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C씨와 이야기하던 중에 네팔의 크샤트리아 계급에서 전해오는 재미있는 이야기 한 가지를 들었다. C씨의 성은 크샤트리아의 네팔어 발음인 체트리다. 힌두의 카스트 제도에서 교육은 브라만 계급의 전유물이었다. 정치와 군사를 담당하는 계급인 크샤트리아 계급도 교육을 받고 싶었다. 그렇지만 브라만 계급은 크샤트리아 계급에게 교육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어느 크샤트리아 계급의 젊은이가 너무 교육이 받고 싶어 브라만이라고 계급을 속이고 교육을 받게 되었다. 어느 날 이 크샤트리아 계급의 젊은이는 자신의 계급이 들통나고 말았다. 수업
2008-01-24
안동에 사노라면 (82건)
2003년 3월 잠시 살던 수도권의 생활을 접고 안동으로 옮겨왔다. 유럽에서 Downshift가 뜨고 있다는 시절이었다. Downshift란 원래는 자동차의 기어를 낮추어 속도를 줄인다는 용어지만 사회 현상으로는 적게 벌고 적게 쓰면서 생활의 여유를 가지려는 추세를 의미한다고 한다. 나야 적게 벌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안동으로 옮기고부터 퇴근 후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전 직장에서 회의와 회식이 많아 일찍 들어가기 힘든 생활을 했는데 안동으로 옮긴 후에는 퇴근 후 날 찾는 일이 드물었다. (그렇다고 근무 시간 중에도 여유
200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