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현, 1953년 충북 단양 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 전공. 서울정도 600년을 비롯한 40여개국의 국내외캐릭터디자인과 남원시를 비롯한 40여 기업 및 기관의 국내외 CI와 이미지통합플랜, 프랑스 칸 영화제포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포스터디자인(레종 담배의 고양이 디자인), 재생공책보급과 재생지 쓰기를 주창하며 환경운동에 관여하고 좋은아버지가되려는사람들의모임을 만들어 가정문화운동을 펴 왔으며, KBBY, YMCA, YWCA, UNICEF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운동과 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를 통한 국제
2010-02-08
Wow my life (84건)
윤보선 고가는 북촌에서 가장 크고 잘 보존된 한옥 중 하나다. 중국과 서양의 영향이 엿보이는 독특한 한옥이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한국근현대사의 주요한 인물들이 함께 모였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실내의 일부 구역은 매우 현대적으로 손을 보았다. 후손이 아직 거주한다. 행사를 위한 장소로 종종 활용되지만 평상시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초대되어 갔던 날은 스프링실내악축제가 개최되어 내외 귀빈이 그 분위기에 맞게 차려입고 나타나셨다. 모두 조금 낳게 사는 분들이 그들의 잔치를 벌이기에는 날씨까지 맞추어준 날이었다. 나는 운 좋게도 집의
2010-02-01
3년간 지속해오던 청계천거리예술가 프로젝트가 서울거리예술가로 거듭난다. 아직 시기 상조인 감은 있으나 서울 거리가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가 들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다면 분명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일조할 것이라 봅니다. 아래의 글은 2007년 1월 말 대학로중앙대학교 영상예술원에서 블란서 세르쥬쇼미에 교수를 모셔 놓고 발표한 내용을 요약했습니다만, 그리 참신하지는 않습니다. 사전에 준비된 세미나가 아니라 급조되어 진행된 내음을 흠뻑 만끽했습니다. .....DVD.....관람... 공연을 축약된 영상으로 본다는 것은 언제나 실
2010-01-11
“ .......주머니엔 싸구려 보드카라도 괜찮아 이놈을 푹 찔러 넣고 기차역에 오르는거지. 자작나무 숲을 지나 역에서 그냥 내리는 거야. 뭐 이름 모를 조그마한 간이역이라면 더 좋겠지. 북유럽의 낮은 짧지. 벌써 해가 떨어진 조그마한 동네에는 저녁 연기가 아스라이 피어오르고 피오르드에서 일어나는 찬바람이 불어오면 벤치에 앉아 이놈의 보드카를 꺼내는 거야. 그리고 맛나게 먹고는 트림 한 번하고 한 숨 푹 자는 거지. 뭐 기분 좋게. 허허 아침이면 뻣뻣한 동태가 작은 역에서 발견되겠지 이름도 모르는 동양 노인 하나가 죽어 있는 거지.
2009-12-28
비와코박물관은 비와코와 관련된 자연과 비와코와 함께 살아온 인간의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시행태도 매우 재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상 1층의 수조전시 중에는 실제로 비와코 호수의 수면 높이와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호수와 전시장이 연결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죠. 전시관에는 대부분 나이드신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자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박물관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주목할만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세계호수연구소에서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 호수
2009-12-21
2002년 3월 나는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는 한겨례 곽병찬 기자와 비바람을 맞으며 비파호 유람선 꼭대기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정말 대단하지요." "네 부럽기도 합니다" (어째 김용옥형 버전 같지요) 일본 시가현[滋賀縣]중앙부에 있는 일본 최대의 호수. 비파호 면적은 673.9km2, 길이는 63.5km, 최대 너비는 22.lkm, 최대수심은 103.6m이다. 단층이 괴리 하면서 생성된 함몰호(斷層陷沒湖)로 호수에는 어패류가 풍부하여 어획량이 많고, 전국 하천에 방류하기 위한 새끼 은어및 민물 진주 조개 양식이 성하다. 호수의 물은
2009-12-14
40년 전통의 삼삼복집 충남 홍성 갈산면은 소담한 집들이 모여 고즈넉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시골정경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기이한 복집이 한 집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성 나들목에서 갈산면 방향으로 5분정도 가다보면 농협 하나로 마트 앞에 이정옥 할머니가 경영하는 복집이 오늘 소개하는 집있니다. 이름하여 삼삼복집입니다. 삼삼하다 이거지요 주인할머니가 지었답니다. 이집의 특징은 40년 동안 군산에서 직접 거래하는 우리 복맛에 있습니다만 주의깊게 보아야할 것은 이 뿐이 아닙니다. 복요리에 반드시 들어가는 미나리 대신 머위가 들어간
2009-11-16
꿈을 꾸지요 그건 현실과 멀지 않는 곳에 있어 라고 이야기하고 또 느껴지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한 번도 그것은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평행선 꿈은 사실 다른 이야기지요 우리 현실과는 말이죠 우리가 꿈을 꾸는 것 그것은 그냥 꿈이죠 가는방향은 같을지 모르는 마치 반대편 기차에 올라앉은 사람들을 보듯 그래도 위안을 받습니다. 같이 가니까요. 그러나 내가 탄 기차를 내리지 않고는 그것으로 그냥 꿈이죠. 오늘 하루도 그렇게 꿈을 꾸지만 배가 불러오지 않습니다. 가끔 내가 갈 길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승차 거부할 수 도 있고 또 꿈은 그리
2009-11-02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는데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바라보네.... 한국사람들은 세느강을 보고 두번 놀라지요 그 작은 규모에 헛 웃음을 치며..... 그러나 찬찬히 생각해 보면 그 강이 아니라 그 강을 둘러서 있는 역사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크다는데 놀랍니다.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9-10-19
유진식당은 40년의 역사를 지켜내 왔다. 유순한 이웃 할아버지 같은 주인어른은 식당해서 돈도 벌어 즐겁고 이웃 봉사해서 삶의 보람도 느낀다고 하신다. 파고다공원 뒷골목은 사실 이런 식당의 유형들이 제법 어깨를 맞닿고 있는데 주로 어르신들이 주 고객이다. 소주 한 병 이천원에 돼지국밥이 이천오백원이니 오천원 채 없어도 친구랑 얼근하게 이야기꽃을 피울 수 가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안주는 3천 5백원 수준인데 그 맛과 영양적인 측면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 품격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런 싼 가격(2008년도 기준)과 따라와 주는 맛 덕분
20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