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지역 녹색성장 거점지대로 집중육성
경북북부지역이 녹색성장 거점지대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지역발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백두대간벨트를 내륙 초광역개발권으로 설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계획한 백두대간 그린에너지, 스포츠ㆍ융합산업육성, 3대문화권 역사문화 클러스터 구축 등의 개발전략이 탄력이 붙을 전망이어서 안동시, 영주시를 비롯한 경북도내 북부지역 8개 시군이 천혜의 자연조건과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발전위원회(대통령 직속)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에서 제안한 5개 내륙벨트 중 백두대간벨트와 내륙첨단산업벨트, 대구광주연계협력 등 3개 개발축에 대해 내륙특화벨트로 공식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백두대간벨트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휴양ㆍ생태체험 관광벨트와 생태ㆍ역사ㆍ문화 융합 창조지대로 개발키로 하고, 설악산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지역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6월까지 일부 중복지역의 조정 등을 거쳐 권역을 확정하고, 9월까지 기본구상을 마련한 후 금년 12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경북도가 구상한 백두대간벨트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을 중심축으로 경북도, 강원도, 충북도 등 3개광역도와 안동시, 영주시를 포함한 도내 8개시군 등 21개 기초시군이 주요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덕유산, 지리산을 추가하는 등 일부 권역이 수정될 예정이다.
또 백두대간벨트의 특화개발 전략으로는 백두대간의 그린에너지, 역사문화,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중부내륙 거점개발과 고원레저 스포츠 산업 및 산업클러스터 육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녹색관광산업 및 고원 의료ㆍ한방산업 육성, 3대 문화권 등 전통 역사ㆍ문화 클러스터, 중부내륙과 수도권ㆍ해안축과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교통인프라 등 초광역적으로 연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백두대간지역이 백두대간보호법, 수계의 상류지역(한강, 낙동강)으로 인한 입지적, 환경적 제약요인으로 그동안 개발이 억제되어 만성적 낙후지역으로 전락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이 지역에 대한 창조적 신산업이 육성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지난 2008. 12월 중부내륙권 발전포럼(경북도, 강원도, 충북도) 창립, 주민의견조사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백두대간벨트 구상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0. 15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으며, 그동안 국토해양부, 지역발전위원회 등 관련기관 설득과 국회 건의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에 내륙초광역벨트로 선정된 것이다.
경북도는 녹색성장시대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부지역을 녹색 신성장축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경북의 터전이 될 도청이전을 비롯한 낙동강살리기, 3대문화권 문화ㆍ생태관광기반조성, 저탄소 녹색성장 등 미래 경북의 비전이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대간을 국민산림휴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국립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조성(봉화), 백두대간 생태교육센터 조성(상주), 국립 백두대간 산림테라피단지(영주, 예천), 3대 문화권 문화ㆍ생태 관광기반 조성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경북도가 계획하고 있는 중점 사업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북부지역은 녹색성장을 리드할 여건을 충분이 갖춘 지역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초광역개발권계획이 추진되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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