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시민문화연구소 김명호 소장, 기자 간담회
김명호 소장의 기자간담회가 3월 24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김 소장은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로 안동시 도의원 제 2선거구에 출마하여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 정경구, 장대진 도의원의 뒤를 이어 신도청건설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김휘동 안동시장님과 김광림 국회의원의 업적을 이어나가 '젊은 안동'을 실현해보이겠다."고 하였다.
김명호 소장은 공천에 대해서 " 이미 안동시 도의원 제2선거구에 3명의 한나라당 예비후보자가 공천신청을 하였다.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할 것이며, 한나라당의 공천이 안될 경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또 " 그동안 자주 정당을 옮겨 안동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에게 나의 신념을 호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소장은 송현초등학교, 경덕중학교,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 하였다.
아래 김명호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 전문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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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오늘 저의 정치인생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견지해 왔던 거시적 접근을 벗어두고, 오늘날 안동지역사회가 맞닥뜨린 실제적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심부름하고자 경상북도의회 의원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소생에게 큰 가르침과 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금 우리 안동은 매우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대부분의 사회가 여전히 전도가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동은 역사상 네 번째 대 도호부(도청소재지)를 건설하게 되는 새로운 부흥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청유치를 위해 지난 수 십 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희생을 마다않고 뜻을 함께 해온 자랑스러운 우리 안동 시민사회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4년간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향토안동을 웅도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솟게 하는데 크게 기여해 오신 정경구 도의원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도청이전 조례제정을 통해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기여하신 장대진 전 도의원님께도 삼가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신 도청 시대는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 년 동안 구체적인 많은 일들이 처리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보내버린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금년에도 나라 안에는 세종시 논란과 지방선거, 행정구역개편론과 개헌논의 등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현안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매우 구체적이고 정치(精緻)한 논리와 차원 높은 정책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때입니다.
부족한 소생이 존경하는 시민여러분의 사랑을 입어 도의회로 진출하게 된다면, 두 분 선배 도의원님들의 업적을 토대로 하여, 신 도청건설 사업이 원안대로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고 싶습니다.
또한 지난 8년 동안,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초석을 다지신 김휘동 시장님의 업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안동 번영의 시대>를 건설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김광림 국회의원님의 비전을 받들어, 새로운 안동, 잘 사는 안동, 희망이 용솟음치는 <젊은 안동>을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우리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진보적인 사고를 지닌 사회과학자들이 현실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민중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민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중들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겸허한 자세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고장 안동을 사랑하고, 시민여러분을 섬기고자 했던 저의 초심에는 한 치의 변함도 없습니다만, 최근 몇 달 동안 저는 참으로 많은 생각과 번민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치적 포부와 현실간의 괴리에서 엄습하는 무력감으로 인해 한숨지을 때도 있었고, 지난 세월 제가 걸어왔던 족적이 부끄럽게 느껴져 참회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2000년 국회의원 선거와 2006년 안동시장 선거에서 낙선함으로써, 도와주신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렸고, 몇몇 분들께는 상처를 안겨드리기도 했던 것 같아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정몽준 대표의 <국민통합21> 안동시 지구당위원장으로 시작한 저의 정당생활이 <열린우리당 → 민주당>을 거쳐 이제 <한나라당> 소속이 되고 보니, 그 만만찮은 궤적에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시기에 시작된 저의 정치적 실험은 2007년 대선을 끝으로 종료했습니다만, 지금도 제 앞에는 그 때의 흔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2008년 총선에서 김광림 국회의원님을 위해 작은 심부름을 했던 시간을 제하고는 일체의 정치적 언동을 삼가고, 대학을 오가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지내왔습니다만, 아직도 여전히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이제 저의 모든 허물을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앞에 낱낱이 꺼내놓고 새롭게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호된 질타를 내려주십시오. 그리고 너그러우신 아량으로 용서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두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맨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선거에서 이기고 인생에서 실패하는 불운한 정치인이 되지 않게 해주십사”하고 기도합니다. 선거가 결코 낭만적인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정치적 성공보다는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고픈 마음이 더 크기에 앞으로도 저는 이 기도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을 간구합니다.
고맙습니다.
2010년 3월 23일
21세기 시민문화연구소장
김 명 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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