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910건)

변기수리공
몇 주 전에 아이들이 쓰는 화장실 양변기가 막혔다. 평소 똥이 굵은 아들로 인해 양변기가 막히는 일이 가끔 있지만 전통적인 기구(작대기에 고무판이 달린 것)로 힘을 쓰면 뚫리곤 했는데 이번엔 막힌 기전이 기존의 양상과 다른 점이 있었다. 일단 변기에 귀 청소에 쓰는 면봉이 여러 개 떨어져 있었다. 추측하건대 아들, 딸 둘 중 한 놈이 그 면봉 통을 떨어뜨리면서 변기 위에 여러 개가 떨어졌는데 변기에 손을 넣기 싫으니까 물을 내렸을 것 같다. 그런데 면봉의 막대가 플라스틱이어서 강한 물살이 아니면 물 위에 둥둥 뜨게 되어있다. 그래도
2009-04-02

한의학에서의 정신요법
1.요즘 같은 불경기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도 생기는데 오늘은 정신적인 피로가 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정신요법은 어떻게 보나요? 요즘은 주변에 보면 육체적인 피로가 많은 분들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피곤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볼수 있어요. 한의학적으로 볼때는 정신적인 과로는 우리 몸의 오장의 기능의 허실을 유발하기도 하고 기혈순환을 잘 못하게 할수도 있고, 기혈이 허해질수도 있고 정기도 약해지고 우리 몸의 불필요한 담이 생기거나 어혈을 생기게 할수도 있습니다. 한의학
2009-04-01

귀봉(龜峯) 김수일(金守一)
휘(諱)는 수일(守一), 자(字)는 경순(景純), 호(號)는 귀봉(龜峯) 성(姓)은 김씨(金氏)이며, 성균생원으로 자헌대부(資憲大夫) 이조판서(吏曹判書) 겸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에 수차 증직이 된 진(璡)의 아들이다. 어머니 민씨는 좌정승(左政丞) 여흥부원군(驪興府院君) 문도공(文度公) 제(霽) 5대손 세경(世卿)의 딸이시다. >> 귀봉종택 ⓒ유교넷 진의 다섯 아들이 연이어 과거에 급제하여 광영이 일세에 빛났는데, 수일은 둘째이며, 가정(嘉靖) 무자(1528)년 11월 정사년(丁巳年)에 임하현(臨河縣) 천전리(川前里)에서 태어났으
2009-03-31

슬프구나 유랑의 삶, 변강쇠와 옹녀
▲ 변강쇠와 옹녀 영화 <변강쇠>(1986)의 두 주인공 이대근과 원미경. ⓒ 합동영화 변강쇠와 옹녀는 조선 후기에 연행되던 판소리 12마당 중 가루지기타령(변강쇠타령, 횡부가橫負歌)의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고전은 멀고 영화는 가깝다.' 두 남녀는 1980년대를 풍미한 에로영화로 먼저 데뷔하는 바람에 판소리가 아니라 영화의 주인공으로 '인구에 회자'된다. 에로영화에 절륜한 정력, 혹은 음란무비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변강쇠와 옹녀에게서 무슨 우리 고전서사문학의 냄새 따위를 맡을 겨를은 없다. 나도향의 사실주의 단편 <뽕>이 영화화된
2009-03-31

도연의 문화산책 - Surprise!! 인체의세계 안동특별전
우리의 신비한 몸안에 흐르는 피는 물보다 6배나 진하고 머리카락은 평생동안 563Km가 자라며 재채기 최고속도는 169Km/h, 우리 몸에서 가장 주름이 많은 곳은 입술이고 하루에 23,400번의 숨을 쉬며 1.3Kg 의 수분을 흡수하며 3.5Kg 의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3월 28일 부터 안동과학대학 특별전시관에서 열히는 'Surprise!! 인체의세계 안동특별전'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우리몸으 아름다운 신비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신을 포함 약 230여점의 해부학 표본들이 운동계,
2009-03-30

오십견
1.이유없이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여 팔들기가 힘들고 통증이 지속되는 어깨통증 중에 오십견이라고 주위에서 많이 듣는데 오늘은 오십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어느날 갑자기 어깨가 조금씩 아프다가 점점 아프기 시작하여 나중엔 팔들기도 힘들고, 뒤로 제칠수도 없고 물건을 들수도 없고 통증이 지속되는 어깨통증이 오십대에 많이 생기는 질환이라 오십견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이고요, 어깨 관절에 운동장애가 생긴 상태라고 보고 유착성관절낭염, 동결견 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연세가 드시면서 생기는 퇴행성으로 관절기능이
2009-03-27

낙암정
조탑리를 빠져나온 후 전날 잠이 모자란 사진작가는 먼저 집으로 가고 세 사람이 남았다. 이요회 회장님이신 김승균 선생님과 회장님의 친구인 수필가 강희동 선생님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은 강선생님의 차로 남후-풍산-시내를 연결하는 낙동강 주변 길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두 분 모두 대단한 분이면서 공통점도 많다. 같은 대학을 나온 친구이면서 두주불사의 애주가이기도 하고 안동의 내력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내 한문 선생님이기도 한 김선생님은 안동의 각 가문과 그 가문의 인물들, 그리고 가문간의 혼맥과 야사에 대해 정통하신
2009-03-25

아이라쿵께요, 키가 커삐가 치마가 짧아진...
▲ 경상도 우리 탯말 윤명희 외, 소금나무, 2006(10,000원) ⓒ 소금나무 출처 2006년 5월 일단의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 "현행 표준어 일변도의 어문정책을 폐지하고, 지역의 학생들에게 사투리를 교육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들이 바로 네티즌들이 결성한 지역어 연구 모임인 '탯말두레'다. 이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하며 제출한 심판청구서에서는 '서울말'을 표준어로 정한 현행 어문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비표준어 사용자를 '교양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현 어문정책은 국민의 기본권과 평등권, 교육권,
2009-03-24

조탑리 5층 전탑
권정생 선생님이 살던 집이 있는 마을이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로 권선생님이 종지기로 일하던 교회가 있다. 마을 앞에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전탑이 있는데 남안동 인터체인지를 들어가기 직전 마을이므로 안동을 차로 다녀가는 사람은 5분만 시간을 내면 볼 수 있다. 동네 이름이 조탑리인 것으로 봐서 마을 자체가 탑과 관계된 마을로 생각된다. 안동에는 이 탑 외에도 전탑이 많은데 안동에 전탑이 많은 이유를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다. 어떤이는 이 지역이 유력한 호족이 통일 신라 말에 당나라에 유학한 후 조탑을 조성했다는 설도 있고, 인근
2009-03-19

만성소화장애
1.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나 항상 소화가 잘 안된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분들은 체질적으로 위장기능이 약하신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지요? 다른 사람에 비해서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한다는 분들이 있지요. 한의학적으로는 식체라고 하는데 일종의 소화장애라고 볼수 있지요. 식체의 원인은 원래 비위기능이 약한 분이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식을 먹거나 추운곳에서 음식을 먹거나 피곤한 상태서 음식을 먹을 때나 고기종류나 면종류, 찬음식 같은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먹을 경우 나타나는 현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