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손광영 시의원 3분 발언 ‘눈길’

person 안동시의회
schedule 송고 : 2010-03-25 16:52
청소년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 촉구

안동시의회 손광영 시의원이 3월 25일 개회한 안동시 제127회 임시회 3분 발언을 통해 청소년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 가정, 학교, 사회 구성원 모두 앞장설 것을 촉구해 동료의원들과 집행부 간부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 의원은 “최근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공간이 ‘정보의 바다’이기보다는 ‘위험한 놀이터’가 돼 많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어있다.”면서 “대중문화의 선정성과 폭력성 등 자극적 문화가 올바르게 성장해야할 청소년들에게 무제한적으로 스며들어 학교폭력은 물론 인터넷 중독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 시켰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는 “가정, 학교,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대중문화를 분별력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옛 교육도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교육계 등 각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와 건강한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사회구성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광영 시의원 3분 발언을 아래에 게재합니다.

--------------------------------아      래------------------------------------------

손광영의원 3분발언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유석우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항상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애쓰시는  김휘동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의 상서로운 희망찬 경인년 새해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이 새 희망의 싹을 틔우는 계절을 맞이하면서, 금년에 두 번째로 여는 제127회 임시회에 3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으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번영을 바라면서, 청소년들의 놀이문화와 주변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나 기성세대는 과거나 현재에도 별다를 게 없는 문화적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과 부모 세대 간의 문화적 격차가 날로 커지고 소통이 단절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공간은 ‘정보의 바다’가 아닌 ‘위험한 놀이터’가 되어 버렸고 미처 사이버 윤리에 대해 교육받을 기회조차 없었던 아이들은 이미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거나 범죄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속에서 가치 있는 문화와 놀이를 향유할 기회가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재미를 주는 대중문화가 부모와 교사 노릇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청소년들이 소비의 주체가 되면서 대중문화의 상업적 전략은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선정성과 폭력성 등 자극적인 장치들을 남발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정서를 해치고 가치관을 왜곡시킵니다. IT강국이라는 미명하에 게임 산업 진흥에 정부가 앞장서고 게임 산업은 우리 아이들을 실험도구로 삼아 꾸준히 재생산되고 있다는 사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것이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사이버 윤리를 교육할 수 있을까?
먼저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미디어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자기절제 훈련을 시켜야 할 것이며 학교나 사회에서는 아이들이 대중문화를 분별력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목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인터넷게임중독을 예방하는 첫 번째 방법은 7세미만 유아들이 컴퓨터를 만지기 시작하면서 부모님들의 엄격한 통제하에 컴퓨터를 켜도록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특히나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 자칭하고 있는데 과연 그에 걸맞은 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지 지역사회는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안동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주변 인프라는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보여 집니다.

그 내용을 프로그램화하고 실천하는 것은 교육계 등 각 전문가들이 모여 안동만의 특색있는 양질의 프로젝트물을 만들어 교육시켜야 안동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와 건강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속하고 그것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것 역시 이 시대 어른들의 몫입니다.
 
우리 안동은 나라가 어려울 때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적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웅도경북 명품 신도시 건설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세계 속에 안동의 위상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듯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교육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의 시민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8년 동안 사심없는 시정을 이끌어오시고 안동시 선거의 역사에 전례없는 큰 업적을 남기시고 떠나시는 존경하는 김휘동시장님의 노고에 찬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면서 본의원의 3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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