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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효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안원효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밝혔다. 무엇보다 안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방식의 잘못됨을 지적하며, 특정인을 위한 공천은 짝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하였다.

또  '안동시를 위해 기여한바가 전혀없는 후보가 안동시장에 도전하려고 공천을 실천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라고 하였다. 

한나라당 공천후보와의 경쟁을 위해 이동수, 남규덕 안동시장 후보와의 연대에 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에 대한 불만으로 빚어진 이동수 안동시장 후보와 안원효 후보의 탈당으로 안동시장선거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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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한나라당 안동시장 후보 공천 신청 철회, 무소속 출마

존경하는 한나하당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안동시민 여러분!

6.2지방 선거에 안동시장후보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을 한지 1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신시장, 구시장을 비롯해 시골 자연부락, 할매, 할배, 아지매와 손을 잡고 안동을 걱정하고 미래를 얘기하며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시민들의 따듯한 격려와 위로의 말 한마디는 제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당원으로서 안동시장후보 공천 신청 후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과정은 경선이 아닌 특정인에게 공천을 주기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했으며 당원과 안동시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밀실공천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한나라당 안동시장후보 공천은 튿정인의 공천 내정설로 당의 정체성과 존립기반마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안동의 민심은 이반되고 한나라당에 오랫동안 봉사하고 헌신한 당원들은 당을 걱정하며 등을 돌리는 대혼란의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존경하는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안동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안동의 숙원사업이며 안동인들의 염원인 경북도청 유치시 대구시의 입장은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일자리 및 고용문제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친다며 난색을 표명해 왔습니다. 김관용 도지사께서 도청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구시는 광역경제권 통합의 논리로 도청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당시 도청이전에 찬성하기 힘든 대구시의 핵심간부로 재직하며 도청을 안동으로 유치하는 데 조금도 기여한바가 없는 후보가 안동시장에 도전하려고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안동시장에 뜻을 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2009년 2월 대구 상수도 취수원 안동댐 이전문제로 댐 상류지역 20km, 양쪽 1km지역의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안동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의 축소와 상류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및 개발 제한, 안동댐 어업행위 금지 등이 예상되어 지역의 피해를 주는 대구시 대책발표 당시도 그는 핵심간부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안동시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는 일방적인 발표였습니다.

이런 후보가 안동시장이 된다면 안동의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절망의 상태로 빠질게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존경하는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안동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안동시장후보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번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위대한 안동시민의 현명한 심판을 당당하고 떳떳하게 받겠습니다.

안동의 숙원사업인 신도청 조기건설,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  교육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토론하고 논의해 철저히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특히 지난 8년간 안동시를 이끌고 발전시킨 김휘동 안동시장의 뜻을 받들어 우수한 정책을 반영하고 반듯한 시정운영 능력은 적극 수용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안동은 신도청 건설과 함께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한나라당과 안동을 걱정하는 심정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필승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