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을 하지 마세요

person 소생한의원 박동완 원장
schedule 송고 : 2009-12-24 11:11

1. 연말연시가 되면서 모임 자리가 많아지면서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술로 인한 문제에 대해서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알아 볼려고 합니다. 술로 인하여 우리 몸이 어떤 점이 안 좋아지나요?

연말연시라 술 자리가 많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술은 적당히 마시면 우리 몸에 도움이 되지만 많이 드시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이 술이죠. 한의학적으로 술로 인하여 우리 몸이 나빠지는 경우를 내상 중에서 주상이라고 합니다.

술은 특히 간장, 위장에 영향을 미치죠. 한의학에서는 술을 열로 봅니다. 적당한 술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한약중에는 술로 같이 달여서 먹는 처방도 있고 술과 같이 먹는 한약처방도 있어요. 타박상이나 어혈로 인한 통증에는 술과 같이 한약을 달여서 술의 성질을 이용하여 약 효과를 더 내게 하는 처방도 있기도 하고요, 약재를 술에 담근 약술도 있어요, 그렇지만 과하게 마시면 독이 되는데 위장이 탈이 나면서 정기가 마르게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술은 간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면서 간을 상하게 만들죠. 간의 술 해독능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간 손상을 일으키지요. 술의 독,  주독은 모든 병을 심하게 할수도 있어요.

2. 과음을 하고 난 뒤에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안 좋고 숙취가 해소 되지 않을 때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과음을 하고 난뒤에는 먼저 위장이 편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해장국도 많이 먹지요. 그래서 한약중에 주독을 푸는 약 중에도 위장을 편하게 하는 약들이 많이 들어갑니다. 주독을 풀어주는 약재중에는 갈근, 갈화, 지구실 등이 약재가 들어가는데 갈근이 칡입니다. 그래서 칡이 주독을 푸는데 좋다고 일반적으로 칡차도 많이 먹지요. 한의학적으로 주독을 제거 하는 방법은 적절한 땀이나 소변으로 주독을 내 보내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술 먹고 바로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내는 것은 좋지가 않지요. 그리고 술 먹을때도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고요, 집에서 꿀차나 칡차 같은 것이 좋고요, 해장국으로는 콩나물 같은 것이 좋지요.

3. 술을 많이 드신분들 중에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배가 차가운 분들도 많은데 어떻게 치료하나요?

술을 많이 드시면 대장을 차게 만듭니다. 대장이 차거워지면 설사도 자주 할뿐만 아니라 배도 차거워집니다. 이런 분들한테는 한약중에서 대장의 기능을 도와주거나 비위를 따뜻하게 하거나 장을 따뜻하게 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여성분들도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몸이 차가운 사람들은 적당히는 괜찮지만 과하게 드시면 배가 더 차거워지고 뱃살도 나오는 복부비만이 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술은 과하면 언제든지 중독이 올수도 있어요, 매일 안 먹으면 못 사는 사람들도 있고 술은 많이 먹는데 병원 검사상 괜찮다고 계속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은 단지 검사상 안 나타날뿐이지 간장이나 위장도 언젠가는 탈이 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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