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의 학술대회, 강회(講會)를 다시 만나다
조선시대의 학술대회 격인 ‘강회(講會)’의 의미를 되살리고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이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 옛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닦던 서원에서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부식방식학회는 2010년 춘계학술대회를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안동시 송천동 역동서원 (경북기념물 146호)과 안동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3일(목) 오후 1시, 안동대학교 국제교류관 대회의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포스코 진영술 연구원의 ‘표면처리 강판의 제조기술 및 제품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대학 교수, 대기업 연구원 등 80편의 논문발표가 14일(금)까지 계속된다.
특히 학술대회 첫날 저녁 6시부터는 역동서원에서 특별세션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금속기술자였던 안동 출신의 익양 이천(1376~1451, 경상도 예안현) 선생을 재조명하는 논문과 동종, 꽹과리 등 금속문화재의 표면 보존처리에 관한 논문, 안동지역의 자연환경과 금속 부식의 상관 관계를 다룬 ‘안동의 자연환경과 금속의 부식’ 등의 논문이 발표되고 하회탈춤 공연이 시연된다.
한국부식방지학회(회장 황운석)는 부식방식 분야의 학문과 기술발전 보급을 위해 지난 1971년 설립됐으며 1,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추진하는 전국 학회유치사업의 첫 사례로 한국부식방지학회가 선정돼 이뤄졌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올 한 해 동안 경북 북부지역 9개 시.군의 서원과 향교에서 국내ㆍ외 유수의 학회를 유치해 학술대회를 열기로 하고 학회의 신청을 받고 있다.
선정 조건은 서원, 향교에서 학회프로그램의 전체 혹은 일부를 진행해야 하고 해당지역과 관련된 논문을 1편이상 발표해야 한다. 선정된 학회에는 개최 장소와 일정액의 개최 비용을 지원한다.
올 한해 경북북부지역을 배경으로 열리는「세계유교문화축전 2010(World Confucianism Festival)」은 “사람을 받들고, 세상을 사랑하고”를 슬로건으로 경북북부권 9개 시ㆍ군(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과 안동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유교문화 관광축제로 오는 6월 18일 개막돼 10월 말까지 야간 고가공연, 관광, CEO포럼, 학술대회, 유교문화 UCC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주 제 : 금속의 부식 및 방식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및 토의
● 일 시 : 2010년 5월 13일~ 14일 (목, 금)
● 장 소 : 안동대학교 국제교류관, 안동 역동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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