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과 품종 감홍 무한서비스로 고소득 창출
농업진흥청에서는 4. 27일(화) 문경에서 최근 육성 보급한 사과 품종 ‘감홍’을 재배하는 농가 현장을 농촌진흥청 과수과에서 직접 방문, 재배기술을 설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무한서비스를 실시했다.
농진청에서는 사과, 배, 포도 등을 비롯한 과수를 매년 1~2품종 육성해 발표하고 있으나 재배 및 저장성 등에 문제점이 있어 농가 현장에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특히 사과 ‘감홍’ 품종의 당도는 후지 품종보다 2~3도 높아 식미가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유통기간이 짧고 과피에 얼룩 발생이 많아 시장 출하 시 낮은 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진청은 ‘감홍’ 품종을 약 5ha 재배하고 있는 작목반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팜 스테이를 통해 제기되었던 문제점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설명회를 통해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감홍’ 품종이 저온 저장고에서 1-MCP(무색무취무해한 기체로 원예산물 수확 후 후숙을 억제하는 물질) 처리를 통해 과실의 경도가 높게 유지되고 부패과실 발생 억제 효과가 높았고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한 과실이 봉지 재배 과실보다 2~3도 당도가 높았다. 사과 ‘감홍’ 품종은 수확 후 1-MCP 처리를 하면 상온 유통 시 2주 경과 때까지 부패과실 발생이 억제됐다.
또한, 저온 저장고에서 1-MCP 처리를 병행하면 장기저장이 가능해 시장 출하기간을 늘릴 수 있고,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한 과실의 당도가 현저히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
농진청은 농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즉시 연구를 수행하고 농가 현장에서 직접 연구결과를 전달하는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가 육성한 품종의 재배면적 확대 및 품종 다변화로 과수산업 안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농가 현장 방문이 일회성 행사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여 신뢰가 쌓이고, 우리 육성품종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김승희 박사는 “이번 현장 설명회를 통해 농업인과 연구자들이 서로 신뢰를 구축하고, 농가에 도움이 되는 수요자 맞춤형 연구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림 2. 사과 감홍 품종의 저장 기간별 경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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