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요통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0-07-13 09:33

Q : 오늘은 허리가 아픈것 즉 요통에 대해서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열가지 요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허리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이 동의보감에서는 어떻게 표현되고 치료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 동의보감에서는 요통에는 10가지가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중 오늘은 신장이 약해져서 오는 요통 즉, 신허요통에 대해서 살펴 보겠는데요. 허리에는 신장의 상태가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온몸이 허리의 힘을 빌려 구부렸다 폈다 하는데요. 그러므로 모든 경맥은 신을 거쳐서 허리와 등뼈에 연락되었다. 비록 요통의 원인이 다양하지만 반드시 신이 허애야 침입하게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순전히 찬성질의 약만을 쓰지 말며 또 순전히 인삼, 황기등 기를 보하는 약만을 써도 안 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Q: 신허라고 하셨는데 그럼 신허요통의 원인과 증상은 어떤 것입니까?

A : 보통 허리가 접질러서 아픈 것이나 어혈이 쌓여서 아픈 통증은 송곡처럼 찌르는 통증이나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해지는 등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데요. 신허 요통은 은은히 아프면서 허리를 잘 쓰지 못한다 라고 합니다. 지나친 성생활이나 기름진 음식의 섭취로 인하여 신을 상하여 영양분이 힘줄을 잘 컨트롤 하지 못하여 은은히 아파지는데요. 양기가 허해서 허리에 힘이 없어 잘 놀릴 수 없는것도 신허로 인해서 오는 요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허리에 힘이 없고 통증이 지속되면 근육과 힘줄의 상태가 불균형하게 되어 보행시 불편감도 생기게 되고 좌우에 편차가 생겨 다리나 엉치쪽에도 장애가 나타나게 되어 불편을 겪게 됩니다.

또한 찬데서 자고 난 뒤 찬기운이 신경을 상하면 허리가 아프고 몸을 잘 돌리지 못하게 되어 덥게 하면 덜 아프고 차게 하면 더 아파지는 경우 한요통이라고 하는 데요. 한요통같은 경우는 허리를 따뜻하게 해 주면 호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대가 낮고 습한곳에 오랫동안 있거나 이와 이슬을 맞아서 허리가 찬 돌이나 얼음을 매단 것처럼 무겁고 아픈것은 습으로 인해 허리가 아픈 습요통이라고 하는 데요. 치료하지 않고 진행되면 습기가 신경에 들어가서 음낭이 붓고 허리와 잔등이 꼬부라 들며 몹시 아파지게 된다라고 합니다. 이렇듯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기 즉 나쁜기운들(풍이나 한.습.열) 이 모두 허리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성생활이나 기름진 음식들이 요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라고 동의보감에서는 이르고 있습니다.

Q: 치료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A :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긴 요통을 증상과 진단을 통해서 잘 분별하여 각 요통의 원인에 맞게끔 치료해야겠죠.

      오랫동안 허리가 아픈데는 육계같은 약을 써서 기를 통하게 해야 하며 요통의 성약이라 불리는 두충, 우슬 같은 약재도 자주 활용됩니다. 양기가 부족해 오는 요통은 파고지 같은 양기를 북돋아 주는 약재를 사용하게 됩니다. 동의보감에서 허리에 활용되는 22가지 단방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호두육, 즉 호두살도 많이 쓰이는데요. 대표적인 신장이 허해져서 오는 신허요통요통의 성약 두충과 파고지, 그리고 호두의 살을 섞어 환을 만들어 복용시키기도 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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