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약하면 생각나는 것이 인삼이나 감초라고 생각이 되는데 예전에는 인삼을 복용하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인삼을 집에서도 달여 먹기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삼이 몸에 좋은데 한의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나요? 인삼은 한약 중에서 기를 보하는 보기약 중의 대표적인 약물로서 비장과 폐장을 보하는데, 원기를 크게 보하고, 비장을 보하여 기를 충만하게 하고 우리 몸의 이로운 진액을 만들고 정신을 맑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 사용하는 십전대보탕, 사군자탕, 보중익기탕 등의
2008-11-05
칼럼 (910건)
▲ 시사단 정조가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도산별과를 새로 만들어 지방 인재를 선발하게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 장호철 퇴계의 그늘은 넓고도 크다 안동은 퇴계의 고장이다. 이 16세기의 대 성리학자는 무려 4세기가 지났어도 여전히 안동에 살아 숨쉬는 인물이다. 퇴계를 떠나 안동의 유림과 학문, 전통과 역사를 말할 수 없다. 내로라하는 안동의 명문거족들이 모두 퇴계의 문하로 또는 영남학파로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서애 류성룡(풍천 류씨)을 비롯 학봉 김성일(의성 김씨), 송암 권호문(안동 권씨)이 퇴계
2008-11-03
매년 봄가을이면 전공과목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내가 소속된 학회는 한 번은 서울, 한 번은 회장이 근무하는 도시에서 열리게 되어있는데. 올해 회장은 부산대학교 교수이므로 가을 학술대회는 부산의 벡스코에서 열렸다.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년에 12평점에 해당하는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 평점은 두 번의 학술대회를 참석하면 대개 해결된다. 가을 학술대회는 일정 때문인지 월요일과 화요일 열렸다. 보통은 1박 2일 모두 참석하지만 주초부터 이틀을 비우기도 뭣하고 월요일 저녁엔 야간학교 수업과 딸아이 학원 마치면 태워 와야 하는 숙제
2008-10-30
남악(南嶽)의 휘는 복일(復一), 자는 계순(季純), 본관은 의성(義城)이니, 신라 경순왕의 아들 석(錫)이 비조(鼻祖)이다. 고려시대에 휘 용비(龍庇)는 태자첨사(太子詹事)였고, 공순왕(恭順王) 때 휘 한계(漢啓)는 집현전 학사로 선발되었다. 증손 진(璡)은 생원으로 이조판서에 추증되었고 호는 청계(靑溪)인데 바로 공의 아버지이다. 어머니는 여흥 민씨(驪興閔氏) 휘 세경(世卿)의 따님으로, 문도공(文度公) 제(霽)의 5세손이다. >> 연방세고(聯芳世稿), 『연방세고(聯芳世稿)』는 조선 중기의 학자 김진(金璡 ; 1500∼1580)
2008-10-29
▲ 가송협과 고산정 분강촌으로 가는 가송 골짜기, 고산정이 외롭다. ⓒ 장호철 댐이 건설되면 숱한 마을과 논밭이 물 아래에 잠긴다. 당연히 거기 살던 사람들은 물에 잠길 고향을 떠나 더 높은 뭍으로 떠난다. 정든 집과 마당, 유년의 추억이 깃든 개울이나 언덕 따위와도 꼼짝없이 헤어져야 한다. 그나마 수몰을 면하는 집이 있다. 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옛집들이다. 이 고가들은 짓는 것보다 훨씬 더 비용이 드는 해체·복원 과정을 거치며 살아남는다. 그게 수백 년 동안 고택이 먹은 나이에 대한 지금 세상의 배려고 대우다. 경북 안동시 도산
2008-10-28
ㄱ 선생님과 점심을 같이 하고 집으로 오니 아이들은 2주만의 '놀토'를 맞이하여 도서관에 가겠다고 나선다. 집 가까이 있는 도립도서관 용상분관을 두고 굳이 시내에 있는 시립도서관을 가겠단다. 시내에 있는 '꼬지' 군것질이 눈에 아른거려서 시립도서관 가는 것 부모는 묻지 않아도 안다. 황사로 인해 주말농장에서 일하기도 힘들어 보여 아이들을 태워주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나섰다. 아이들을 내려준 후 오늘은 녹전면 쪽으로 방향을 잡기로 했다. 단순한 드라이브가 아니다. 안동 외곽지의 지리와 지명을 익혀 나중에 어느 곳에 터를 잡으면 좋을지
2008-10-23
1. 기관지가 약해서 감기가 걸리면 기침부터 하는 경우는 남녀노소 모두 경험한 적이 있을텐데요, 오늘은 기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기침 환자도 늘어나는데요, 기침은 한의학적으로 해수라고 보는데 해(咳)는 가래는 없고 기침소리만 나는 것이고 수(嗽)는 기침소리는 없고 가래는 있는 것이고 해와 수가 같이 있는 것이 해수라고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기침은 크게 외감해수와 내상해수로 나누는데요, 외감해수는 외부의 나쁜 기운이 폐를 침범하면 폐의 기운이 순조롭지 못하여 폐의 기운이 막혀서 호흡이 원활해지지 않고 기침이 나거나
2008-10-22
안동에 온 후 5년 동안 느끼지 못하다가 올해 문화계 쪽 사람들과 자리를 몇 차례 하면서 느끼게 된 특이한 현상 한 가지가 있다. 권정생 선생에 관한 것이다. 사람들이 이 분을 이야기할 때면 으레 얼굴가득 존경심을 띠면서 말 한마디도 조심을 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안동에 온지 5년을 넘길 동안 이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두 번 들어본 것 같긴 하지만 별 관심을 가지지는 못했다. 5년 동안 살면서 알게 된 것이 아동문학가로 ‘몽실언니’가 이분 작품이란 것 정도였다. 2007년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이분에 대한
2008-10-16
호고와(好古窩) 유휘문(柳徽文)은 1773년 안동군 예안면 주진동(북삼산)에서 유만휴(柳萬休)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역해참고(易解參考)를 저술한 유정원(柳正源)이 그의 할아버지다 유휘문은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단정하여 어른의 가르침을 명심하고 한번 마음먹은 것은 결코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그는 돌전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외할아버지 조선양(趙宣陽)의 지극한 사랑 속에 자랐지만 그를 불쌍히 생각하여 일찍부터 글을 가르치지 않았다. >> 호고와문집(好古窩文集) ⓒ유교넷 한번은 그의 외할아버지가 글을 배우려고 애쓰는 그를
2008-10-15
1. 가을날씨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데요. 갑자기 입이 돌아가고 눈이 안 감기는 증상이 나타나는 “구안와사”라는 병은 왜 생기는 걸까요? 아침에 일어나거나 밥을 먹다보니 입과 눈이 돌아 간다고 하여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 일명 와사풍이라고 하죠. 현대의학적으로는 안면신경마비라고 합니다. 얼굴근육을 조절하는 안면신경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증상인데, 마비된 신경이 근육을 잡아주지 못하여 반대편으로 입이 쏠리고 눈이 안감기고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눈물이 나고 물마실 때 물이 흘러내리고, 또는 귀뒤쪽의 통증이 오고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