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마을 학암고택(참봉댁)에 잔치 열렸네~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10-05-27 18:09
전통혼례 및 마을 잔치 재현행사

안동시에서는 고택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9일(토) 오후 4시 30분 안동시 풍산읍 오미1리 학암고택에서 전통혼례 및 마을 잔치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를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치러지는 이날 행사는 안동예절학교에서 진행을 맡았으며, 전통혼례 전 과정이 한 시간 여에 걸쳐 재현된다. 혼례 이후에는 참석객과 마을 주민이 어우러지는 마을 잔치가 열린다.

전통혼례의 신랑 신부는 실제 참가신청을 받아 선정하였으며, 마을잔치 이후에는 마을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신랑잡기’가 진행된다. 본래 신랑잡기는 ‘동상례’라 하여 부부가 첫날밤을 치르고 난 다음날 저녁 신부 집에서 음식대접을 하며 ‘신부를 왜 잡아 갔냐’는 등의 말을 하며 신랑을 다루는 풍속이다.

예로부터 마을에 혼례가 있으면 그 날은 혼례를 치르는 집에서 마을잔치를 베풀어 함께 축하하는 등 전통혼례는 마을잔치의 성격을 띄었다. 이러한 전통풍속을 살리고자 이날 행사는 손님들과 잔치국수를 비롯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하여 오미마을 잔치를 겸해 치러질 예정이다.

전통혼례 재현 행사는 풍산 오미마을 학암고택에서 진행되는데, 중요민속자료 179호로 지정되어 있는 학암고택은 1800년경 학암 김중휴(1797∼1863)선생이 분가할 때 지은 집이다. 원래 오미동참봉댁이라 불리던 것을 김중휴 선생의 호를 따 학암고택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안동시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고택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미마을 학암고택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통혼례 재현행사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풍속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안동시 고택체험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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