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만평 (612건)
염리동 을밀대 냉면을 먹으로 갔다가 따뜻한 햇볕에 몸을 그을리고 있던 놈들을 만났습니다. 각자 달려있는 처지는 같았으나 하는 말은 달랐습니다.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8-04-18
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 獨倚山窓夜色寒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오르네 不須更喚微風至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自有淸香滿院間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 밤 늦게 홀로 일어나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달이 떠올라 매화나무 가지위에 걸린다. 이윽고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그 바람을 타고 향기가 온 뜰과 집 방안에 까지 가득찬다는 정경을 마치 눈앞에서 그림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寒과 團과 間의 세 운(韻)자가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2008-04-15
사진을 통해서 추한 것을 찾으려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은 사진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찾아왔다. 뭔가를 기록하거나 사회적 의례의 증거를 남기는데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를 빼면, 우리는 무엇인가 아름다운 것을 찾으려고 사진을 찍는다. "정말 추하군! 사진으로 찍어놔야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설사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말은 "나는 저 추한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On Photography (사진에 관하여)- Susan Sontag. 1977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
2008-04-07
홍파동은 북쪽으로는 행촌동(杏村洞), 동쪽으로는 사직동(社稷洞)·송월동(松月洞) 서쪽으로는 교북동(橋北洞), 남쪽으로는 교남동(橋南洞)과 접해 있다. 조선 초기에 한성부 북부 반송방(盤松坊)에 속하였으며,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당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서(西署) 지하계(池下契) 신촌동(新村洞), 홍문동(紅門洞), 어수정동(御水井洞), 월암동(月岩洞), 천변동(川邊洞), 파발동(把撥洞)의 일부가 홍파동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홍문동, 어수정동, 월암동, 천변동 등이 통합되어 홍파동이 되었다
2008-03-31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처음으로 태권도 전국대회가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안동시태권도협회와 경상북도태권도협회에서 주관하는『2008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선수와 임원, 가족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월 1일까지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27일 가졌다.
2008-03-29
헬싱키 부두를 떠나오면서 나타나는 풍경입니다. 그림같은 발틱해 위에는 풍요로운 북구 나라 사람들의 여유가 넘실거립니다. 우리나라 보통사람들이 결혼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3가지 굵직한 것들이 있습니다. '집구입' '대학보내기''노후자금모으기' 그러다 보면 우리는 팍삭 늙어 삶을 마감하겠지요. 그러나 이곳에는 이 3가지가 모두 해결되는 국가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돈을 쌕아빠지게 모아 주택 부금을 넣을 때 이쪽 사람들은 자기들을 보다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1년에 1개월 정도 5년에 1년 정도는 그들은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