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한자로 된 제목이다. 그렇지만 이 글을 읽지 않고는 제목의 한자를 읽거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듯하다. 두 가지 발음으로 읽히는 한자가 두 자로 모두 네 번이 나온다. 사전정보 없이 이 한자들을 모두 정확하게 읽을 확률은 16분의 1이다. 올해 내 탈것들의 행방에 관한 이야기다. 5월 10일 전후해서 시내에 세워둔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시에서 만들어둔 자전거 주차 시설에 주차를 해두고 두 시간 정도 일을 보고 오니 자전거가 없어졌다. 자전거는 쉽게 도둑맞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남의 이야기로 생각했다. 산 지
2009-08-13
칼럼 (910건)
1. 뭐든지 먹어도 살이 바로 찌는 사람이 있고 먹어도 살이 안찌는 사람이 있는데, 살이 많이 쪄도 문제지만 살이 안 쪄서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데 살이 안찌는 사람은 체질적인 요소가 많나요? 살이 갑자기 빠지는 경우는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을 의심해 볼수도 있지만 원래 살이 잘 안찌는 경우는 체질적인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살이 안 찌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아요. 잘 안 먹어서 살이 안 찌는 경우도 있고 영양섭취가 잘 안되어도 살이 찔수가 있지요. 한의학으로 볼때는 살이 찐 사람은 습이 많다고 보고 마른 사람은 화가 많다
2009-08-11
▲ 백호서당 영남학파의 거두인 존재 이휘일의 유업을 기리기 위하여 반변천 가에 세운 서당. 임하댐 때문에 지금 자리로 옮겼다. ⓒ 장호철 일찍이, 한문으로도 완벽한 문자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조선조 사대부들은 한문뿐 아니라, '언문'이라 천대 받던 한글로도 삶과 세상을 노래했다. 우리가 오늘날 국문 시가를 즐기며 당대 현실과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 덕분이다. 이들 사대부들은 성리학을 공부한 선비였고, 시조는 그들의 '정신적 자세를 표현하는 그릇'이었다. 퇴계나 율곡 같은 이들이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과 <고
2009-08-11
간혹 책을 선물로 주거나 보라고 빌려주는 분들이 있다. 그런 책들은 주거나 빌려주는 분들의 입장에서 대개 내가 그 책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는 책들이다. 그런 책들을 통해 주거나 빌려주는 분들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한문 선생님이 보라고 빌려준 책인데 아마도 내가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리는 것을 알고 다양한 분야에 관한 관심을 가진 저자의 책을 소개한 것으로 짐작된다. 일단 저자에게 관심이 갔다. 대산(袋山) 홍기문(洪起文)은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의 큰아들이다. ‘정음발달
2009-08-06
1. 여름철에 음식을 잘 못 먹거나 체해서 배가 아픈 사람이 주변에서 종종 볼수 있는데 오늘은 복통에 대해서 한방적인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복통의 원인은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보나요? 복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올수 있는데 복부장기의 염증질환이나 위나 담낭, 장의 이상으로 복통이 올수 있지만 평소에 특정질환이 없이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배가 아픈 증상을 볼때 한의학적인 원인으로는 외부의 찬 기운이 침입하여 복통의 원인이 되면 증상이 배가 은은하게 아프기도 하고 심하게 아프기도 하고 으실으실 춥기도
2009-08-04
▲ 용계리 은행나무 수령 700년, 천연기념물 제 175호인 이 나무는 수몰을 피해 15m 위로 들어올려져 살아남았다. ⓒ 장호철 100년, 한 세기를 넘으면 사람이나 사물은 '역사'로 기려진다. 백년이란 시간은 단순히 물리적 시간의 누적에 그치지 않고 그 나이테 속에 한 나라, 한 사회의 부침과 희비와 온갖 곡절을 아로새기기 때문이다. 거기엔 물론 아직도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년을 넘지 못하는 까닭도 있을 터이다. 굳이 아흔아홉을 '백수(白壽)'라 부르는 까닭도 그 백년이 쉬 다다를 수 없는 시간이라는 반증이다. 그러나 백년을
2009-08-04
책의 이력에서 보듯이 2006년에 30주년 기념판이 나왔으니 1997년에 처음 출판된 책이다. 현대의 생명과학계에서는 3년 전의 지식은 벌써 낡은 지식이다. 이런 생명과학계에서 30년도 넘은 책이 아직 팔린다면 대단한 일이다. 국내에서도 1993년에 초판 1쇄가 나온 후 개정판을 포함해 많은 인쇄 기록을 남기고 2006년 11월에 30주년 기념판을 찍었고, 2008년 11월에 14쇄로 이 책이 인쇄되었다. 다윈의 ‘종의 기원’ 정도는 아니라도 대단한 역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과학의 대중적 이해
2009-07-30
1.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라 모두들 옷 입을때 신경이 쓰이고 특히 젊은 분들은 좋은 몸매를 돋보일려고 노력하지요. 오늘은 여름철의 다이어트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여름철에 다이어트를 할때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름철에는 덥기 때문에 쉽게 지칠수 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운동은 낮시간 보다는 저녁으로 시간을 잡으셔서 운동을 하시고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영양섭취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지치고 피로가 오기 쉽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셔야 합니
2009-07-28
지난주 출근을 하니 책상 위에 시집 한 권이 놓여져 있었다. ‘능소화 붉은 집’이라는 제목에 ‘권세홍시집’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표지를 넘기니 ‘아, 벌써 나왔네.’ 어떤 제목으로 나올지는 몰랐지만 이 시집이 곧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다. 표지를 넘기니 ‘OOO兄께’라고 저자의 증정 표시가 되어있었다. 책을 증정할 땐 후배에게도 형이라고 표현하는 모양이다. 표제시를 보자. 능소화 붉은 집 낯선 골목에서 만난 한 때 살았던 것 같은 그 집 원이엄마 편지 행간을 물들인 능소화 붉은 꽃그늘처럼 서까래나 아자문살에 경어체 옛말이
2009-07-23
▲ 목석거 유허비 안동 풍산읍 서미리의 빗집바위 위에 세워진 '청음선생 목석거 유허비' ⓒ 장호철 아이들에게 우리 문학을 가르치다 가끔 그런 얘길 하곤 한다. 만약, 송강 정철이, 또는 고산 윤선도가 '진서(眞書)'가 아닌 '언문(諺文)'으로 된 노래를 남기지 않았다면, 혹은 그들이 '사미인곡'이나 '관동별곡'을, 또 '어부사시사'와 '오우가'를 우리말 아닌 한시로 남기고 말았다면, 하고 말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에게 남겨진 문학 유산이 한문투성이의 시부에 그친다면 그게 얼마나 '끔찍한 풍경'일 것인지를. 조선조 사대부들은 말을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