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기준 반대, 판을 짜고 들러리 서는 것에 불과해

person 권지훈 기자
schedule 송고 : 2010-04-05 15:35
이동수 예비후보의 당 경선 불참

이동수 안동시장후보의 기자회견이 4월 5일 오후 2시에 안동시청 기자실에서 열렸다.

이 날 회견에서 이동수 후보는 지난 3월 31일 발표된 공천기준이 잘못됨을 지적하였다. 공천기준은조기 전화 여론조사로서 후보자와의 합의없이 일방적인 의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당원이 아닌 사람의 의견도 반영된 것이다.

이동수 후보는 공천기준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이를 시정해 줄것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보냈으나 일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이동수 후보는 판을 짜고 들러리서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번 경선에 불참할 것을 선언하였다. 향후 진로는 각 사회단체나 문중, 유림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 언급하였다.

아래 이동수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을 게재한다.

------------------------------아  래-----------------------------------------

기자회견문

한나라당 당원의 의견과 시민여론을 무시하는
공천기준에 반대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합니다.
 
안동시민 여러분. 정당 공천이라면 당연히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함에도 지난 31일 한나라당 안동시당의 공천기준 발표는 1만여 당원들은 물론 17만 안동 시민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공천 기준을 보면 시도의원의 경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에서 결정하고 안동시장후보는 시민전화여론조사에만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명망있는 사람으로 공추위를 구성했다면 안동시장 후보 역시 공추위에서 결정하든지, 아니면 여론조사를 한다면 당원여론을 우선으로 살펴야 하고 또 시민전화여론조사에만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시민들이 충분히 후보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선행조치 한 다음에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추위 역할을 시도의원과 시장을 나누어 이중적으로 적용하고 당원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데다 시민들이 후보자에 대해 알 수 있는 토론회 한번 없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상향식 공천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시중에는 모 후보에 유리한 조기 전화여론조사만으로 공천후보자를 결정한다는 소문이 떠돌았고 일부 사실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이 동수후보는 지난3월26일 한나라당 안동시당에 전화여론조사 조기실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정 경선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반영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려 지난 3월31일 공천기준을 서둘러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이번 공천기준 발표는 이러한 루머들이 사실로 확인되었음을 말해주는 한편 여론조사를 가장해 밀실공천하는 구시대 정치문화를 답습하고 있어 안동을 걱정하는 한사람으로, 당원의 한사람으로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오늘부터 본 후보는 당선 여부를 떠나 오로지 시민의 부름으로,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일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불공정 경선에는 불참할 것을 선언합니다. 아울러 향후 진로는 각 사회단체, 각 문중, 유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습니다.

2010.  4.   5

안동시장 예비후보자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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