에 맞닿아 있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사막과 초원 그리고 고원(고봉의 연봉)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사이로는 오염되지 않은 물길과 호수가 자리를 틀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는 몇몇 야생동물들이 오히려 인간들을 낯설어하며 바라보고 있는 곳입니다. 짧은 여행에서는 많은 것을 접할 수 없지만 오히려 짧다는 강박관념이 더 많은 직관력과 집중력을 제공하여 다양한 상상과 함께 빠른 이해가 수반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여행에서는 모든 것이 익숙해져 버려 그 감동이 절하될 수
200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