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이 주인공 되는 안동대 학위수여식
국립 안동대학교(총장 이희재) 2009학년도 학위수여식이 2월 19일(금) 오전 11시, 대학 내 솔뫼문화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안동대 학위수여식은 다소 형식적이고 보편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졸업생·학부모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졸업식으로 진행되어 타 대학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학위수여식은 당일 행사 30분전부터 총장과 보직자가 행사장 입구에서 졸업생과 학부모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총장이 직접 졸업생 전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며 졸업 축하와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격려하는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행사 후에는 총장과 졸업생들이 함께 행사장 현관에서 기념 촬영을 할 예정이다.
안동대의 이 같은 학위수여식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는데 가족이나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서둘러 찍느라 졸업생 없이 치러지던 종래의 학위수여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학위수여식을 이처럼 바꾸자 작년 후기 학위수여식부터 졸업생의 참석률이 80%정도로 높아진 것은 물론 졸업생, 학부모 및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희재 총장을 비롯하여 많은 내빈과 교수, 학부모, 졸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안동대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5명, 석사 91명(일반대학원 75명, 행정경영대학원 9명, 교육대학원 7명), 학사 1,286명 등 총 1,392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 중 영여교육과 황상민(07학번)을 포함한 4명이 조기졸업(학사과정 7학기)을, 윤리교육과 김수형(03학번)을 포함한 215명이 중등학교 정교사(2급) 교원자격증을 받게 된다. 또한 97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의 학사학위를 받고 4명이 부전공을, 201명이 연계전공을 이수하여 졸업을 하게 된다.
한편, 외국인으로는 네팔 유학생 소니 쉬레스타(Sony Shrestha, 여)씨가 박사학위를 받고 필리핀 출신 마를론 제임스(Dedicatoria Marlon James, 남)씨가 석사학위를 받는 등 1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위를 수여 받는다. 공개강좌 과정으로는 행정경영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 35명, 농업개발원 지역특화전문경영인과정 48명 등 모두 83명도 수료증을 받게 된다.
특히 안동대 최초로 복수학위를 받게 되는 중어중문학과 배주영(05학번)씨는 안동대와 대만 중국문화대학교 학위를 동시에 받게 되었다. 안동대는 지난 2006년 중국문화대학교(이사장 장경호)와 ‘복수학위제’ 협정을 맺고 두 대학의 교과과정과 상호 학점 인정 기준을 통과하면 동시에 학위를 주기로 했었다. 배 씨는 ‘졸업 후 대만에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교수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김형민(06학번, 59세)씨가 대학 재학 중 만학도로서 학업에 솔선수범하고 건전한 학생문화 정착과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하여 표창장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희재 총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미래를 내다보고 도전할 것과 정직하고 공명정대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대학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탐구하고 노력하며 국가와 민족, 지역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주길’ 당부하였다.
이로써 국립 안동대학교는 2009학년도 학위수여자 인원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학사 28,970명, 석사 3,038명, 박사 106명 등 모두 32,1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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