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my life (84건)

100개의 맛집 24번째 "을지면옥 냉면의 본좌"
원래 냉면은 여름보다 차가운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랍니다. 겨울에는 열이 몸의 가운데(배)로 모이기 때문에 이를 식혀주어 몸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인데. 하여간 추운 겨울 이를 덜덜 떨며 차가운 것을 먹어 본 어르신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어이 시원하다. 이 맛으로 겨울냉면을 먹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냉면집은 을지로 3가에 위치한 을지면옥입니다. 을지로 3가에 위치한 을지면옥은 당대의 물냉면 고수들도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명가 중에 명가로 소문난 집이지요.(흔히 평양냉면 4대천왕이라 불리어지는 집입니다. 4대천왕은
2009-09-07


100개의 맛집 23번째 "비빔냉면은 함흠냉면"
영등포에 오랜 산 사람들은 다 아는집이다. 이 집 물컵을 보는 순간 1970년대 배곯았던 그 시절의 아련함이 묻어난다. 정통 비빔냉면의 정수를 보여주는 집이다. 주인어른 역시 1961년 부터 터을 잡고 시작한 집이다. 당근 주인 어르신 고향은 함경도 하고도 갑산이다. 냉면 사리는 100%고구마 전분이다. 꼭 회냉면을 권한다. 싱싱한 간재미(가오리 일종)선어를 구해다 얹어 내는데 그만이다. 육수 또한 구수좋다. 사골, 마을, 갖은 야채와 양념으로 맛이좋다. 뱃고랑이 넓으면 만두도 시키면 좋다. 북한식 만두의 전형이다. *김영호씨는 현
2009-07-20

북경 여행기2 "만리장성 무모하지 않았던 역사"
" If we fail to reach the Great Wall we are not men(1935.10 Mao Zedong)" "만리장성에 오르지 못한다면 우린 사나이가 아니다." 모주석이 대장정이 한 창이던 어느 날 만리장성을 회상하면서 뜬금없이 날린 말이다. 추측하건데 그가 1934년에서 장제스 정부에 밀리면서 겪었던 고난과 굴욕의 피난길 9,000Km와 묘한 인연을 간파하며 일괄했을 것으로 확신한다. 대장정은 한 마디로 고난의 행군이었다. 중국 국민당 장제스 총통이나 다른 관측자들의 눈에는 이들이 마침내 뿌리가 뽑힌 것처럼
2009-06-29

북경 여행기1 "만만디의 세계"
베이징은 잠재된 세계속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보수와 급진, 아(雅)와 속(俗)이 병존하는 도시이다. 또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인재를 불러들일 수 있는 ‘특권’에 힘입어 베이징은 중국에서 새로 전입한 비율이 가장 높고, 엘리트가 가장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베이징 시민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한한 자부를 가진다. 마치 베이징이 아닌것은 모두 중심이 아니라는 생각은 여전한 듯하다. 실제로 베이징 시민이 아니라면 베이징에서 살기는 거북하다. 베이징 시민이 아닌자가 자녀를 초등학교에
2009-06-22

100개의 맛집 22번째 "면빨의 여왕 옥천냉면"
을밀대를 소개하면서 양평의 옥천냉면을 떠올렸다. 면발의 느낌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이곳 냉면은 정통 냉면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쫀득한 면발이 싫을 수 있다. 냉면처럼 호(好)와 불호(不好)가 선명하게 갈리는 음식도 드물다. ‘옥천냉면’의 경우가 특히 그러하다. 평양식 냉면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전통 냉면이 아니다”라며 옥천냉면을 무시한다. 반면 열혈 마니아들은 옥천 냉면 한 그릇 먹으러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경기도 양평 옥천까지 차를 몰고 온다. 행락객이 몰리는 주말이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6번 국도에서 서너 시간
2009-06-08

노간지 이야기
그 분이 내 가슴에 왔던 것은 3당 야합에 반대하며 그저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악다구를 써 댈 때 ...그 때로 기억된다. 올바른 삶에 대해, 올 바른 가치에 대해 그가 말했을 때 정치에 전혀 관심 없었던 우리를 깨워냈던 그가 결국 순리적인 자연의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져 그를 바보라고 이야기 하며 눈믈을 흘리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늘 가짜의 삶과 타협하며 살고있지 않았는가. 그것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으면서 어쩌면 그런 우리가 바보가 아닌가 그의 영정은 우리에게 여전히 미소를 보내고 있다. 죽음과
2009-06-01

100개의 맛집 21번째 "광장시장 보리밥집"
기분이 꿀꿀한 날은 오래된 광장시장으로 가보시지요. 쓰레빠 신고 가면 더 좋으리. 순대, 회, 동그랑땡, 돼지껍질, 머릿고기, 지짐이, 국수, 온갖 음식이 산더미 쌓여 있는 이곳 ‘먹자 골목’을 누비는 거지요. 일전 광장시장은 은성횟집을 소개하면서 많이 풀어 놓았기 때문에 더 이야기 하기 없기. 하여간 광장시장은 서울 최대의 명소다. 단, 깔끔 떠는 사람, 시장이라고 무조건 싼게 비지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지 말 것. 오늘 소개하는 이집은 보리밥집이다. 광장 시장은 보리밥집이 몇 집 모여 있어 찾기도 어렵지 않다. 3,000냥으
2009-05-11

100개의 맛집 20번째 "진정한 감자탕의 원조 태조감자국"
오른쪽으로 주유소가 멀리 보인다. 주유소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수미터 걸어가면 4호선 3번출입구다. 지하철 4 호선 성신여대(돈암)역에서 하차, 3 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돌면 돈암시장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작은 시장안 네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태조감자국 지사가 있다. 감자탕이 유명하다고 흔히 응암동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청량리 역전 먹자골목 또한 서울 강북 지역의 이름난 감자탕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량리 쪽은 감자탕 이외에 다른 메뉴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감자탕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