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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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리크 쥐스킨트 -비둘기- |
후배에게 선물 받은 책!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비둘기...!!
오랜만에 책냄새 맡으면서 서점에서 구입하려 했으나...마침 책이 없었다는..
그래서 센스 만점인 나의 후배님께서 자기 책구입하면서 날위해 준비한 선물이라는데...^^
30년을 평범한 은행 경비원으로 지내온 조나단.. 단순하고 규칙적인 일상을 좋아하고 그게 유지되길 바라는 조나단 앞에, 하루는 비둘기 한마리가 날아든다... 작은 비둘기 한마리로 인해 조나단의 하루는 꼬이기 시작하는데..
비둘기에 대한 알 수 없는 공포에서 시작된 생활의 변화...^^
어쩌면 조금의 변화도 두려워 하며 안주하고 싶어하는, 우리들 마음 속 깊은 곳을 대신 표현하고 있는건 아닌지..
나부터도 집을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곤 하는데..
막상 닥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튼 조나단은 단지 그 비둘기를 피하기 위해 보금자리를 떠났지만, 결국엔 용기를 내어 다시 돌아온다...그가 정말 예전 그 일상을 찾고 싶어서 돌아왔을까? 아님 또다른 자신을 발견한 것일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은 언제나 나를 어렵게 한다. 처음 읽었던 좀머씨이야기도 그렇고 콘트라베이스도 그렇고 (향수는 그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그의 소설은 나에게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이런 질문을 하게 만든다...
책을 읽는다는것이 뭘까?? 책을 읽고 덮은 뒤에 난 한참이고 내가 뭘 읽었나 생각해야 했다. 이게 다야? 사실 작가의 의도를 전혀 모르는 작가 중에 한명이다. 물론 독자 한명 한명 개인이 받은 느낌이 중요하겠지만.. 아무튼 나에게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그의 특이함 만큼 소설에서도 그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평범하지 않은 작가의 조금은 평범한 소설...
그렇지만 깊은 속 뜻은 각자가 가져가길 바라며..
도전50 -1 2007-08-31 ♡까다로운기집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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