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 소생한의원 박동완 원장
schedule 송고 : 2009-10-27 10:12

1.주변에 보면 옻닭이 몸에 좋다고 많이 먹는데 오늘은 옻닭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옻이 몸에 좋다는데 한방적으로는 어떻게 좋아요?

옻은 칠이라고 하지요. 옻나무의 껍질 안의 진을 모아서 말린 것을 건칠이라고 하고 생것을 생칠이라고 합니다. 옻나무의 진이 처음엔 회색인 것이 물기가 없어지면서 시간이 지나면 검게 됩니다. 벌집모양으로 작은 구멍이 나면서 윤기가 흐르죠. 그런데 약으로 사용하는 옻은 가열을 하여 탄화 시켜야 독성을 줄일 수 있어요. 민간에서는 옻나무의 껍질을 닭에 넣고 고아서 먹는 것이 일반적으로 옻닭이라고 하지요. 닭이 옻의 독을 중화시킨다고 보지요.

옻은 한방적으로는 어혈이 뭉친 것을 풀어주고 혈을 돌게 하는 작용이 강하여 여자들의 생리가 잘 안나오거나 하복부의 어혈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여자들의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되고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위가 안 좋을 때 옻닭을 먹는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원래 한의학적으로 볼 때는 음식물이 위에 적체 되어 있어서 소화가 안 될 때도 소통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에 좋다고 봅니다. 그래서 모든 위장질환에 좋다고 보기는 힘들지요. 한방적으로 속이 냉한 경우에는 효과가 좋지요. 또한 살충효과도 있어요.

2.옻이 독성이 강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 가요?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옻나무 근처에만 가도 피부반응이 생긴다고 하기도 하지요. 옻에 접촉이 되면 심한 피부알레르기가 일어나서 가렵고 심하면 진물이 나는 접촉성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옻은 유독하고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이 너무 허약한 사람은 맞지 않고 파혈통경 작용이 강하여 기혈이 체하지 않은 사람과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몸에 열병이 있거나 열이 많은 사람도 복용하면 안되지요.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옻의 부작용도 심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피하시는 것이 좋고 옻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옻닭을 해 먹는 경우도 닭으로 옻의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옻이 올라서 가려운 경우에는 밤나무나 소나무 잎을 달여서 달인 물에 목욕을 하면 가려움이 덜해지기도 합니다.

3.옻이 항암효과도 있다고 하는데 효과가 있나요?

한의학적으로는 파어혈 작용이 있어서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현대적으로는 옻의 성분 중에 우루시올 성분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그렇지만 옻이 항암치료를 하는 것에는 아직도 연구가 더 필요하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관절염에도 옻이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어요.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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