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精)을 기르자
1. 우리 몸이 건강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소원인데요, 오늘은 한의학적으로 건강에 대해서 알아보겠어요,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기는 무엇인가요?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구성요소 중 정, 기, 신을 중요시 합니다. 정은 우리 몸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물질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생명은 음양의 양신이 합쳐서 생명체가 되는데 그 이전에 정이 먼저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태어날 때 생기는 정은 선천지정으로 부모한테서 받은 정이고 후천적으로 살아가면서 생기는 정은 음식으로부터 섭취한다고 했어요. 동의보감에도 보면 오곡백미의 진액이 화합하여 고액이 되고 안으로는 뼈속으로 들어 가서 뇌수를 보익하고 하체의 음부로 까지 뻗는데 정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병이 든다고 하였어요.
정과 기가 서로 보양하는 것이고 기가 모이면 정이 충만하고 정이 충만하면 기가 성하다고 하였어요. 우리 몸의 정이 고갈해 지면 몸이 피곤해지고 기운이 소모되고 병이 생기므로 정은 우리 몸의 보물입니다. 정은 우리몸에 한곳에 머물지 않고 오장육부를 골고루 돌아다니면서 장부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니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물질이라고 봅니다.
2. 정은 우리 몸의 보배와 같은 존재인데 정을 기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을 섭취하는 방법은 음식입니다. 정은 곡식에서 생긴다는 말이죠. 정이 부족해지면 음식에서 보충해야 하는데 오곡을 골고루 먹되 기름진 음식보다 담백한 것이 좋다고 볼수 있지요. 정을 잘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을 너무 많이 과도하게 배설 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성생활에서도 자기조절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심화가 망동하여 정이 배설되기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심장을 잘 다스리고 정을 기르도록 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한방에서는 정을 닫아야 오래 산다고 했어요. 그만큼 정은 중요한 물질인데 과하게 쓰면 화를 부르기 마련이지요.
3. 정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정을 기를 수 있는 방법 중에는 오미자를 잘 씻어서 물에 담근후 하루밤을 재운 뒤에 즙을 내어서 냄비에 넣고 꿀을 넣고 잔잔한 불로 끓여서 조청처럼 되면 하루에 한,두 숟갈을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 것이 남자의 정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구기자 차나 복분자 차, 하수오 차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정을 많이 소비하여, 유정이 있거나 정기가 많이 소비되어서 몸이 안 좋을 때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아요.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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