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장부이야기
1. 한의학에서는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을 오장이라고 한다던데 오늘은 오장에 대해서 한의학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오장과 연결된 외부의 장기가 있다던데 어떤 건가요?
한의학적으로 간, 심, 비, 폐, 신장의 오장의 내부활동을 외부의 신체에도 표현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간장의 활동은 손톱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간의 상태에 따라 근육의 활동과 연관된다고 보지요. 그래서 손톱에 각이 진다든가 줄이 생기면 간장의 기능을 의심해 보기도 하지요. 심장의 활동은 피부의 색으로 나타나고 심장의 상태를 맥으로 유추한다고 봅니다. 비장의 활동은 입술의 상태를 보고, 비장은 기육과 연관된다고 보는데 그래서 입술이 튼다던지 입술에 종기가 난다던지 하는 경우는 비장의 기능이 문제가 생겼다고 봅니다. 폐장은 우리 몸의 털로 왕성의 정도를 알고 폐는 피부와 연관되어집니다. 신장은 머리카락으로 활동의 상태를 알고 골과 연관되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신장이 약해지면 뼈도 약해진다고 보지요.
2.얼굴의 색깔에 따라 오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연관되어지나요?
오장과 청, 적, 황, 백, 흑색의 다섯 가지 색상과 연관되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얼굴색을 보면 오장의 상태를 가늠해 볼수 있다고 하지요. 간의 병증에는 청색이 나타나기 쉽고, 심장의 병증에는 적색이 많이 나타나고, 비장의 병증에는 황색이 나타나기 쉽고, 폐장의 병증에는 백색이 나타나기 쉽고, 신장의 병증에는 흑색이 나타나기 쉬워요.
그래서 얼굴이 누렇게 뜬다라던지 얼굴색이 검어진다든지 하면 오장의 병증이 나타난다고 유추해 볼수 있어요. 얼굴색이 좋으면 건강하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3. 오장과 맛의 관계도 있다던데 어떤 관계가 있나요?
다섯 가지의 맛은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말하는데요, 다섯가지의 맛은 다섯 장기에 각각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의 맛을 오미라고 하는데 오미는 각각 즐기는 쪽으로 달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식의 맛이 신맛은 간장으로 달리고, 쓴맛은 심장으로 달리고, 단맛은 비장으로 달리고 매운맛은 폐장으로 달리고, 짠맛은 신장으로 달린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맛있다고 한가지만 편식을 하지 말고 오미가 골고루 배합되도록 골고루 먹어야 오장도 골고루 튼튼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한가지만 좋아하거나 지나치게 되면 신맛은 근을 상하게 하고, 쓴맛은 기를 상하게 하고, 단맛은 근육을 상하게 하고 매운맛은 피부와 털을 상하게 하고 짠맛은 혈을 상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요즘은 너무 단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되면 비장이 나빠지고 살이 찌게 되지요. 짠 것을 너무 좋아해도 신장을 나쁘게 하기도 하지요.
4. 한의학적으로는 계절도 오장과 연관이 되어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나요?
인체는 한의학적으로 볼때 소우주라고 하지요, 항상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좋고 자연의 섭리에 맞추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고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몸의 상태도 거기에 맞추어 활동 한다고 보지요. 간장은 봄의 기운에 통하고, 심장은 여름의 기운에 통하고, 비장은 한여름에 기운에 통하고 폐장은 가을의 기운에 통하고 신장은 겨울의 기운에 통한다고 봅니다. 이처럼 오장과 계절과 연관되어 보고 사계절에 순응해서 잘 적응해야 건강해진다고 봅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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