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만평 (612건)
러시사 횡단열차는 약 1주일간을 모스크바에서 하바롭스크까지 움직이죠. 그래서 지루함을 느낄 것 같은데 이렇게 조그만 역도 다 정차 하거든요.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역에는 집에서 잡은 찜닭이나 가내용 음료수(서정적인 음료수(써니텐같은), 삶은 감자, 딸기, 빵 등을 들고 나와 장사를 하는 현지민을 조우하는 기쁨은 유별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도시락(팔도)컵라면은 어느 역이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네요. 맛은 우리 도시락 보다 덜 매웁고 느글하네요. 처음에는 고려인 사업가가 직접 공수해서
2008-03-15
계림은 머어언 옛날에는 바다였다. 당시 바다는 산호가 번식하였는데 이놈들은 결국 나이가 다해 죽 으면서 석회석을 딱딱하게 남기면서 세월을 더 하였다. 그렇게 수 억년이 흘렀을 것이다. 그리하여 엄청난 두께의 석회석이 쌓였다. 어느 날 가이아[Gaia]는 몸에 담긴 물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바다 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었다. 그리하여 계림 지역은 비로서 그 하얀 속살을 세상에 내 보였 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보드라운 속살은 깎이고 잘리어 3만 2천 봉우리를 만들었다. 주강 수계의 계강에 연접한 곳으로, 일찍이 진(秦)나
2008-03-10
울란바토르에 하루 해가 갑니다. 먹고살기 위한 하루 해는 길었지만 결국 어둠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지요. 석양을 바라보는 노동자들은 그래서 이제 하루가 갔음을 느끼고 , 곧 그들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인을 떠올릴 시간 쯤입니다. 따뜻한 수태차와 양고기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몽골 사람들은 남을 입방아에 올리지 않는답니다. 그것이 설령 칭찬이라도 말입니다. 그것은 자기에게 해를 가져 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좀 과묵해서 재미가 없을진 몰라도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초원을 바로 보는 닫혀진 입을 생각
2008-03-03
몽골 사람들과 말은 찐빵과 안꼬와의 관계, 빤스와 고무줄의 관계 그 것이다. 말과 관련된 신화, 전설은 물론 일상생활이 말과 연접하여 있다. 몽골의 대표적인 악기중에 마두금이 있다. 이 악기는 몽골을 대표하는 악기로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을 간직한 악기이다. 가난한 남자 '후후남지르'는 고향을 떠나 전쟁터로 가야만 했다. 그곳에서 그는 아름다운 여인과 조우했다. 그러나 그는 전쟁이 끝나자 멀리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멋진 흰말이 있었다. 이놈은 밤이면 하늘을 날 수 있었다. 덕분에 후후남지르는 나는 말을 타고 저녁
2008-02-25
몽골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입견에 견주어 이야기할 수 있다. 미국초등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한국을 야자수가 우거진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상상한단다. 몽골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가 흘러다니고 있다. 몽골 방문 첫날 영업이 금지된 시간이었으나 운좋게도(?)교포를 만나 노래방에서 술을 한 잔 먹을 수 있었다. 이 교포 역시 몽골에 정통한 분은 아니었고 비지니스를 마악 시작할 요량으로 울란바토르에 와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온것이 아니어서 이 교포분과 맥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