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古家)에서 풍류를 만나다“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10-06-25 10:25
6월 넷째주 야간 고가공연, 안동,영주,문경,상주,의성 진행

올 한 해 동안 경북 북부지역 고가에서 매 주말 밤마다 펼쳐지는 세계유교문화축전의 야간 고가공연이 이번 주말(6월 26일)에는 안동, 영주, 문경, 상주, 의성에서 진행된다.

고가에서 음악, 연극, 무용 등의 문화를 함께하며 매회 즐거움을 더하고 있는 야간 고가공연은 다음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안동은 6월 26일(토) 저녁 8시부터 고산서원(경북기념물 제56호. 남후면 광음리)에서 ‘고택, 차(茶)를 품다’(경북미래문화재단의 주관)란 주제로 전통악기(가야금, 대금, 소금, 아쟁, 장구 등)를 이용한 접속, 시크릿가든, 마이웨이 등의 영화음악 연주와 국악실내악단 ‘청공’의 신명나는 민요 열창과 함께 어머나, 남행열차등의 대중가요를 연주하는 흥겨운 공연이 준비되어있다. 국악 합주에 대중가요를 더한 이번 공연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친숙하고 한층 즐거운 공연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영주는 6월 26일(토) 저녁 7시 30분에 선비촌 강학당에서 ‘벽사창이 어른거니거늘 님’(한국예총영주지회 주관)이란 주제로 변지현씨의 사회와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전통국악기의 악기별 소개와 민요(아리랑, 도라지) 합주의 순서가 마련되어있다. 이 외에도 전통무용가인 김옥경씨의 ‘입춤’의 공연, 타령, 해금독주, 평시조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상주는 상주향청(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36호. 상주시 인봉동)에서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두 고개 상주아리랑 - ’포크, 문학을 노래하다’(상주거리문화예술단 주관)를 주제로 포크송가수들이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나는 봉천동에 산다, 나무, 행복’ 등의 곡을 노래하고, 시인 조재학님의 시낭송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문경은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마당에서 26일(토) 오후 7시부터 ‘바람소리 속에 낭시소리 들려온다.’(문경예총 주관)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신호식씨 등의 밸리댄스와 연예예술인협회 가수들의 가요, 청음시낭송회의 시낭송, 문경색소폰동호회의 색소폰 연주 등의 다채로운 내용들이 준비되어있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더하고, 신·구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성은 조문국사적지(의성군 금성면 대리리)에서 26일(토) 오후 8시부터 ‘조문국 옛 발자취를 찾아서’(의성문화원 주관)을 주제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여울연주단은 ‘베사메무초, 라쿰파르시타’를 관악연주하고, 우리가락 사랑회에서는 ‘시집살이, 창부타령, 청춘가’등의 곡을 장구가락으로 선보인다. 또한 박금숙 해설사가 조문국사적지에 대한 소개를 하므로 이곳을 찾는 관객들에게 조문국사적지의 이해를 높일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 외에도 시낭송, 가요메들리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토요일 밤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동 고산서원(경북기념물 제56호 ) :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조선시대 서원
1985년 10월 5일 경상북도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었다. 1789년(정조 13)에 이상정(李象靖)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지방 사림(士林)에서 건립하였다. 이상정이 학문과 후진 양성을 위하여 1768년(영조 44)에 창건한 고산정사터에 자리잡고 있다. 창건된 이후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을 담당하였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그 이후에는 향사만 지내왔다. 1977년 고산정사와 백승각(百承閣)을 보수하고, 1984년과 1985년에 강당인 호인당(好仁堂), 묘우인 경행사(景行祠), 동재(東齋)를 중수하였다. 1985년부터 유림의 공의로 이상정의 아우인 이광정(李光靖)을 배향하고 있다.

* 영주 선비촌 :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죽계천(竹溪川)에 접한 논을 흙과 돌로 메워 마련한 1만7,459평(57,717㎡) 부지에 들어선 선비촌에는 핵심을 이루는 12채의 고택이 있다. 이는 영주시 관내 여러 마을에 흩어져 있던 기와집과 초가집의 본디 모습을 되살려 지었으며 입신양명(立身揚名), 거무구안(居無求安), 우도불우빈(憂道不憂貧) 등의 선비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만죽재 고택, 해우당 고택, 김문기 가옥, 인동장씨 종택, 김세기 가옥, 두암 고택, 김상진 가옥 등 기와집 7채와 장휘덕가옥, 김뢰진 가옥, 김규진 가옥, 두암 고택 가람집, 이후남 가옥 등 초가집 5채는 가족 관광객들이 숙박할 수도록 개방된다. 또 고택에 따라 윷놀이, 제기차기, 장작패기, 지게지기, 새끼꼬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고택 12채 외에 정자, 물레방아, 강학당, 원두막, 대장간 등의 민속시설과 강학시설, 음식점, 주차장 등도 마련되었다.

*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42-1
문경은 우리나라 문화지리의 보고(寶庫)이자 길 박물관이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소통로(疏通路)로서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문경새재’(명승 제32호)가 있고, 우리나라 최고(最古, 서기 156년 개척)의 고갯길인 ‘하늘재’, 옛길의 백미(白眉)이자 한국의 차마고도로 일컬을 수 있는 ‘토끼비리’(명승 제31호) 또 영남대로 상의 허브 역할 담당했던 유곡역이 있다. 옛길박물관은 이러한 문경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잘 나타내기 위하여 건립된 박물관으로 당초 향토사 중심의 문경새재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재개관했다. 옛길 위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상을 옛길박물관에 담아내고 있다.

* 상주 향청(문화재자료 제336호) : 상주시 인봉동
지방 양반들이 행정업무를 도우면서 향촌의 사회·정치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모였  던 건물이다. 서울과 지방의 연결고리 구실을 하기도 했다. 1500년대 말에 현감 벼슬을 지내던 한순이 처음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없어졌고, 광해군 2년(1610)에 손자인 한진이 다시 세웠다고 한다. 그 뒤 여러 차례 고쳐지었고 일제 시대에는 일본군이 업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이용하였다. 1995년까지 상주시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곳으로 사용하였다. 지방 양반들이 이곳에서 향촌사회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과 향청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 의성 금성산 고분군 [조문국사적지] (경북기념물 제128호 ) : 의성군 금성면
금성산 일대에 200여 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는데, 5~6세기경인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1960년 국립중앙박물관이, 1965년 경희대학교 박물관이 발굴·조사하였는데, 조사 결과 성토의 모양은 봉구를 중심으로 수평단축 상태로 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봉구를 조성하는 데 사용된 흙은 순수한 점토로서 그 양 또한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된 흙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나는 흙과 색깔이 달라 다른 지역에서 운반해왔을 것으로 짐작되며, 따라서 막대한 노동력이 동원되었을 이 고분군은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통치자에 의해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일대가 밭으로 개간되면서 봉분이 파괴되거나 도굴로 훼손되는 까닭에, 고분이 분포된 넓이 296,825㎡의 지역을 문화재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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