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가송 농촌전통테마 체험마을 성과 커
지난 2004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도산면 가송리가 도시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얻으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산면 가송마을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그 아래 형성된 거대한 층층 기암절벽이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으로 불리는 독특한 이름으로 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받은데 이어 다음해인 2004년 농촌진흥청으로 부터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받으면서 많은 도시인들이 찾고 있다.
건강이 넘치는 참살이 마을을 지향하고 있는 가송에서는 밀 수확기에 실시하는 밀서리 녹색체험을 비롯해 감자송편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 전통음식 만들기와, 여름철의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와 래프팅, 천렵(물고기 잡기)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가족과 직장단위 도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송마을에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송사랑방과 4개의 방갈로, 일반민박 6가구, 농암종택 등 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안동호 상류의 깨끗한 물에서 물놀이까지 가능해 여름철이면 예약이 어려울 정도이다.
이 같은 여건에 힘입어 금년에만 올 8월까지 가송마을을 찾아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도시인은 5,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천여명이 1인당 2~3만원하는 래프팅에 참가해, 민박과 체험, 식사, 농산물 구입 등에 모두 3억여 원을 쓰고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민박과 콩, 파, 잡곡류, 옥수수 등 참살이 농산물 판매로 얻는 수입뿐 만 아니라 식사와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동원돼 얻는 인건비도 많게는 1인당 하루 8만원에 달해 농외소득 향상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안동의 대표적 고가옥 체험장으로 명성이 높은 농암종택에는 이달 1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찾은 것을 비롯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휴가성수기에만 1,500여명이 찾는 유명세를 치루기도 했다.
이 같은 가송마을의 인기는 이달 24일 대구 달서구 본동 사회복지관 학생 50여명과 다음달 1일과 2일 대구지역 직장인들의 단체예약이 이어지는 등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최고의 참살이 마을로 육성하기 위해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국토생태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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