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방문대상자에게 사랑 전한 기업봉사대!
지난 연말 관내 기업체의 봉사동아리는 저소득층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소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관내의 견실한 모 기업체 사원들로 결성된 이 봉사대는 보건소 방문사업대상자의 딱한 사연을 우연한 기회에 접하고 연말을 기해 작은 정성을 보탠 것 뿐이라며 한사코 언론에 공개되기를 꺼려해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게 되었다.
성금을 전달받은 보건소 방문사업대상자는 희귀난치병인 혈우병으로 투병중이면서 올해 2월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수술비와 생활비 때문에 걱정이 많던 C모씨와 친인척의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든 가운데 암의 재발로 고통받고 있던 K씨 등 4명이다. 이들은 봉사대에서 주는 성금 50만원과 회사측에서 전달한 100만원 등 각 150만원씩 총 60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희귀병으로 투병중인 C씨는 치매에 걸린 모친과 함께 생활하는데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생계비가 지원된다고는 하지만 혈우병 치료비와 두 가족의 생계비, 모친의 병원비까지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작년 주위의 도움으로 간신히 고관절과 한쪽 무릎의 관절치환술을 마치고 10여년만에 처음 청바지를 입고 설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올해 남은 한쪽 무릎의 관절치환술을 받기 위해 수술예약은 했지만 병원비와 통원치료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이같은 성금을 전달받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하면서 성금을 전달한 업체에 감사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대에 대상자를 추천한 보건소 담당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이 같은 기업이 관내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건강관리 뿐 아니라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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