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910건)

구안와사
안면신경 마비를 한방에서는 구안와사 라고 하는데 이 질환은 병명이 시사하듯이 신경의 마비로 인하여 입과 눈이 비뚤어져 안면의 변형을 가져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질환이 있는 쪽 즉 마비된 전액부는 주름을 잃어서 평활한 상태로 변하고 근육은 마비되어서 표정이 변치 않는다. 또한 안윤근의 마비로 질환이 있는 쪽은 위 눈꺼풀이 협소해지고 아래눈꺼풀이 처지는 사시와 같이 되며, 눈을 감을 수도 없고 입은 아래쪽으로 처지며 또한 언어 장애와 미각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종종 이명(귀울림) 이 생기고 청각장애도 올 수 있다.
2007-09-13

경당(敬堂) 장흥효(張興孝)
1. 가계와 생애 장흥효(張興孝, 1564~1633)의 자(字)는 행원(行原), 호(號)는 경당(敬堂)이며, 태어난 곳은 안동부(安東府) 금계리(金溪里)이다. 고려태사(高麗太師)벼슬을 지낸 장정필(張貞弼)의 후손이며, 시조(始祖)인 장정필은 888년(신라 진성여왕 2년)에 대사마장군(大司馬將軍) 원(源)의 아들로 중국 절강성 소흥부(蘇興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함께 우리나라로 망명한 그는, 930년(고려 태조 13)에 고창(현재의 안동)에서 성주(城主)인 金宣平(안동 김씨의 시조), 判官 權幸(안동 권씨의 시조)과 함께 고려 태
2007-09-12

포크아트 회원전
소박한 전시회 포스터 포크아트가 우리나라에 보급된지는 아직 오래되지 않았지만 대단히 빠르게 확산되고 대중화되어 상당한 수준의 작품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9월 9일 부터 9월12일 까지 영주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도로시 공방 포크아트 회원전 풍경 지도강사 김정현 지도강사와 함께 한 일행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포크아트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 부터 대중화된 공예의 한 장르로 유럽 시골의 서민계층의 대중적인 생활예술 또는 민족예술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민족 생활 예술은 전해지는 과정에서 각 나라마다 다양하고 독특한 장
2007-09-10

구시장 보리밥 골목....
70년대 국민학교 시절에는 보리혼식을 권장해서 점심시간이면 학교에서 도시락 검사를 하곤 했습니다. 행여나 어머니께서 바쁘셔서 하얀 이밥만 도시락에 싸온 날에는 점심시간에 선생님께 꾸중이라도 들을까 하루 종일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은 아주 무섭게 혼을 내셨습니다. 목이 메어 밥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한달음에 달려간 저는 괜히 어머니께 화풀이합니다. "엄마 때문에 또 혼났잖아. 내일은 꼭 보리쌀 섞어서 도시락 싸줘"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는 참 보리밥이 먹기 싫었습니다. 까실까실 느낌이 별로였죠.
2007-09-06

현훈(어지럼증)
현훈은 하나의 자각증상으로 현(眩)은 안화(眼花)를 뜻하고, 훈(暈)은 두훈을 말한다. 경증인 경우 눈을 감으면 멎고, 중증인 경우 마치 배를 타는 기분이며, 여기에 오심(惡心), 구토, 한출(汗出) 등의 증상이 수반된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의 발생원인으로 風(풍), 火(화), 痰(담), 虛(허) 네가지로 나눈다. 알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첫째, 장기간에 걸쳐 정서적으로 편안하지 못하여 우울하고 화를 많이 내면 간화(肝火)가 상승되어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긴다. 둘째 오랜 병이 낫지 않아 기혈이 손
2007-09-06

백암(栢巖) 김륵
공의 휘는 륵(?)이요. 자는 희옥(希玉)이며 호는 백암(栢巖)이다. 그의 선계(先系)는 예안인(禮安人)인데 중세에 영천(榮川)으로 이사하여 시거(始居)하였다. 어릴 때부터 뛰어나게 총명하고 장중하여 타고난 성품이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데가 있었다. 백암재사(문화재자료 제303호, 경북 봉화군 상운면 운계리 635), 사진자료 문화재청 십세에 부상(父喪)을 당하여 집상(執喪)과 애모(哀慕)의 범절이 성인과 같아 숙부인 사호(士?)가 사람을 볼 줄 아는 지감(知鑑)이 있었는데 언제나 찬탄하여 이르기를 “이 아이는 장차 반드시 우리 가
2007-09-04

아날로그가 그립다
친애하는 투(TU)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앞머리가 눈을 가려 정리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멀리를 자를 때가 되었나 싶어 옆머리를 보니 아직 옆머리가 귀를 덮지 않아 당분간 머리를 자르지 않아도 되겠다! 여겼죠. 머리가 유난히 커 보이는 큰 아이는 머리카락마저 밤송이마냥 솟구치며 자라 그야말로 헬멧을 덮어쓴 것 같죠. 조금만 자라도 머리가 길어 보이고 정리가 안돼 보이는 아이는 두주에 한번 쫓기듯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고 나옵니다. 그렇게라도 자르지 않으며 밤송이 같은 머리에 찔려 피가 날 것 같은 두
2007-09-03

간 기능이 쇠약해지면...
질병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간의 기능이 쇠약해지면 어떤 증세가 나타날까? 첫째, 이유 없이 피로하다 간 기능 이외의 원인으로도 피로가 올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일단주의를 해야 한다. 둘째, 위장 상태가 나빠서 위장약을 계속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때 이때는 위장이 나쁜 것이 아니라 간 기능이 쇠약해져서 먹은 것이 위장에 정체되어 위가 불편한 경우이다. 셋째, 기름진 음식을 먹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뭉클하게 느낀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간의 담즙분비가 원활하지 못하여 지방질이 소화가 되지 않아서 생기는 증세이다. 넷째, 술을 좋아하는
2007-08-30

피재현의 잡감(雜感) - 학교의 불빛
하늘에 별이 마치 그물코처럼 떠 있다. 밤 열 한 시가 넘은 시간.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끈적거리는 웃통마저 벗어던지고 베란다로 나가 담배 한 대 빼문다. 일순. 정적을 깨며 아이들이 불빛만으로 지탱되던 네모 상자 속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내가 사는 아파트 한 쪽으로는 여고가 있고 다른 쪽으로는 남고가 있다. 이제 막 야간학습을 마치고 학교 앞에 기다리고 있는 차로 거리로 아이들이 밤늦은 귀가를 한다. 어쩌면 아직 귀가가 아닌지도 모를 일이다. 별 같은 아이들이다. 김민기는 벌써 30년 전에 노래극 ‘공장의 불빛’을 만들어
2007-08-27

그 많던 제비는 어디 갔을까요?
제 비 일여덟 달 같이 살면 식구가 될 꺼야 한 지붕 이고 자식 낳고 살아가니 가족이지 때 되면 훌쩍 떠났다 원망일랑 않겠지 이듬해 잊지 않고 돌아 와줘 고마워 훤하게 아랫대로 이어진 정이야 무시로 재재 거리는 텃새와는 다르지 둥그런 처마 없는 집이라서 떠났니 해 가면 오겠지, 오지 않는 식구들 갈대밭 몸 풀고 누운 내 집 오던 그 애니 졸저. 제비 전문 친애하는 투(Tu)에게 몇 해 전 남도 쪽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바다와 마을을 사이에 두고 넓은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죠. 낮부터 마신 술에 불콰한 얼굴
20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