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은 풀무를 차려놓고 시우쇠를 다루는 곳이다. 전통적인 농업 기반사회에서는 대장간은 그야말로 요술마술공방이었고 없어서는 아니 될 한약방 감초 역할을 감내해 왔다. 말하자면 철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지금 마지막 철기 시대의 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소싯적 우리집은 장터거리에 집이 있어 아버지는 집 한 켠을 터 대장간으로 꾸미고 세를 놓았다 대장간에는 풀무 외에 모루 ·정 ·메(앞메와 옆메) ·집게 ·대갈마치 ·숫돌 등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진다. 대장간이 없는 마을로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면서 연장을 벼리는 떠돌이 대장장이도 있었다
2008-06-02
포토/만평 (612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미들킹덤 역사문화의 재현은 마치 따분하고 하품 날듯해 보인다. 그러나, 현 시대와 완전히 다른 시대와의 우연한 만남 속에는 경이로움이 있고, 그 당시의 생활상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은 문화적 정체성이 희미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문화적 뿌리를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문화유적센타는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지역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관광 산업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이 달의 테마를 역사와 문화로 정한 것은 올 여름방학에는 우리 애들의 손을 잡고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함께 타
2008-05-22
여름이라고 해도 될 만큼 한낮에는 반팔을 입고 다녀도 더위를 느끼게 하는 이때 살아 있는 자연은 다가오는 여름을 인정하지 않은가 봅니다. 도심속에서 숨어 있는 자연의 모습들을 우리는 항상 그냥 지나치는 것이 일상이지요. 그런데 항상 보아오는 안동의 대표 태사묘! 그 안에 예쁘게 자라나는 많은 꽃과 나무들이 있어요. 부족하지만 오늘은 삼태사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 앞에 작약꽃과 담쟁이 사진을 올립니다.
2008-05-21
계림은 머어언 옛날에는 바다였다. 당시 바다는 산호가 번식하였는데 이놈들은 결국 나이가 다해 죽으면서석회석을 딱딱하게 남기면서 세월을 더 하였다. 그렇게 수 억년이 흘렀을 것이다. 그리하여 엄청난 두께의 석회석이 쌓였다. 어느 날 가이아[Gaia]는 몸에 담긴 물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었다. 그리하여 계림 지역은 비로서 그 하얀 속살을 세상에 내 보였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보드라운 속살은 깎이고 잘리어 3만 2천 봉우리를 만들었다. 주강 수계의 계강에 연접한 곳으로, 일찍이 진(秦)나라 때부
2008-05-15
울란바토르에 하루 해가 갑니다. 먹고살기 위한 하루 해는 길었지만 결국 어둠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지요. 석양을 바라보는 노동자들은 그래서 이제 하루가 갔음을 느끼고 , 곧 그들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인을 떠올릴 시간 쯤입니다. 따뜻한 수태차와 양고기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몽골 사람들은 남을 입방아에 올리지 않는답니다. 그것이 설령 칭찬이라도 말입니다. 그것은 자기에게 해를 가져 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좀 과묵해서 재미가 없을진 몰라도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초원을 바로 보는 닫혀진 입을 생각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