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도심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옛 안동군청과 법원ㆍ검찰청사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안동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이 최근 하계 휴가철을 맞이하여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완공한 웅부공원은 안동군청이 있던 곳으로 1995년 안동시ㆍ군 통합과 함께 안동웅부 현판이 붙어 있던 것이 철거되면서 역사의 흔적을 찾아 볼 길이 없자 이곳에 옛 관아의 모습을 본뜬 영가헌과 대동루를 세웠고, 안동시민의 염원을 담은 성금으로 시민의 종인 신라시대 범종인 상원사 동종을 재현하여 놓았으며, 공원뒤쪽에는 매년 안동시민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신목이 있는 공원이다. 또한 이번 달에 완공하는 문화공원은 안동법원과 검찰청이 있던 자리로 이미 지난 7월 26일 문을 연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는 공원이다.
도심 속 공원으로 볼거리와 휴식공간이 있는 이 곳에서 안동시민들의 각종 문화행사 장소로 매주 토요일 조선시대 안동대도호부의 정문을 지키던 수문군이 교대하는 파수의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실제 결혼식을 전통 혼례식으로 거행하여 시민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시 백일장, 타종행사, 하회별신굿 탈놀이,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수시로 열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난 26일 문을 연 국내최초 유물 없는 디지털 박물관인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도 이달 말까지 시험운영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면서 4D영상 및 장원급제놀이, 하회탈춤UCC 등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자 밤 10시까지 개관, 하루 1천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이런 공연이나 행사가 있는 날은 물론, 없는 날에도 피서지이자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 수백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공원으로 나와 담소를 나누거나 휴식을 즐기느라 늘 붐비고 있다.
또한 공원 바로 옆에 전통ㆍ현대ㆍ미래의 거리로 구분하여 조성된「음식의 거리」에서는 안동갈비, 안동찜닭, 안동국시 등 고장의 전통음식을 한 자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어 공원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로 활기를 띠고 있어 도심 속의 공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안동시에서는 이렇듯 야간에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박물관은 밤 10시까지 연장하여 개관하고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며 여름철 모기 및 해충이 없도록 수시로 방역 활동을 펼치며, 편의시설을 보완하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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