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뛸 만큼 뛰어보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대통합 민주신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안동을 찾았다. 지지 모임인 '경북시민광장' 발대식 참석에 앞서 하회마을을 방문한 유시민 후보는 풍산 류씨 겸암파 종택인 양진당과 서애파 종택 충효당을 방문하고 고유제(告由祭)를 지냈다. 이후 충효당에서 풍산류씨 종친회 인사들과 담소를 나눈 뒤, 지역 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유 후보는 기자 간담회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징비록을 읽었다며 “집안의 어르신이 남기신 뜻과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하회를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후보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이제 출마선언한지 열흘 되었는데, 출마 전에는 하지 말라 압력 넣더니 출마하니 자꾸 양보하라 한다“며 후보경선의 “목표는 1등하는 것”, “뛸 만큼 뛰어보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상주와 안동, 영덕을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는 반드시 조기 건설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경부선과 영동선의 향후 30년간 운영권을 민간에 매각하여 동서6축 고속도로를 조기건설 하겠다는 구체적 재원 마련 대책을 피력하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했다.
유 후보는 28일 오후 7시부터 안동지역대학교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 민주신당 관련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갖은데 이어 유 의원 지지모임인 ‘경북시민광장’ 발대식에 참석했다. 29일 아침 지역 종교계 인사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김휘동 안동시장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 '고유제(告由祭)'란 국가나 일반 개인집에서 중대(重大)한 일을 치르고자 할 때나 치른 뒤에 그 까닭을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제사(祭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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