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my life (84건)

중국 계림 이야기
계림은 머어언 옛날에는 바다였다. 당시 바다는 산호가 번식하였는데 이놈들은 결국 나이가 다해 죽 으면서 석회석을 딱딱하게 남기면서 세월을 더 하였다. 그렇게 수 억년이 흘렀을 것이다. 그리하여 엄청난 두께의 석회석이 쌓였다. 어느 날 가이아[Gaia]는 몸에 담긴 물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바다 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었다. 그리하여 계림 지역은 비로서 그 하얀 속살을 세상에 내 보였 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보드라운 속살은 깎이고 잘리어 3만 2천 봉우리를 만들었다. 주강 수계의 계강에 연접한 곳으로, 일찍이 진(秦)나
2008-03-10

몽골여행기 13편
울란바토르에 하루 해가 갑니다. 먹고살기 위한 하루 해는 길었지만 결국 어둠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지요. 석양을 바라보는 노동자들은 그래서 이제 하루가 갔음을 느끼고 , 곧 그들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인을 떠올릴 시간 쯤입니다. 따뜻한 수태차와 양고기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몽골 사람들은 남을 입방아에 올리지 않는답니다. 그것이 설령 칭찬이라도 말입니다. 그것은 자기에게 해를 가져 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좀 과묵해서 재미가 없을진 몰라도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초원을 바로 보는 닫혀진 입을 생각
2008-03-03

몽골여행기 12편
몽골 사람들과 말은 찐빵과 안꼬와의 관계, 빤스와 고무줄의 관계 그 것이다. 말과 관련된 신화, 전설은 물론 일상생활이 말과 연접하여 있다. 몽골의 대표적인 악기중에 마두금이 있다. 이 악기는 몽골을 대표하는 악기로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을 간직한 악기이다. 가난한 남자 '후후남지르'는 고향을 떠나 전쟁터로 가야만 했다. 그곳에서 그는 아름다운 여인과 조우했다. 그러나 그는 전쟁이 끝나자 멀리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멋진 흰말이 있었다. 이놈은 밤이면 하늘을 날 수 있었다. 덕분에 후후남지르는 나는 말을 타고 저녁
2008-02-25

몽골여행기 11편
몽골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입견에 견주어 이야기할 수 있다. 미국초등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한국을 야자수가 우거진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상상한단다. 몽골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가 흘러다니고 있다. 몽골 방문 첫날 영업이 금지된 시간이었으나 운좋게도(?)교포를 만나 노래방에서 술을 한 잔 먹을 수 있었다. 이 교포 역시 몽골에 정통한 분은 아니었고 비지니스를 마악 시작할 요량으로 울란바토르에 와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온것이 아니어서 이 교포분과 맥
2008-02-18

몽골여행기 10편
이미..... 바보같이... 우리는 은하수를 잃어 버렸다. 아니 잊었다. 한 시절 어느 때인지도 모르지 그래서 우리는 한 번도 우리가 본 것 이외에는 존재 가치를 인정 한 적이 없다. 우리는 가시권 만을 믿고 확신한다. 그것은 하느님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대답하지 않는 하나님은 우리는 용서하지 않았다. 그렇게 모질게 배워왔다. 그것은 명확히 이야기 하면 먹고 살기 위한 메카니즘 이며 그것은 정확히 단백질과 부신과 피질에 분비되는 기분 좋은 현상을 위한 본능적 움직임 보다 확실이는 현대사회에 복무해야하만 하는 노예들의 시스템과 궤를
2008-02-11

몽골여행기 9편
울란바토르 북동쪽으로 80Km 떨어져 시내에서 2어 시간이면 도착한다. 흔히 몽골이 사막과 초원으로 이루어진 무미건조한 땅이란 생각은 여기에 오면 무너진다. 점점이 흩어진 유목민과 겔과 마을 달리며 양떼를 돌보는 한가로운 풍광과 그것을 둘러싼 기암절벽과 바위산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199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3천 평방킬로미터의 드넓은 지역이 보호받고 있다. 내외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특히 몽골 신혼부부에게는 우리나라 7-80년대 제주도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창간 날이 비가 내렸지만 이내 날이
2008-02-04

몽골여행기 8편
여행에서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먹거리가 무엇보다도 호기심을 가장 크게 자극합니다. 내내 양고기가 나와 힘들었던 동료들도 있었지만 생각 보다 입에 맞아 살이 오히려 올라 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매 끼니마다 빠지지 않던 보드카 때문에 우리는 ‘보드카 3형제’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몇 년전 러시아 여행에서도 주변 분들이 '보드카'로 별명을 붙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하여간 몽골음식 일반을 공부해 보겠습니다. 몽골 초원민의 식탁은 ‘하얀음식’과 ‘빨간음식’으로 채워진다고들 합니다. ‘하얀
2008-01-28

몽골여행기 7편
몽골에서의 차량 여행은 오프로드 혹은 랠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열악한 도로사정을 극복할 수 있는 4륜구동 차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몽골은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입니다.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여행 중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차량문제를 자체 해결하지 않는 한 문제해결 방안이 희박합니다. 우리를 안내했던 운전자들은 평상시에도 서로 잘 알고 지내지만 일단 운전대를 잡으면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랠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물론 펑크나 기름부족 현상을 황망한 벌판에서 가질 수 있지만 개의치
2008-01-21

몽골여행기 6편
푸지에 어머니 49제를 지내는 날. 무덤가를 찾았지만 할머니께서 푸지에는 차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푸지에가 떼를 쓰는 정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할머니에게 마구 달려듭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끄떡없습니다. 그 이유를 할머니가 이야기합니다. “자식의 눈물이 강을 이루어 영혼이 저승으로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식들은 부모가 죽은지 3년이 지나야 무덤엘 갈 수 있습니다.” 할머니 말을 따르면 사람이 죽으면 저승길이 3년이 걸린다는 말입니다. 몽골의 어디를 가든 돌무지인 ‘오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낭당과 닮아 있습니다. 마을 어귀
2008-01-14

몽골여행기 5편
푸지에가 이야기 합니다. "꽃이 너무 불쌍해요. 너무 예쁘지만 소와 양들이 먹어야 하니까요. 소와 양은 꽃을 먹어야 빨리 살이 오르거든요. 그래서 꽃이 불쌍해요" 몽골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짧은 봄과 여름을 알리는 전령사다. 그들은 사실 몽골의 초식동물이 배설한 그것과 태양과 흙으로 그 존재 가치를 알리고 다시 초식동물과 하나가된다.곧 긴 겨울이 오겠지만 틀림없이 그들은 내년 봄 다시 몽골을 찾을 것이다.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