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는 그리고 전통을 자랑으로 여기는 그런 맛집은 많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정말 맛있었던 그런집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던 맛의 달인 현영길사장님께 감사한 말씀을 올리며 몇 해 동안 전국을 싸돌며 맛있었던 집을 이제 세상에 내어 이름을 드날리며, 가문의 영광 (맛이갔군) 거기까지 고마해!!! 하여 이젠 기록은 남기고자 하나 마음 한 구석에서는 그라지 말라는 외침 또한 잠재우기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잘 알다시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 집의 신화력이 약해져 그 맛이 변하거나 그 느낌(분위기)이 변화거나
2008-06-16
Wow my life (84건)
대장간은 풀무를 차려놓고 시우쇠를 다루는 곳이다. 전통적인 농업 기반사회에서는 대장간은 그야말로 요술마술공방이었고 없어서는 아니 될 한약방 감초 역할을 감내해 왔다. 말하자면 철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지금 마지막 철기 시대의 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소싯적 우리집은 장터거리에 집이 있어 아버지는 집 한 켠을 터 대장간으로 꾸미고 세를 놓았다 대장간에는 풀무 외에 모루 ·정 ·메(앞메와 옆메) ·집게 ·대갈마치 ·숫돌 등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진다. 대장간이 없는 마을로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면서 연장을 벼리는 떠돌이 대장장이도 있었다
2008-06-02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미들킹덤 역사문화의 재현은 마치 따분하고 하품 날듯해 보인다. 그러나, 현 시대와 완전히 다른 시대와의 우연한 만남 속에는 경이로움이 있고, 그 당시의 생활상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은 문화적 정체성이 희미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문화적 뿌리를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문화유적센타는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지역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관광 산업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이 달의 테마를 역사와 문화로 정한 것은 올 여름방학에는 우리 애들의 손을 잡고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함께 타
2008-05-22
계림은 머어언 옛날에는 바다였다. 당시 바다는 산호가 번식하였는데 이놈들은 결국 나이가 다해 죽으면서석회석을 딱딱하게 남기면서 세월을 더 하였다. 그렇게 수 억년이 흘렀을 것이다. 그리하여 엄청난 두께의 석회석이 쌓였다. 어느 날 가이아[Gaia]는 몸에 담긴 물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었다. 그리하여 계림 지역은 비로서 그 하얀 속살을 세상에 내 보였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보드라운 속살은 깎이고 잘리어 3만 2천 봉우리를 만들었다. 주강 수계의 계강에 연접한 곳으로, 일찍이 진(秦)나라 때부
2008-05-15
울란바토르에 하루 해가 갑니다. 먹고살기 위한 하루 해는 길었지만 결국 어둠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지요. 석양을 바라보는 노동자들은 그래서 이제 하루가 갔음을 느끼고 , 곧 그들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인을 떠올릴 시간 쯤입니다. 따뜻한 수태차와 양고기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몽골 사람들은 남을 입방아에 올리지 않는답니다. 그것이 설령 칭찬이라도 말입니다. 그것은 자기에게 해를 가져 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좀 과묵해서 재미가 없을진 몰라도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초원을 바로 보는 닫혀진 입을 생각
2008-05-02
염리동 을밀대 냉면을 먹으로 갔다가 따뜻한 햇볕에 몸을 그을리고 있던 놈들을 만났습니다. 각자 달려있는 처지는 같았으나 하는 말은 달랐습니다.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8-04-18
사진을 통해서 추한 것을 찾으려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은 사진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찾아왔다. 뭔가를 기록하거나 사회적 의례의 증거를 남기는데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를 빼면, 우리는 무엇인가 아름다운 것을 찾으려고 사진을 찍는다. "정말 추하군! 사진으로 찍어놔야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설사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말은 "나는 저 추한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On Photography (사진에 관하여)- Susan Sontag. 1977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
2008-04-07
홍파동은 북쪽으로는 행촌동(杏村洞), 동쪽으로는 사직동(社稷洞)·송월동(松月洞) 서쪽으로는 교북동(橋北洞), 남쪽으로는 교남동(橋南洞)과 접해 있다. 조선 초기에 한성부 북부 반송방(盤松坊)에 속하였으며,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당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서(西署) 지하계(池下契) 신촌동(新村洞), 홍문동(紅門洞), 어수정동(御水井洞), 월암동(月岩洞), 천변동(川邊洞), 파발동(把撥洞)의 일부가 홍파동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홍문동, 어수정동, 월암동, 천변동 등이 통합되어 홍파동이 되었다
2008-03-31
헬싱키 부두를 떠나오면서 나타나는 풍경입니다. 그림같은 발틱해 위에는 풍요로운 북구 나라 사람들의 여유가 넘실거립니다. 우리나라 보통사람들이 결혼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3가지 굵직한 것들이 있습니다. '집구입' '대학보내기''노후자금모으기' 그러다 보면 우리는 팍삭 늙어 삶을 마감하겠지요. 그러나 이곳에는 이 3가지가 모두 해결되는 국가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돈을 쌕아빠지게 모아 주택 부금을 넣을 때 이쪽 사람들은 자기들을 보다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1년에 1개월 정도 5년에 1년 정도는 그들은
2008-03-21
러시사 횡단열차는 약 1주일간을 모스크바에서 하바롭스크까지 움직이죠. 그래서 지루함을 느낄 것 같은데 이렇게 조그만 역도 다 정차 하거든요.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역에는 집에서 잡은 찜닭이나 가내용 음료수(서정적인 음료수(써니텐같은), 삶은 감자, 딸기, 빵 등을 들고 나와 장사를 하는 현지민을 조우하는 기쁨은 유별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도시락(팔도)컵라면은 어느 역이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네요. 맛은 우리 도시락 보다 덜 매웁고 느글하네요. 처음에는 고려인 사업가가 직접 공수해서
200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