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910건)

온계(溫溪) 이해(李瀣)
>> 청량정사(淸凉精舍), 문화재자료 제244호 (봉화군), 송재 이우(1469∼1517)가 조카인 온계와 퇴계, 조효연 등을 가르치던 건물이다. 그 뒤 퇴계 이황 선생이 이곳에 머물며 성리학을 공부하고 후진을 양성하였다. ⓒ문화재청 공의 휘는 해(瀣) 자는 경명(景明)이며, 그의 선조는 진보현 사람이다. 6대조 휘 석(碩)이 고을 아전(吏)인데 사마시에 응시했고, 그 후 밀직사(密直使)로 증직 되었다. 이분이 휘 자수(子脩)를 낳아서 고려말 과거에 합격했고, 홍건적을 평정한 공으로 송안군(松安君)으로 봉(封)해졌으며, 벼슬을 판전
2008-12-30

건망증
1. 평소에 우산이나 물건 같은 것을 잘 잊어버리고 집안에서 요리할때도 가스불을 끄지 않는다든가 가스불에 요리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건망증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보겠습니다. 건망증의 한의학적인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반적인 건망증은 뇌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뇌손상 후유증이나 치매 등의 병으로 인한 건망증과 구별되어집니다. 동의보감에서도 건망증을 잘 잊어버리는 것이라 했고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처음은 있고 끝은 없으며 말을 하여도 시작과 끝을 가리지 못하고, 정신을 집중해도 생각이 나지 않고 일의 처리능력이
2008-12-30

도연의 문화산책 - 2008 안동 문화예술인 송년 한마당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다사다난 했던 2008년이 먹구름 경제로 저물어가지만 2009년에는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어봅니다. 2008년 한해 안동의 문화발전을 위해 애쓴 문화예술인의 송년 한마당 잔치가 26일 오후 5시 부터 9시 30분까지 있었습니다. 매섭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을 격려하며 축하 해 주기 위해 참석하신 많은 관객과 하나 된 좋은 자리 였습니다. 준비된 떡, 과일, 전통차, 막걸리를 기울이며 공연에 빠져 봅니다. 클래식 기타연주, 포크공연, 시낭송, 공예품 경매, 밸리댄스 공연, 중국 유학생의 찬조
2008-12-27

의성김씨 청계공파 문중 전시회(2)
내앞 마을의 의성 김문은 청계(靑溪) 김진(金璡,1500~1580)을 중흥조로 하는 문중이다. 고려말 청계 김진의 6대조인 김거두(金居斗)가 풍산 우릉골에 자리를 잡은 후 율세동을 거쳐 청계 김진의 조부 김만근(金萬謹) 때 내앞 마을에 정착했다. 청계 김진은 부친 김예범(金禮範)과 모친 영해 신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청계 자신은 벼슬을 한 것 같지는 않다. 대신 가세를 일으키고 아들 다섯이 모두 과거에 급제하면서 가문을 중흥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섯 아들 중 김극일, 김성일(학봉 김성일은 뒤에 별도로 소개), 김복일이
2008-12-18

침의 효과
1. 운동을 하다가 다치거나 무리한일을 하고 난뒤 허리가 아프거나 관절통이 있을때 침치료를 받으러 가곤 하는데 한방치료의 대표격인 침치료를 어떤 원리에 의해 치료를 하는가요? 한방치료 중에 침치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침은 우리 몸의 기혈이 통하는 경락이 있어요, 비행기가 하늘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인 항로에 따라 비행하듯이 우리몸의 생명활동의 기초가 되는 기와 혈은 경락을 통해서 운행을 합니다. 경락은 해부학적으로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기혈이 소통하는 통로이며 오장육부와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 우리 몸의 체표에 드러
2008-12-17

목재(木齋) 홍여하(洪汝河)
목재 홍여하는(1620~1674) 학문과 문장으로 꽃 핀 인물이다. 당시 영남 사림에서는 영남 문장 사대가로 우복(愚伏), 동강(東岡), 창석(蒼石)과 함께 목재를 꼽았다. 학맥상으로는 전통적인 가학을 이어받았다. 그에 5대조는 유명한 허백(虛白) 홍귀달(洪貴達)이다. 아버지는 홍호(洪鎬: 1586~1646)는 우복 정경세(鄭經世)의 문인으로 선조 39년에 문과에 올라 승정원 박사가 되었으므로 뒤에 대사간이 된 인물이다. 그러므로 그의 학문은 종적으로는 유가집안의 학통을 이어받으면서 횡적으로는 경북북부 유학자들의 학통을 수용했다고
2008-12-16

온달과 노무현, 그 '경멸과 증오'의 방정식
▲ 온달산성 이 산성은 온달과 평강공주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다. ⓒ 장호철 "오늘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에 있는 온달 산성에서 엽서를 띄웁니다." 이 문장은 쇠귀 신영복 선생의 글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 갑니다"(나무야 나무야, 2001)의 첫 문장이다. 내가 가족과 함께 단양의 온달산성을 다녀온 것은 지난해 이맘때, 대통령 선거일이었지만, 오늘은 같은 문장으로 이 글을 시작하려 한다. ▲ 나무야 나무야 쇠귀 신영복 선생이 쓴 엽서를 모은 책이다. ⓒ 장호철 온달산성이 있는 충북 영춘은 내가
2008-12-16

의성김씨 청계공파 문중 전시회(1)
안동에서 도산서원을 가다보면 왼편에 국학진흥원(http://www.koreastudy.or.kr/)이란 곳을 만나게 된다. 대개의 관광객들은 별 생각 없이 지나치지만 이 국학진흥원은 조선시대 영남 지역 문헌자료의 보고라 할 정도로 중요한 곳으로 서울로 치면 규장각에 해당하는 곳이다. 국학진흥원의 본 건물 중 가운데 건물은 영남지역의 각 문중들로부터 기탁 받은 자료들을 보관하는 곳인데 과거 각 문중에서 보관해오던 문헌자료들은 화재와 습기에 취약해 지속적인 보관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학진흥원이 이 보관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각 문중에서는
2008-12-11

도라지와 칡
1. 도라지가 기관지가 안 좋거나 기침이 오래되거나 할때에 좋다고 많이들 드시고 있는데 도라지의 효능은 어떤지 오늘 알아 보겠습니다. 도라지는 한의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나요? 한약으로 자주 처방되는 길경이라는 약재가 도라지의 뿌리입니다. 도라지는 우리주변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는데, 길경의 효능은 한의학적으로 폐경과 위경에 작용하고 폐의 기능을 도와 주고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 코막힘에 효과가 있어서 감기나 기관지염에 많이 활용되어집니다. 또한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잘 안 나오거나 목이 쉴때나 편도선염이나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고
2008-12-09

불주사의 추억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행사가 있었으니 바로 불주사다. 오늘 불주사 맞는 날이라는 소문이 돌면 교실은 공포의 도가니가 되었다. 주사에 대한 공포가 남들보다 심한 아이들이 있게 마련이어서 아프다거나 하는 핑계로 주사를 맞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고, 울상을 짓는 아이들도 있었다. 주사 자체만으로도 겁을 먹게 되어있는데 눈앞에서 주사기를 알콜 램프의 불꽃에 댄 후에 주사를 놓으니 공포는 배가 된다. 4학년 전후의 어느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아이에서 소년으로 넘어가는 나이였던 나는 그날 두려움을 참고 용감한 소년의
200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