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스토리 (380건)
이번에 두 번째로 올리게 된 ‘일본 친구 게이코의 좌충우돌 한국생활’. 첫 번째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이야기로 안동에서 시작하게 된 게이코의 생활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2003년 9월5일, 새로운 안동에서의 생활을 위해 나는 안동으로 이사했다. 서울에서 안동으로 오는 내내 앞으로 나에게 펼쳐질 안동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대와 걱정으로 가득했다. 버스터미널에는 안동시청 총무과 직원들이 마중을 나오셨고 짐은 택배로 보내기로 했기 때문에 별로 없었지만 긴장된 내 마음만큼이나 작은 가방이 아주 무겁게 느껴졌다. 앞으로 내가 살게 될 아
2007-12-04
나는 X세대다. 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에 대학교를 다녔고 대장 서태지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고 삐~삐리리리로 접속하는 PC통신 천리안을 쓰다가 국민의 반 이상은 쓰는 한메일을 무료 공급받아 인터넷 세대가 되었으며, 지금 애들은 모르는 교련과목도 배웠던 X세대이다. 클릭 한번으로 만화를 보는 세상이 되었다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에 반반씩 다리를 걸치고 있는 나 X세대는 역시나 수십권 옆에 쌓아두고 아랫목에서 읽는 만화를 더 좋아한다. 나의 학창시절엔 순정만화도 학원물이 대세였는데 이미라의 <인어공주를 위하여>가 단연 인기였다. 전학
2007-11-23
악세사리를 만들다보면 하나씩 구입하기가 곤란한 재료들이 있다. T핀이나 9핀, O링 등을 예로 들수 있는데, 이것들은 보통 g으로 구입하기가 보통이다. 그렇다보니 쓰다 남는 재료들이 생기게 된다. 예전에 핸드폰줄을 만들다 남은 대량의 핸드폰용 O링을 활용해서 무엇은 만들어보겠다는 고민끝에 탄생한 귀걸이이다. ※ 사용한 재료 1. 금도금 사각링 (중앙의 사각모양 : 10mm×10mm) 2. 진주 브론즈 색상 라운드 10mm 3. 금도금 핸드폰용 O링 4. 큐빅이 박힌 침 귀걸이 5. T핀 ※ 만드는 방법 1. 사각링에 핸드폰용 O링을
2007-11-23
90일...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닉 혼비 아...정말이지 이책을 90일정도 읽은것 같다!! 핑계이긴 하지만 축제다 뭐다 정신이 없어 8월 18일 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읽은 날짜가 없다 이런 ..나도 내가 너무 창피 했나보다.. 보통 첫장에는 구입한 날 그리고 읽기 시작한날 마지막장에는 다읽은 날과 간단한 느낌을 적는데 이책엔 느낌은 고사하고 읽은날도 없다! 아놔~ㅠ.ㅠ 자살을 생각하는 마틴과 제스, 제이제이, 모린 네명은 12월 31일 토퍼스하우스 옥상에서 만나게 된다!! 모두들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서.. 과연 그들은 자
2007-11-23
올겨울패션은 숏트하고 그리고 블랙 계열의 색상이 패션화두로 떠오른다고 한다. 터틀넥 롱니트나 롱후드가 유행추세인데, 여기에 알파카 코트에 미니스커트에 레깅스를 신고 에나멜 로퍼나 플랫슈즈로 코디를 한다면 패셔니스트가 될수 있지 않을까?? 프렌치 쉬크 스타일이 핫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프렌치 쉬크란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클래식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편안한 감성을 여유롭게 그린 프랑스 파리지엔느들의 감성을 재해석한 스타일을 말한다. 대부분 무채색 계열의 색감에 아이템 역시 기본에 충실하지만, 옷장에서 대충 꺼내 입은
2007-11-21
나는 안동시청 외국인 공무원으로 현재 재단법인 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이다. 사람들은 흔히들 나를 그냥 게이코라고 부르지만 내 이름은 ‘오가타 게이코’이다. 일본 사람들은 나를 ‘오가타 (상)’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다들 ‘게이코’, ‘게이꼬’ 혹은 한자 표기를 보고 ‘혜자’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일본에서는 친구나 가족들만 부르는 호칭을 여기서는 모든 사람들한테 듣다 보니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숲의 도시라 불리는 내 고향 구마모토를 떠나 한국에 온지 7년, 유학했던 서울의 한국외대를 떠나
2007-11-20
안동... 하면 안개가 많기로 유명한 동네다.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으라면 그 중에 하나로 꼽힐 만큼... 특히나 가을철에는 이틀 걸러 한번씩 안개가 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안동에서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지만, 청정 지역이라 맑고 깨끗한 안개가 낀다는 점이 참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작년에 일이 있어 서울에 한 달 정도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서울에서 접한 안개는 정말 끔찍했다. 안개에 대기 오염 물질들이 들러붙어서 학창시절 책에서나 봤던 스모그(smog:smoke+fog)였던 것이다. 그 누런 안개는 산 위에서 봤을 때
2007-11-09
>> 조신한 척 하고 있는 노다메 감지 않은 머리로도 사랑노래를 할 수 있다. 노다메는 가능하다. 단지, 그 사랑고백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을 따름이지. 노다메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이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감지 않은 머리로 남의 도시락이나 훔쳐 먹는 게걸스런 학생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그러나 학교의 꽃미남 치아키는 어느날 노다메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관심을 갖는다. 그게 실수였다. 집중하면 입이 한발은 나와서 피아노를 치는 노다메의 음악성에는 관심이 가지만 더럽고 게으르고 눈치 없는 노다메에게는 관심이 없건만 이 여자는 치아키가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